적게 먹는 것과 우리 건강

강유-한의사
2018-11-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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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린이와 학부모가 하루 권장 식사 섭취량에 대해 상담하고 있다.
어린이와 학부모가 하루 권장 식사 섭취량에 대해 상담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제공

MC: 청취자 여러분 안녕하십니까. 건강하게 삽시다. 이 시간 진행에 이진서입니다.

금강산 구경도 식후경이란 말이 있습니다. 먹는 것은 무엇보다 제일 우선한다는 말인데요. 특히나 이렇게 추은 계절이면 든든히 먹어야 환경의 제약에서 자유로울 수 있지 않을까 합니다. 그런데 오늘은 많이 먹는 것보다는 적게 먹는 것이 몸에는 좋다는 주제로 동의사 강유 선생님의 도움 말씀 듣겠습니다.

기자: 보통 적게 먹어 배고픈 것보다는 많이 먹고 배부른 것이 좋은 것 아닌가요?

강유 동의사: 북한에서는 배부르게 잘 먹는 것을 부자라고 하고 모두가 부러워합니다. 김일성 주석이 생전에 이밥에 고깃국을 먹으면서 비단옷을 입고 기와집에서 살면 그것이 공산주의라고 하기도 했습니다. 이렇게 북한에서는 의식주가 아니라 식의주로 먹는 것을 첫 자리에 취급할 정도로 먹는 것을 중시합니다. 북한에서는 배가 나오면 간부배라고 합니다. 그러나 건강한 육체를 위해서는 배부르게 먹는 것보다는 적게 먹어 배가 고픈 것이 오히려 좋다고 생각합니다.

기자: 그런데 적게 먹어야 좋다는 것은 무슨 말씀입니까?

강유 동의사: 네, 사람에게는 여러 가지 욕구가 있지만 생명을 이어가게 하는 욕구에는 식욕이 첫자리를 차지합니다. 때문에 사람이 먹는 욕구를 자제하고 습관화 한다는 것이 힘든 것입니다. 보통은 먹는 욕구를 통제 못하고 먹는 것 앞에서 무절제하게 되고 무능력해지게 됩니다. 특히 배고픔을 느낄 때는 폭식도 마다하지 않습니다.

지금 대한민국에는 3만2천명이 넘는 탈북자가 살고 있습니다. 그들을 보면 거의 모든 사람이 비만형에 가깝고 많은 남성들은 배가 불룩 나와 있습니다. 나는 그들을 보고 건강관리를 잘하라고 항상 말하지만 북한에서 못내 본 배를 남한에서 맘껏 내보는 것이 소원이라고 하면서 말을 듣지 않습니다. 정리해 보면 남한에는 적게 먹어 영양실조가 걸리는 사람보다 많이 먹어서 병을 얻는 경우가 더 심각하다는 말입니다.

기자: 나이를 먹으면서 자연스레 배가 나오게 되는데 배나온 것이 무슨 문제가 되나요?

강유 동의사: 네. 그저 배만 나오면 괜찮은데 배가 나오면서 비만하면 반드시 만성질병인 고혈압과  당뇨병을 비롯한 여러 가지 질병이 함께 찾아와서 고생을 하게 되며 수명도 그만큼 줄어들게 되기 때문입니다.

기자: 결국 배가 나오는 것보다는 비만이 문제가 되는 건데요.

강유 동의사: 네, 많은 사람이 비만 때문에 여러 질병으로 고통 받고 있습니다. 남한에서는 비만을 없애기 위한 여러 방법이 논의되고 사회적 문제로 되고 있습니다. 그러나 이런 대책이 정부와 사회적인 여론에 실려 매일 매시간 비만에 대한 건강상식이 강조되지만 비만은 계속되고 있습니다. 이것은 사람의 먹는 것과 연결된 지극히 단순한 욕구에서 생기는 보편적인 현상이기 때문입니다.

기자: 그래서 소식해야 한다는 것을 강조하시는 군요.

