약초 채취 상식

강유-한의사
2018-10-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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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남 함양군 서하면 운곡리 야산에서 지역민들이 산삼에 버금가는 명약으로 알려진 산양삼(山養蔘)을 캐고 있다.
경남 함양군 서하면 운곡리 야산에서 지역민들이 산삼에 버금가는 명약으로 알려진 산양삼(山養蔘)을 캐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제공

MC: 청취자 여러분 안녕하십니까. 건강하게 삽시다. 이 시간 진행에 이진서입니다.

몸에 좋은 식물은 약초가 된다고 생각합니다. 이런 귀한 약초는 캘때도 조심스러워야 하고요. 값비싸다고 보이는데로 전부 캐서도 안되겠습니다. 오늘은 약초 채취 상식 대해 동의사 강유 선생님의 도움 말씀 듣겠습니다.

기자: 어떤 풀이 약초가 될 수 있는 겁니까?

강유 동의사: 네. 약초란 사람의 질병을 치료하여 나아지게 하며 사람을 건강하게 하고 장수하게 하는 그런 풀과 풀뿌리, 꽃과 열매, 나뭇잎과 여러 가지 나무줄기를 통털어서 약초라고 부릅니다. 그 외에도 약으로 많이 사용하는 동물의 뿔인 녹용, 산양 뿔, 서각 또 광석으로 되어있는 약재인 유황, 석영, 석 웅황, 영사, 주사, 백반, 활석, 독 있는 동물인 전갈, 왕지네, 뱀, 두꺼비 등 수 천종에 달하는 것이 약재로 이용되고 있습니다.

기자: 약초 뿐만 아니라 약재가 되는 것까지 소개를 해주셨는데요. 종류가 참 많네요

강유 동의사: 네. 그리고 바다생물인 조가비 과에 속하는 진주, 전복껍질, 굴 조개껍질, 바다해초 미역과 다시마, 바다어족 해삼과 해마, 전복, 자라 등도 약재로 사용합니다. 그런데 약초와 약재는 그 자원이 한정되어 있습니다. 무작정 채취해서 소비한다면 약초자원은 즉시 고갈 되고 말 것 입니다. 약초나 약재자원의 고갈과 멸종을 막기 위해서는 약초 채취를 계획적으로 하여야 하며 재배를 널리 도입하여야 합니다. 양강도와 자강도에 위치한 지방은 약초 재배에 알맞은 지형과 기온을 가지고 있습니다. 이전에는 삼지연군에서 황기를 재배하여 전국에 있는 병원들에 공급하였는데 황기의 품질이 엄청 좋았습니다. 지금은 중국으로 많이 수출한다고 하는데 이렇게 약초농장을 많이 조성하고 의약품 규격에 맞게 품종을 재배하면 보건의료사업에 결정적인 도움이 된다고 생각합니다.

기자: 일단 채취를 하자면 도구가 있어야겠는데요

강유 동의사: 네, 그렇지요. 약초를 채취하려면 반드시 채취 도구가 있어야 합니다. 산에서 자라는 약초는 거의 모두 뿌리 약초이기 때문에 뿌리약초를 캐기 적합한 도구여야 합니다. 주로 손잡이는 50센치 되고 괭이날은 약30센치 되는 것이 좋습니다. 괭이날은 끝이 뾰죽 하여 땅을 파거나 헤집는데 좋게 약간 넓적하여야 합니다. 제가 홍원읍 종합 진료소에서 동의 과장할 때는 해마다 봄과 가을 약초 채취를 가기 때문에 채취에 필요한 공구를 진료소에서 마련해놓고 이용하였습니다. 이렇게 하면 약초 채취 능률을 더 높일 수 있어 좋았습니다.

그리고 약초를 채취하려면 약초의 서식에 대하여 잘 알아야 합니다. 즉 삽주 뿌리는 약20센치 깊이에 묻혀있기 때문에 채취가 쉽습니다. 그리고 도라지는 30센치 이상 뿌리내리는데 밑에 내려가서 가지를 치기 때문에 잘못 캐면 곁가지를 캐지 못할 수도 있습니다. 당귀와 천궁, 백지 등 미나리아재비 과의  약초는 습한 골짜기에 주로 자생하고 비옥한 땅에서는 뿌리가지가 많이 내리고 깊이 자라게 됩니다. 그리고 독활은 무리지어 자생하지 않고 한 뿌리씩 자라는데 5-6년생은 뿌리길이가 1미터 이상 자라기도 하며 어떤 것은 한 뿌리가 10여 킬로그램이 넘는 것도 있습니다. 약초의 이런 상식을 알고 채취하면 뿌리를 적게 상하게 하면서 쉽게 채취할 수 있습니다.

기자: 약초는 사람이 잘 가지 않는 깊은 산골에 있는 것이 약효가 더 좋은 겁니까?

강유 동의사: 그렇지요. 오염 되지 않은 곳에서 자라는 약초야말로 약효가 제대로 함유되어 있다고 생각합니다. 지형별로 약초가 자라기 때문에 지형을 잘 판단하고 분별 할 줄 알아야 약초 채취도 쉽습니다. 예를 들면 산삼을 캐려면 산골짜기가 남서쪽으로 향한 곳에 가야 합니다. 왜냐하면 산삼은 직사광선을 싫어하는 약초이기 때문입니다. 삼의 이런 성질 때문에 인삼재배지에서는 그늘막을 설치하여 햇빛을 가리어서 인삼이 잘 자라게 해주고 있습니다.

