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북 '인신매매 최악국가' 지정

워싱턴-정아름 junga@rfa.org
2016-06-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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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9년 탈북여성 2명이 워싱턴 DC 내셔널프레스센터에서 미국의 비영리단체인 '북한인권위원회'가 주최한 북한여성 인신매매 인권보고서 기자회견장에서 북한을 탈출해 한국으로 오기 전까지 겪었던 형언하기 어려운 참혹한 고통을 눈물로 생생하게 증언해 참석자들을 울렸다. 무산광산 선전대 여배우 출신인 방미선 씨가 기자회견 중 강제수용소에서 맞은 허벅지 상처를 보여주고 있다.
2009년 탈북여성 2명이 워싱턴 DC 내셔널프레스센터에서 미국의 비영리단체인 '북한인권위원회'가 주최한 북한여성 인신매매 인권보고서 기자회견장에서 북한을 탈출해 한국으로 오기 전까지 겪었던 형언하기 어려운 참혹한 고통을 눈물로 생생하게 증언해 참석자들을 울렸다. 무산광산 선전대 여배우 출신인 방미선 씨가 기자회견 중 강제수용소에서 맞은 허벅지 상처를 보여주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제공

앵커: 미국 국무부가 북한을 인신매매 방지 활동과 관련해 2003년 이래 14년 연속으로 최하 등급으로 지정했습니다.  정아름 기자가 보도합니다.

미 국무부는 30일 연례 인신매매 실태 보고서를 발표하고 "북한은 강제 노동, 성매매를 당하는 남성, 여성, 아동의 근원이 되는 국가(source country)"라면서 14년째 최악의 등급인3등급 국가”라고 발표했습니다.

국무부는 3등급 국가는 인신매매 방지를 위해 최소한의 기준도 충족하지 않고, 개선 노력도 보이지 않는 나라들을 의미합니다.

이번 보고서는 "1만여 명으로 추산되는 북한을 탈출해 중국에 머무는 북한 여성들이 인신매매에 취약하다"며 "일부 탈북 여성이 중국인이나 한국계 중국인에 의해 성 노예로 전락한다는 보고도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이어 "만약 중국 당국에 적발되면 강제 북송 돼, 수용소에서 강제노역을 하거나 심지어 숨지기도 한다"고 밝혔습니다.

이번 보고서는 “북한에서 수용소에 갇힌 주민들이 약 8만명에서 12만명으로 추산된다”고 전했습니다.

특히, 올해 인신매매 보고서는 북한이 상당수의 노동자들을 러시아, 중국에 보냈으며, 중동, 아프리카, 유럽, 아시아 국가들에도 파견된 많은 북한 노동자들이 있다고 강조했습니다.

국무부는 많은 해외 북한 노동자들이 위험한 기후조건 아래 장시간 노동에 시달리고 있고, 북한 당국의 특별 감시자들 (minders)의 철저한 통제 속에서 이동과 소통의 제한을 받고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또, 해외 파견 북한노동자들은 임금의 극히 일부만 받고, 귀국할 때까지 지급되지 않기 때문에 당국자들의 협박과 착취에 더 취약할 수밖에 없다고 보고서는 지적했습니다.

존 케리 미국 국무장관은 30일 이번 인신매매 실태 보고서는 전세계의 인신 매매 근절을 위한 미국의 노력을 잘 보여준다고 설명했습니다.

케리 미국 국무장관은 이어 이번 인신 매매 등급이 정치 관계와는 무관함을 강조했습니다.

존 케리:  이번에 평가한 인신매매 등급은 정치적인 관계와는 관련이 없습니다. 최대한 객관적으로 국가들의 인신매매 방지 노력을 객관적으로 점검한 결과입니다.

올해 보고서에 따르면, 북한과 함께 3등급에 속한 국가들은 알제리, 감비아, 아이티, 이란, 러시아, 수단, 시리아 즉 수리아, 우즈베키스탄, 짐바브웨 등 27개국입니다.

지난해에는 북한과 함께 3등급으로 지정된 국가는 러시아와 이란 등 23개국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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