앰네스티, ‘강제북송 탈북자 보호’ 범세계적 청원캠페인

워싱턴-이경하 rheek@rfa.org
2018-02-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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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11월 아내와 4살 아들이 강제북송된 탈북자 이태원 씨의 가족. 아내는 현재까지 함경북도 회령시 보위부에서 조사를 받고 있으며 심각한 영양실조에 걸린 것으로 전해졌다. 이태원 씨는 북송된 탈북자에 대해 다시 한번 국제사회의 관심을 촉구하고 있다. (이태원 씨의 허락에 따라 가족의 얼굴을 공개합니다.)
지난해 11월 아내와 4살 아들이 강제북송된 탈북자 이태원 씨의 가족. 아내는 현재까지 함경북도 회령시 보위부에서 조사를 받고 있으며 심각한 영양실조에 걸린 것으로 전해졌다. 이태원 씨는 북송된 탈북자에 대해 다시 한번 국제사회의 관심을 촉구하고 있다. (이태원 씨의 허락에 따라 가족의 얼굴을 공개합니다.)
사진-이태원 씨 제공

앵커: 국제인권단체 ‘국제앰네스티’가 최근 중국에서 체포돼 강제북송된 탈북민 가족들의 안전 보장을 촉구하는 편지를 김정은 노동당위원장에게 보내는 온라인 청원 운동을 시작했습니다. 이경하 기자가 보도합니다.

지난해 11월 중국 랴오닝성 선양에서 체포돼 강제 북송된 탈북자 10여명 중 4살 남자아이와 엄마가 포함돼 국제사회의 큰 안타까움을 자아냈습니다.

국제인권단체 ‘국제앰네스티’는 북송된 지 3개월이 된 현재까지, 아이의 엄마인 구정화(Koo Jeong-hwa·중국에서는 이수정씨로 알려졌었음previously identified as Lee Su-jung in China)씨가 여전히 함경북도 회령시 보위부에서 영양실조에 걸린 채 조사를 받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그러면서 이들을 포함해 강제북송된 탈북민 10여명의 안전을 보장할 것을 촉구하는 온라인 청원운동인 ‘포켓 항의’(Pocket Protest)를 23일 시작했다고 밝혔습니다.

‘포켓 항의’는 국제앰네스티에 자기의 이름을 문자 메세지로 보내 이들의 석방을 촉구하는 운동입니다.

앰네스티에 따르면 이번 ‘포켓 항의’에 참가한 청원자의 이름이 적힌 편지를 김정은 위원장 등 북한 당국에 보내, 구정화씨를 비롯한 구금된 탈북민들이 정기적인 의료 진료를 받을 수 있도록 한다는 계획입니다.

또 이들에 대한 공정한 재판을 조속히 열어 석방할 것을 북한 당국자들에게 서신을 통해 촉구한다는 취지도 있습니다.

앞서 지난 15일 구씨의 남편 이태원 씨는 자유아시아방송(RFA)에 강제 북송된 구정화씨와 아들이 정치범수용소에 보내질 것이 거의 확실하다며 국제사회가 이들의 석방을 위해 나서줄 것을 호소했습니다.

이태원 씨: 며칠 전까지 국제앰네스티에 있는 분과 인터뷰를 했거든요. 북한에 편지나 항의를 보내 석방을 요구하는 방법 등을 논의했습니다. 지금 제 아내가 회령시 보위부에 갇혀 있다고 들었고요. 영양실조에 걸렸다고 들었는데요. 특히 한국 국민으로서 대한민국 정부가 더 많은 관심을 가져야 하는데, 오히려 국제사회나 다른 나라에서 더 관심을 보이고 있어 안타깝습니다.

한편, 최근 북한에 억류돼 있는 한국계 미국인 김상덕씨의 아들 김솔씨도 김학송씨, 김동철씨 등 자신의 아버지를 포함해 총 3명의 억류 미국인의 석방을 요구하는 ‘프리 유에스에이 3’(Free USA3) 온라인 캠페인을 벌이고 있습니다.

‘프리 유에스에이 3’란 3명의 억류 미국인을 상징하는 것으로 손가락 3개를 편 사진을 인터넷 사회연결망인 트위터나 페이스북에 올려 이들의 석방을 촉구한다는 취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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