“북한 첫 블록체인 회의 성황… AI 관련 2차 회의 준비”

워싱턴-김소영 kimso@rfa.org
2019-05-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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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양에서 열렸던 블록체인 관련 국제회의가 일주일 간의 일정을 마치고 지난달 25일 막을 내렸다.
평양에서 열렸던 블록체인 관련 국제회의가 일주일 간의 일정을 마치고 지난달 25일 막을 내렸다.
연합뉴스

앵커: 북한의 수도 평양에서 최초로 열렸던 블록체인, 즉 암호화폐 기술 관련 국제회의가 일주일 간의 일정을 마치고 지난달 25일 성공적으로 막을 내렸다고 행사 주최 측인 조선친선협회(KFA)가 밝혔습니다. 김소영 기자가 보도합니다.

스페인, 즉 에스빠냐에에 기반을 둔 민간단체 '조선친선협회'는 북한에서 열린 첫 블록체인 행사에 100 여명이 참석하는 등 예상보다 더 많은 호응을 얻었다며 성공적인 행사였다고 자평했습니다.

이 협회의 알레한드로 카오 데 베노스(Alejandro Cao de Benos) 회장은 2일 자유아시아방송(RFA)에 “행사에 참가한 북한 관계자들과 외국 전문가들 모두 행사 내용과 결과에 만족감을 나타냈다”며 “블록체인 분야의 저명한 전문가들과 업체들로부터 행사 참가와 후원, 협력에 대한 문의를 많이 받았다”고 밝혔습니다.

이번 행사에는 몰타에 위치한 암호화폐 컨설팅업체 '토큰키'의 크리스토퍼 엠스 대표를 필두로 한 외국 전문가단이 블록체인 관련 설명회를 진행했고, 북한 측에서는 정보기술(IT), 금융, 무역, 보험 등 광범위한 분야의 전문가들이 참가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그는 특히 이번 대회에서 북한이 블록체인의 실질적인 이용 측면, 또 모바일 결제 시스템에서 신용카드와 같은 개인 정보를 보호하기 위해 관련 정보를 토큰으로 변환하여 사용하는 기술을 일컫는 토큰화를 비롯해 동아시아 지역 국가들의 관련 기술 현황과 미래 등에 초점을 맞췄다고  덧붙였습니다.

베노스 회장은 첫 행사에서 북한과 외국 전문가들의 큰 관심을 확인할 수 있었다면서 조만간 AI, 즉 인공지능 관련 프로그램을 추가한 두번째 블록체인 국제회의를 준비할 예정이라고 말했습니다.

이어 베노스 회장은 최근 블록체인과 같은 첨단기술 분야에 대한 북한의 관심이 더욱 높아졌다고 분석했습니다.

북한 정보통신 관련 사이트 ‘노스코리아테크’(North Korea Tech)를 운영하는 마틴 윌리엄스(Martyn Williams) 대표 역시 2일 자유아시아방송(RFA)에 김정은 정권 들어 북한이 전략적으로 첨단기술에 대한 연구와 개발에 역량을 쏟고 있다고 전했습니다.

윌리엄스 대표: 북한은 분명 첨단기술에 대해 많은 관심을 가지고 있는 것으로 보입니다. 실제 북한 대학생들은 블록체인을 어떻게 사용할 수 있는지 많은 연구를 하고 있을 것입니다.

한편 윌리엄스 대표는 북한의 블록체인 기술이 아직 정확히 검증되지 않았다며 이 분야가 발전하기 위해서는 북한 내 정보기술(IT), 보안 제도 등이 먼저 제대로 구축돼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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