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정부, 억류자 송환 적극 나서야...억류자 6명 이상으로 알아”

서울-서재덕 seoj@rfa.org
2019-06-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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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계 미국인 케네스 배 씨가 지난 2016년 서울 용산구 온누리교회에서 열린 북한에서의 수감 생활을 기록한 비망록 ‘잊지 않았다’ 출판 기자간담회에서 책을 들고 포즈를 취하고 있다.
한국계 미국인 케네스 배 씨가 지난 2016년 서울 용산구 온누리교회에서 열린 북한에서의 수감 생활을 기록한 비망록 ‘잊지 않았다’ 출판 기자간담회에서 책을 들고 포즈를 취하고 있다.
/연합뉴스

앵커: 북한에서 2년 넘게 억류됐다 2014년 석방된 한국계 미국인 케네스 배 느헤미야글로벌이니셔티브 대표가 북한에 억류돼 있는 한국 국민이 6명 이상일 가능성이 있다고 언급했습니다. 배 대표는 한국 정부가 억류자의 송환을 위해 적극적으로 나서야 한다고 밝혔습니다.

서울의 서재덕 기자가 보도합니다.

735일간 북한 교화소에 수감됐다 풀려난 케네스 배 느헤미야글로벌이니셔티브 대표가 14일 한국 정부가 북한에 억류 중인 한국 국민들의 송환을 위해 적극적으로 나서야 한다고 밝혔습니다.

케네스 배 대표는 이날 서울에서 열린 ‘북한종교와 신앙의 자유 국제연대’ 창립 기념 행사에서 “북한에 억류돼 있는 한국인이 6명보다 많을 수 있다는 이야기를 들었다”면서 이같이 말했습니다.

케네스 배 느헤미야글로벌이니셔티브 대표: 북한에 억류된 한국인들의 생사조차 알 수 없는 상황이기 때문에 한국 정부가 억류자들의 가족을 위해서라도 생사 확인을 해줘야 합니다. 한국 정부가 억류자들을 한국으로 데려올 수 있도록 노력을 다해주는 것이 시급한 과제입니다.

그러면서 배 대표는 “북한 정권은 종교와 신앙의 힘이 북한 정권을 무너뜨릴 만한 파괴력이 있다고 생각하기 때문에 종교를 말살해오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같은 행사에 참석한 태영호 전 영국 주재 북한대사관 공사도 “북한이 무서워하는 것은 미국의 핵무기가 아니라 북한 내 종교의 확산”이라고 강조했습니다.

태영호 전 공사는 “북한은 종교를 탄압하는 것이 아니라 말살해오고 있다”면서 “북한은 교회당을 없애고 종교를 믿는 사람을 처형하거나 수용소로 보내 물리적으로 생명 자체를 없앴다”고 설명했습니다.

그러면서 “남북통일의 첫걸음은 북한에 종교의 자유를 주는 것에서부터 시작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태영호 전 영국 주재 북한대사관 공사: 북한을 변화시킬 수 있는 첫걸음은 북한 주민들에게 믿음을 선택할 권리와 자유가 있다는 것을 알려주는 것에서부터 시작됩니다.

태 전 공사는 이어 “북한 내 종교의 자유를 실현하기 위해 10년 안에 한 개 또는 두 개의 교회당을 북한에 지어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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