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WFP와 식량지원 연장협의 마무리

북한은 당초 식량 분배 감시요원의 증가 요구를 이유로 협상을 지연시켰던 세계식량계획과의 북한에 대한 식량 지원 연장 협상에도 융통성 있는 자세를 보여서 현재 이 협상이 마무리단계에 와있는 것으로 세계식량계획이 전했습니다.
워싱턴-장명화 jangm@rfa.org
2008-06-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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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명화기자의 보도입니다.

유엔의 대북식량창구인 세계식량계획은 현재 북한당국과 식량지원사업 확대와 연장에 관한 협상을 벌이고 있으며, 조만간 논의를 마치고 합의서 (letter of agreement)에 공식서명할 것이라고 세계식량계획이 26일 자유아시아방송에 밝혔습니다.

오는 8월말에 끝나는 세계식량계획의 대북 구호복구사업은 지난 2006년 4월부터 아동과 임산부 등 북한 내 취약계층을 지원해왔고, 현재 50개 군의 1백만 명이 수혜대상입니다.

합의서에는 3년 전 폐쇄된 식품 가공 공장의 완전 재가동과 지역사무소의 수를 늘리는 방안이 포함돼 있다고 세계식량계획은 설명했습니다. 세계식량계획은 지난 2005년 대북지원을 축소하기 이전에는 북한전역에 19개의 식품가공공장을 운영해왔지만, 현재는 9개만 가동되고 있다고 덧붙였습니다.

세계식량계획의 폴 리슬리 대변입입니다.

Paul Risley: Six years ago, there were altogether 10 offices that were operating and I think that the understanding with this agreement is that certainly that number of offices can be opened, but some of the offices will be operated by the NGOs and some directly by the WFP.

세계식량계획은 6년 전만 해도 북한전역에 10개의 지역사무소를 운영했었습니다. 이번 합의안에서는 10개의 지역사무소를 열 수 있게 될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하지만, 일부는 미국의 비정부구호단체가 담당하고, 나머지는 저희 세계식량계획이 운영하게 될 겁니다.


최근 미국 비정부 구호단체들이 평양과 평안북도 신의주, 자강도 희천 등 3곳에 상주사무소를 두기로 북측과 합의함에 따라, 세계식량계획은 기존에 운용하던 1개의 사무소에 더해서 모두 7개의 지역사무소를 북한 내에 운영하게 될 것으로 보입니다.

세계식량계획은 지난 11일부터 벌여온 유엔 식량수요조사가 이번 주말경에 끝날 예정이며, 지난 20일 조사를 마친 미국 조사팀과 지난주에 평양에서 모든 수요조사요원이 참석한 공동회의를 가졌다고 밝혔습니다. 세계식량계획은 그러나 공동회의의 구체적인 내용에 대해서 밝히기를 거부했습니다.

미국정부의 대북식량지원 첫 선적분과 관련해, 세계식량계획은 26일 밤 현재까지 배가 남포항에 도착하지 않았지만, 수일 내로 북한에 도착할 예정이라면서, 미국산 밀 3만 7천톤의 식량은 도착하는 대로 세계식량계획의 대북지원사업에 사용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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