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식이 약이다

강유-한의사
2019-01-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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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 대한민국 식품대전에서 관람객들이 천연·건강식품 등을 살펴보고 있다.
2018 대한민국 식품대전에서 관람객들이 천연·건강식품 등을 살펴보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제공

MC: 청취자 여러분 안녕하십니까. 건강하게 삽시다. 이 시간 진행에 이진서입니다.

배부르게 먹는 것보다는 적은 양이라도 영양가를 고려해 골고루 먹는 것이 건강에는 더 좋다는 것은  상식입니다. 오늘은 음식이 약이다란 주제로 동의사 강유 선생님의 도움 말씀 듣겠습니다.

기자: 양보다는 질이라는 말이 있듯 좋은 음식을 먹어야 건강할 수 있다는 것은 당연한 말처럼 들리는 데요.

강유 동의사: 우리조선 속담에 “모든 병은 밥상 아래서 없어진다.”는 말이 있습니다. 사람이 병을 앓아도 밥을 잘 먹으면 병이 떠나간다는 말입니다. 또 반면에 모든 병은 사람의 식욕을 떨어뜨리다는 말도 있습니다. 경하게 걸린 감기에도 많은 사람들은 밥맛이 없어하고 식사를 잘 못합니다. 이것은 사람이 그 어떤 질병에 걸리든지 제일 먼저 식욕부터 떨어지는 것은 질병에 대한 사람들의 공통된 반응입니다. 이런 반응은 질병이 가져다주는 염증에 의한 것입니다. 우리 몸에 염증이 생기면 병적인 열이 생기면서 음식 맛을 보는 미각세포를 비롯하여 몸의 모든 신경세포들이 긴장상태에 놓이면서 입맛부터 떨어지게 됩니다. 때문에 병자에게는 질병에 따르는 식사요법이 적용되어야 병 치료에 도움이 되는 것입니다.

기자: 매일 세끼 잘먹는 사람이 오래산다는 말은 과연 맞는 말일까요?

강유 동의사: 한국을 비롯한 잘사는 나라에서는 매일 어떤 음식을 얼마만큼 먹어야 건강하고 장수할 수 있을까 하는 생각하는 실정입니다. 기름진 음식과 영양가 높은 음식을 항상 먹는다고 사람이 건강해지는 것만은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만약 좋은 음식과 영양이 풍부한 건강식만 먹는 사람이 건강하고 장수한다면 부자들과 국가수반들이 장수해야 합니다. 그런데 현실은 소박하고 근로하고 자기 것을 이웃과 나눌 줄 아는 사람이 건강하게 장수하는 것을 자주 봅니다. 그래서 세끼를 잘 챙겨먹는 사람이 두끼나 한끼만 먹는 사람보다 오래 산다는 말은 맞기도 하지만 꼭 그렇다고 말하기도 어렵습니다.

기자: 그렇다면 어떤 음식을 먹어야 건강에 도움이 되겠습니까?

강유 동의사: 사람에 따라 식성이 다릅니다. 때문에 음식을 균일하게 만들어서 모든 사람에게 적용한다는 것은 잘못된 방식이라고 생각합니다. 발전된 자본주의 나라는 물론 남한에서도 뷔페식당에 가보면 수 십 가지 음식이 줄지어 놓여 있습니다. 그중에서 자기 입맛에 맞는 음식을 골라서 식사하는 방법이야 말로 좋은 식사요법이고 몸의 건강에도 좋다고 생각합니다. 북한은 가족을 단위로 음식문화가 이루어지고 있습니다. 간혹 가다 직장이나 동료들 집에 가야만 다른 사람의 음식을 먹어보는 기회가 있습니다. 그러나 지금은 경제여건이 허락하면 시장에서 여러 가지 음식을 사서 먹을 수 있습니다. 그러나 음식을 약처럼 먹으려면 반드시 자기 손으로 음식을 가공하여 먹어야 한다고 나는 생각합니다.

기자: 좋은 식자재란 어떤 것입니까

강유 동의사: 음식이 약이 되는 것은 음식을 만드는 재료가 청정지역에서 생산된 것이어야 합니다. 화학비료를 주거나 식물성장 촉진제를 주어서 키운 냄새와 곡식은 오염이 없는 곳에서 생산하였다 해도 친환경적인 것이라고 할 수 없습니다. 왜냐하면 이렇게 키운 식물에는 여러 가지 화학성분이 남아있기 때문입니다. 우리가 먹는 음식이 약이 되려면 신토불이(身土不二) 즉 인간과 식물은 같은 땅에서 자라기 때문에 서로 떨어질래야 떨어질 수 없으며 자기가 사는 곳에서 나는 식물을 먹는 것이야 말로 약이 된다는 것을 말해주고 있습니다.