같은 약초라 하여도 재배한 것과 자연에서 자라는 것은 엄연한 차이가 있습니다. 사람의 손에서 재배되는 약초는 약초가 잘 자라라고 여러 가지 퇴비를 가공하여 주게 되고 또 상품으로 이용하기 위해서는 성장촉진제와 같은 비료를 이용하기도 합니다. 이렇게 사람의 손에 의하여 약초의 부피가 커지고 외형이 보기 좋은 상품으로 되지만 약초가 가져야 할 유효성분은 미달하게 됩니다. 그 대표적인 사례가 인삼과 산삼입니다. 인삼과 산삼은 자연산과 재배산과의 차이를 증명해주는 중요 시금석이라고 생각합니다.

기자: 자연산이 좋다면 재배하는 약초는 어떤 것입니까 그리고 약초 씨를 뿌려 주는 것도 있잖습니까

강유 동의사: 네. 자연산과 사람이 씨를 뿌려 자연에서 자라게 하는 대표적인 약초는 산삼과 장뇌삼이라고 생각합니다. 장뇌삼이란 산삼의 종자를 채취하여 산속에 심어 야생으로 자라게 한 것을 말합니다. 장뇌삼도 산삼과 같이 깊은 산속 그늘진 곳이면서 습기가 있는 곳에서 잘 자랍니다. 산삼씨는 채취해서 그대로 뿌리면 싹이 트지 않습니다. 왜냐하면 산삼씨의 겉껍질이 몹시 굳기 때문인데 이렇게 굳은 겉껍질을 분해시켜야 싹이 틉니다.

이런 분해 과정을 거치기 위하여 산삼 씨가 여물 때면 새빨간 산삼 열매가 곱게 멍울지는데 이것은 까마귀나 산에 사는 날짐승들을 유혹하여 피는 것이라고 말합니다. 산삼을 전혀 본적 없는 사람도 열매를 보고 산삼을 캔다고 합니다. 이렇게 아름답게 생긴 산삼 열매를 날짐승들이 먹고 그 씨를 배설하여야 씨에서 싹이 틀수 있기 때문입니다. 이렇게 동물들이 산삼씨를 먹으면 위산에 의하여 산삼의 굳은 겉껍질이 분해되기 때문에 싹이 잘 틉니다. 이런 과정을 거치지 않은 산삼씨는 싹이 99프로 정도 트지 않습니다. 산삼씨의 이런 특징을 알고 사람들은 산삼씨와 모래를 1대1로 섞은 후 절구에 넣고 절구질하여 산삼씨의 겉껍질을 벗긴 후 파종하여 90프로 이상 발아율을 기록하고 있습니다.

기자: 약초재배는 어떻게 해야 하는 겁니까?

강유 동의사: 네. 약초자원을 보호하기 위해서는 약초를 채취하고는 그 주위에 씨를 뿌리고 흙을 덮어 새 약초들이 잘 자라게 하여야 합니다. 약초는 아무 곳에서나 자라지 않습니다. 그 약초에 맞는 풍토가 있다는 것을 우리는 알아야 합니다. 때문에 한 가지 약초를 채취하고는 그 주위에 그 약초의 씨를 뿌려주어 새로운 약초밭은 조성하는 것은 약초자원을 늘리는 최고의 약초재배 방법이라고 생각합니다.

다음으로 약초밭을 조성하기 위하여서는 산기슭에 무질서하게 일군 소토지에 약초밭을 조성하는 것이 좋습니다. 산기슭에 잘 자라는 창출과 도라지를 비롯한 약초들을 심으면 2년이면 수확하여 현금으로 전환시킬 수 있습니다. 산기슭 밭은 산기운을 받는 관계로 수분이 적합하게 보장되어 여러 가지 약초가 자라기에 적합합니다. 이렇게 전국적으로 약초밭을 조성하면 토지유실도 막고 또 경제적으로도 이익이 될 뿐만 아니라 약초로 국민들의 질병과 건강을 위한 보건사업에 많은 도움이 될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약초를 심으면 강냉이를 심는 것처럼 사람의 손이 덜가도 되기 때문에 노동시간도 절약할 수 있습니다.

기자: 약초 채취 오늘 내용 정리를 해주십시오,

강유 동의사: 네. 한약 한가지만으로는 모든 질병을 다 치료하여 완치시킬 수 없습니다. 한약과 함께 양약도 결부되어야 하고 또 의사와 치료시설이 병합 되어야 원만한 보건위생 사업이 제 궤도로 굴러갈 수 있습니다.

약초채취는 단순히 한약재를 채취하여 이용하는 사업만이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약초를 채취하고 재배할 때만이 약초자원이 늘어나고 약초고갈을 막을 수 있으며 약초에 의한 여러 가지 혜택이 현실에서 일어날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다음 시간에는 약초 보관법에 대하여 말씀드리겠습니다.

기자: 오늘 말씀 감사합니다.

강유 동의사: 네, 감사합니다. 여러분 안녕히 계십시오.

건강하게 삽시다. 오늘은 약초채취 상식에 대하여 전해드렸습니다. 지금까지 도움 말씀에 동의사 강유 선생님 진행에는 저 이진서입니다.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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