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디 웜비어 “북 잔혹한 인권유린 널리 알릴 것”

워싱턴-양희정 yangh@rfa.org
2020-06-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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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인권위원회가 18일 개최한 미국 대학생 오토 웜비어 3주기를 기념하는 온라인 행사에서 발언하는 신디 웜비어(우측 하단).
북한인권위원회가 18일 개최한 미국 대학생 오토 웜비어 3주기를 기념하는 온라인 행사에서 발언하는 신디 웜비어(우측 하단).
/북한인권위원회 웹사이트 캡쳐

앵커: 북한에 억류됐다 혼수 상태로 풀려났지만 곧 사망한 미국 대학생 오토 웜비어의 모친 신디 웜비어는 북한 정권의 잔혹한 인권 유린을 전 세계에 고발할 것이라고 거듭 다짐했습니다. 양희정 기자가 보도합니다.

신디 웜비어는 아들 오토 웜비어가 사망한 지 3년이 지났지만 변한 것은 없다며 북한 정권의 잔혹함(face of NK brutality)을 계속해서 알려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신디 웜비어: 인권 (유린)을 간과한다는 것은 우리의 인권을 유린해도 된다고 말하는 것과 같습니다. 인권유린이 계속되도록 허용하는 것입니다. (If you ignore the human rights, it’s the same thing as saying that it’s OK with us. And it’s allowing it to continue.)

신디 웜비어는19일 오토 웜비어의 사망 3주기를 맞아 미국 워싱턴의 북한인권위원회(HRNK)가 개최한 온라인 행사(HRNK webinar on Remembering Otto: a Conversation with Cindy Warmbier)에서 북한의 핵 문제에만 집중해서는 안된다며 이같이 말했습니다.

미국이 인권유린을 하는 북한과 핵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외교적 접근을 했지만 진전이 없었고, 북한의 인권문제를 도외시 함으로써 다른 나라들에도 잘못된 행동에 대한 보상을 줄 수 있다는 인상을 주고 있다고 신디 웜비어는 지적했습니다.

따라서 앞으로 미국 대학생 오토 웜비어 뿐 아니라 한국과 일본 등 세계 각지의 외국인을 납치하고 억류한 북한의 만행을 고발하는 데 앞장설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또한 북한의 변화를 위해서는 전 세계에 산재한 북한의 불법 자산을 몰수하는 등 압박을 가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신디 웜비어: 북한에 제재를 가하고, 우리가 했듯이 법 체계 안에서 그들의 책임을 묻고 전 세계에 있는 그들의 불법적인 현금 공급원을 공격하지 않는 한 북한에서는 아무것도 변하지 않을 것입니다. (So until we really hold them to these sanctions to legally call North Korea , like we did in the court system, responsible for this and attack their illegal sources of cash throughout the world, nothing’s gonna change.)

한편, 미국 상원은 지난 18일 오토 웜비어의 사망 3주기를 기리고, 북한 정권의 지속적인 인권 유린을 규탄하는 결의안(S.Res.623: A resolution commemorating Otto Frederick Warmbier and condemning the North Korean regime for their continued human rights abuses)을 만장일치로 채택했습니다.

오토 웜비어의 죽음에 대한 북한 정권의 책임을 지적하고, 미국이 유엔에서의 영향력과 투표권 등을 이용해 북한의 조직적인 인권 유린 행위를 규탄할 것을 촉구하는 결의안입니다.

웜비어 씨의 고향인 오하이오주 출신인 공화당 롭 포트먼(Rob Portman) 의원은 자신이 16일 발의한 결의안이 웜비어 사망 3주기를 하루 앞두고 채택된 것을 환영했습니다.

그러면서 오토 웜비어를 비롯해 북한이 불법적으로 억류한 사람들에 대한 북한의 행동과 인권 유린 등에 대해 북한 당국에 책임을 물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We must continue to hold North Korea accountable for their actions and human rights abuses against Otto Warmbier and everyone they’ve illegally held captive. It’s important that we continue to work together to confront the threat that North Korea poses.)

이번 결의안을 공동 발의안 오하이오주 출신 민주당 셰롯 브라운(Sherrod Brown) 의원과 포트먼 의원은 지난해 말 ‘오토 웜비어 북한 핵 제재 및 이행법(Otto Warmbier North Korea Nuclear Sanctions Enforcement Act)’의 제정을 주도했습니다. 북한과 금융거래를 하는 해외 금융기관에 대한 제3자 제재를 의무화하는 내용입니다.

미국 하원에도 지난 18일 오토 웜비어의 부당한 체포, 학대, 사망에 대한 북한 정권의 책임을 규탄하는 결의안이 발의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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