기자: 서양은 고기와 빵을 먹어 체격이 동양사람보다 크다고 알고 있는데 우리가 보통 먹는 음식은 건강식품이라고 보십니까

강유 동의사: 사람은 자기가 나서 자라는 곳의 기후나 풍토에 익숙합니다. 백 살을 넘게 사는 장수자들은 태어난 곳에서 자라는 곡식과 남새를 먹으면서 그곳에서 일하면서 일생을 보내고 있는 사람들이 많습니다. 우리 조선민족의 음식문화야 말로 세계에서 가장 깨끗하고 정결하며 담백한 음식이라고 생각합니다. 우리음식은 그리 달지도 않습니다. 주로 된장과 간장 그리고 식초를 많이 이용하여 음식을 만들기 때문에 동물성 지방이 적고 식물성 단백질이 많기 때문에 소화도 잘되고 몸에 흡수도 잘됩니다. 그리고 식사 후 몸이 개운하고 힘이 솟게 됩니다. 우리민족은 주로 쌀밥을 주식으로 하고 여기에 여러 가지 남새와 물고기, 그리고 날개 있는 동물로 반찬을 만들어 이용하여 몸에 지방이 집착하는 것을 막고 음식을 먹고 기혈이 잘 돌아가게끔 하였습니다.

기자: 건강식이란 무엇을 말하는 겁니까?

강유 동의사: 음식이 약이 되게 먹으려면 음식의 영양소에만 집착할 것이 아니라 체질에 따라 음식을 가려먹어야 합니다. 식물에는 3대 영양소인 탄수화물, 단백질, 지방을 비롯한 비타민과 미네랄과 같은 영양소들이 들어있습니다. 이런 영양소는 혈액이나 세포, 뼈를 만드는데 중요한 역할을 합니다. 건강식은  생활에 활력을 주는 식품을 말하는데요. 우리가 먹는 음식에는 영양 분석만으로는 알 수 없는 신비한 작용을 한다는 것을 알아야 합니다. 예를 들면 식품에 있는 영양성분과는 다르게 우리 몸을 차고 시원하게 하는 힘, 또 냉으로 위축된 우리 몸을 따뜻하게 해주는 작용, 굳어지는 변을 무르게 하여 변비를 없애주는 역할, 설사할 때 그 설사를 멎게 하는 작용 등 이런 것은 식품의 영양성분과는 관계없이 우리 몸의 병을 조절 혹은 치료해주는 작용을 합니다.

기자: 그말은 좋다는 음식만 섭취하지 말고 골고루 먹어야 한다는 말로도 들리는데요.

강유 동의사: 네, 맞습니다. 약이 되는 음식은 양성음식과 음성음식으로 나눌 수 있습니다. 음성음식에 속하는 남새와 과일은 주로 여름철에 생산되는 수박, 오이, 가지를 예로 들 수 있습니다. 무더위 속에서 수박을 먹으면 몸이 시원해지는 것을 금방 느낄 수 있습니다. 그리고 오이를 냉국으로 만들어 먹으면 더위를 미리 막을 수 있으며 또 더위 먹었을 때 구급용으로도 이용하기도 합니다. 이와는 반대로 가을철에 생산되는 무, 고구마, 감자는 양성식품으로 몸을 따뜻하게 하는 작용을 합니다. 종합해 보면 열대지방에서 나는 식물은 거의 모두 음성식품으로 되어 있고 추운지방에서 생산되는 남새에는 추위를 이겨내게 하는 양성식물로 되어 있음을 알 수 있습니다. 이렇게 우리가 매일 먹는 음식에도 음과 양이 존재하기 때문에 자기의 체질에 맞게 음식을 골고루 식단을 작성하고 먹어야 먹는 음식이 약이 될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기자: 식자재의 양성과 음성 정도는 알고 먹는 것이 중요하겠네요

강유 동의사: 네, 우리는 생활하는 도중에 머리가 아프거나 배탈이 날수 있습니다. 이런 증상은 우리몸에서의 음과 양에서 어느 한쪽에 병이 들거나 치우치기 때문에 생기는 것입니다. 음이 성하면 몸이 춥거나 배가 차면서 설사하게 되는데 이때는 소화되기 쉬운 죽과 감자로 만드는 음식으로 식단을 짜는 것이 좋으며 반대로 양이 성하여 두통이 있거나 몸에 열이 나면 해열하는 작용이 있는 음식인 가지와 양배추로 만든 음식을 먹는 것이 좋습니다.

기자: 음식은 약이다. 정리를 해주십시요

강유 동의사: 우리가 지금 병 치료에 사용하고 있는 약은 음식 속에 들어있는 약효 성분을 추출하여 만든 것이기 때문에 동양이나 서양에서도 대체의학 방향인 약선 음식으로 병을 치료하는 쪽으로 발전해가고 있습니다. 음식이 약이 되게 먹는 것을 어렵게 생각하지 말고 자기 생활과 구체적으로 결부시켜 잘 배합하면 금방은 효과가 나지 않더라도 가족의 건강은 날이 갈수록 달라질 것입니다. 다음 시간에는 약이 되는 밥상이란 내용으로 말씀드리겠습니다.

기자 : 오늘 말씀 감사합니다.

강유 동 의사 : 네. 감사합니다. 여러분 안녕히 계십시오.

건강하게 삽시다. 오늘은 음식이 약이다란 내용으로 전해드렸습니다. 지금까지 도움 말씀에 동의사 강유 선생님 진행에 저 이진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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