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북관계 진전, 내년 미 대선이 핵심 변수”

LA-유지승 xallsl@rfa.org
2019-08-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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클레어몬트 매케나 대학교(Claremont Mckenna College)의 석좌교수인 이채진 박사가 미북관계 전망을 강연하고 있다.
클레어몬트 매케나 대학교(Claremont Mckenna College)의 석좌교수인 이채진 박사가 미북관계 전망을 강연하고 있다.
RFA Photo/ 유지승

앵커: 미국 서부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에서 미북 관계와 관련해 전문가 초청 강연회가 열렸습니다. 유지승 기자가 보도합니다.

로스앤젤레스 인근 클레어몬트 매케나 대학교(Claremont Mckenna College)의 석좌교수인 이채진 박사가 지난 3일 미국의 한반도 정책 평가와 전망이라는 주제로 강연회를 가졌습니다.

2018년 4월 판문점 공동 선언 이후 남북관계가 개선되고, 6월 싱가포르 미북 정상회담을 통해 미북관계가 좋아졌다고 이 박사는 평가했습니다. 하지만 2019년 3월 베트남(윁남) 하노이 미북 정상회담이 결렬되면서 북한의 비핵화 문제는 다시 원점으로 돌아갔다고 평가했습니다.

이 박사는 이후 미국과 북한, 한국 간의 여러가지 조건이 복합적으로 작용하기 시작했다며 조건이 다 맞아야 추후 미북 정상회담이 재개될 것으로 예상했습니다. 또한 북한의 완전한 비핵화는 어려울 것이라는 전망도 내놓으며 미국의 대다수 북한 전문가들도 같은 생각이라고 말했습니다.

이채진 박사: 객관적으로는 가능한지 아닌지는 구체적인 확증이 있어야 알수 있을 것으로 보이는 데 완전한 핵 폐기는 불가능하다는 의견이 많습니다.

이채진 박사는 미북관계에 가장 중요한 변수로 미국의 2020년 대통령 선거를 꼽았습니다. 2020년 11월에 열리는 대통령 선거를 앞두고 극적인 미북관계 진전이 이뤄질 수 있다고 조심스럽게 전망했습니다.

이채진 박사: 잠정적인 (핵무기) 비확산 정도의 합의는 있을 수 있고, 트럼프 대통령이 노리는 옥토버 서프라이즈(October Surprise) 가능성이 있습니다.

이채진 박사는 미북관계가 정상회담 이전인 2018년 이전으로 돌아가는 최악의 사태는 벌어지지 않을 것으로 예상하면서도, 북한의 완전한 비핵화는 어려울 것이라며 북한의 핵미사일 동결과 영변시설 폐쇄 정도의 협상을 이끌어 내도 절반의 성공이라고 분석했습니다. 이를 통해 자연스럽게 북한의 경제제재가 완화되고 미북 간의 연락사무소도 설치될 것으로 예상했습니다.

이채진 박사는 미주 한인사회가 하노이 회담 결렬 같은 상황을 막기 위해서라도 꾸준히 협력하고, 미북관계에 많은 관심을 보여주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하며 강연을 마쳤습니다.

이날 강연을 주최한 통일교육위원회 로스앤젤레스 협의회 측은 북한 문제와 관련해 양질의 강연이었다고 평가하고, 청소년들에게도 미북, 남북관련 관련 관심을 끌기 위해 다양한 계획을 실천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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