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의회, 인신매매 근절 특별기구 발족 고려

워싱턴-김진국 kimj@rfa.org
2016-04-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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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9년 탈북여성 2명이 워싱턴 DC 내셔널프레스센터에서 미국의 비영리단체인 '북한인권위원회'가 주최한 북한여성 인신매매 인권보고서 기자회견장에서 북한을 탈출해 한국으로 오기 전까지 겪었던 형언하기 어려운 참혹한 고통을 눈물로 생생하게 증언해 참석자들을 울렸다. 무산광산 선전대 여배우 출신인 방미선 씨가 기자회견 중 강제수용소에서 맞은 허벅지 상처를 보여주고 있다.
2009년 탈북여성 2명이 워싱턴 DC 내셔널프레스센터에서 미국의 비영리단체인 '북한인권위원회'가 주최한 북한여성 인신매매 인권보고서 기자회견장에서 북한을 탈출해 한국으로 오기 전까지 겪었던 형언하기 어려운 참혹한 고통을 눈물로 생생하게 증언해 참석자들을 울렸다. 무산광산 선전대 여배우 출신인 방미선 씨가 기자회견 중 강제수용소에서 맞은 허벅지 상처를 보여주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제공

앵커: 미국 의회가 북한을 비롯해 인신 매매가 끊이지 않는 나라의 상황을 개선하기 위한 특별 기구를 발족할 계획입니다.

김진국 기자가 보도합니다.

미국 의회가 ‘현대노예근절계획’(End Modern Slavery Initiative)이라는 특별 기구를 만들어 전세계 인신 매매 취약국의 상황을 개선하기 위한 체계적인 지원을 할 계획입니다.

미국 워싱턴의 민간연구기관인 헤리티지재단의 올리비아 에노스 연구원은 국제 성매매와 소년병 등 사람을 사고 파는 행위를 단절하기 위해 미국 의회가 구상 중인 특별 조직이 조속히 현실화되어야 한다고 18일 자유아시아방송(RFA)에 전했습니다.

에노스 연구원은 지난해 7월 미국 국무부가 발표한 연례 인신매매 실태 보고서에서 북한을 인신매매 방지를 위한 관심과 관리 상황이 최악인 3등급 국가로 분류했다면서 의회의 관련 기구도 북한의 인신매매 근절을 위해 특별한 관심을 가질 것이라고 전했습니다.

미국 의회 산하의 특별기구는 인신매매 취약국의 상황을 개선하기 위한 홍보와 감시, 피해자 구제를 위한 단체를 지원합니다.

에노스 연구원은 북한이 인신매매 방지를 위한 최소한의 기준도 충족하지 못하고 이를 개선할 노력도 하지 않는 나라인 3등급에 속한다면서 북한을 탈출해 중국에 머무는 많은 북한 여성들이 인신매매에 취약하며 일부 탈북 여성들은 성노예로 전락하고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북한이 8만 명에서 12만 명의 정치범을 강제 노동수용소에 수감하고 있고 5만 명 이상을 해외 노동자로 파견해 강제노동을 시키고 있다면서 이런 행위들을 인신매매로 볼 수있다고 덧붙였습니다.

지난해 보고서 발표 행사에 참석한 존 케리 미국 국무장관은 세계 각국 정부가 인신매매 근절을 위해 관련법을 강화할 것을 촉구했습니다.

케리 장관: 각국 정부는 인신매매 관련 처벌법을 강화하고 철저히 집행할 필요가 있습니다.

에노스 연구원은 미국 의회의 인신매매근절 기구가 올해 안으로 본격적인 활동을 시작해야 한다면서 중국에 있는 탈북여성을 돕고 인신매매를 감시하는 비정부단체에 대한 지원도 함께 진행되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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