강유 동의사: 네, 일단 살이 찌게 되면 비만을 멈출 수 있는 마음의 의지가 음식 앞에서는 약해지고 이번만 많이 먹고 다음부터는 적게 먹어야지 하다가 나중에는 포기까지 하게 되는 것입니다. 이렇게 식욕은 우리의지로 좌우하기 힘든 구석도 있습니다. 그러나 비만은 우리 생명과 건강에 직결되기 때문에 적게 먹어야 하는 겁니다.

기자: 해결 방법이 있겠습니까?

강유 동위사: 네, 적게 먹고도 건강하려면 우선 식사일지를 작성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예를 들면 식구가 4명인데 통강냉이 10킬로가 있다고 가정합시다. 이 10킬로를 이전에는 열흘 먹었다면 적게 먹고도 건강하기 위해서는 15일을 먹게끔 식사계획을 세우는 것입니다. 10로그램의 쌀로 열흘 먹으려면 하루 1킬로크램씩 먹게 되지만 15일 먹으려면 하루 약 600그램을 먹게 됩니다. 6백그램을 세끼로 나누면 아침에는 2백그램 점심에는 3백그램, 저녁에는 100그램 이렇게 식단을 짤수 있습니다. 다음은 부식물이 중요합니다. 부식물 구입은 알곡보다 구입이 조금 쉽다고 생각합니다. 부식물을 알곡양이 적어진 양을 보충할 수 있도록 식품의 가지수를 늘리어야 합니다.

기자: 배가 고프면 추위도 더 느끼게 되는데요.

강유 동위사: 그렇죠. 그런데 겨울에는 활동량이 다른 계절보다 적습니다. 그래서 이런 계절적인  특성을 잘 이용해 적게 먹는 습관을 몸에 익히는 것이 좋다고 생각합니다. 적게 먹는 습관과 버릇을 조금씩 그리고 천천히 해나간다면 적게 먹는 습관이 버릇이 될 것입니다. 이와 함께 몸에 적당한 운동을 하면 적게 먹은 음식의 영양분은 하나도 소실되지 않고 모조리 몸에 흡수되어 건강을 유지하는데 이용될 것입니다.

기자: 적게 먹으면 힘이 없는데 어떻게 운동을 하는가 하는 분도 있겠는데요.

강유 동의사: 네. 당연히 그렇게 말하는 사람들이 있을 겁니다. 그러나 적게 먹어도 건강한 육체를 유지할 수 있는 것은 이런 생각과 결심을 결정한 정신적인 요인에 의하여 이루어진다고 생각합니다. 이렇게  정신적으로 준비되면 적게 먹는 것도 나의 건강을 위한 것이라는 굳은 결심을 가지고 실천해 나간다면 반드시 성공하리라고 생각합니다.

기자: 적게 먹는 것이 건강을 위해 꼭 필요하다는 것을 먼저 믿는 것이 중요하겠군요.

강유 동의사: 그렇습니다, 나는 남한에 와서 제일 많이 놀란 것이 있다면 북한에서 굶어죽으면서도 먹지 않던 돼지풀을 남한에서는 청정식품이라고 시장에서 불티나게 팔리는 것을 보았습니다. 하우스에서 재배한 것도 청정남새가 아니라고 하면서 자연에서 제멋대로 자란풀을 밥상에 올리는 남한사람들을 보면서 우리도 저렇게 했으면 고난의 행군 때 그렇게 수많은 사람이 굶어 죽지는 않았을 것이다 하고 생각했습니다. 큰도시에서는 잘 모르겠지만 산야를 낀 곳에서는 능쟁이나 토끼풀이 널려 있는 북한입니다. 강냉이 한줌을 가루내어 거기다 자연에서 제멋대로 자란풀을 뜯어 넣고 한끼 식사를 만들면 질좋고 영양가 풍부한 식단으로 될 수 있었다고 생각합니다.

기자: 적게 먹는 다는 것이 하루 영양분은 섭취하고 이를 넘게 과하게 먹지 않는 것이 좋다는 말로 해석해야 하겠는데요.

강유 동의사: 네, 그렇습니다. 우리는 자기몸의 능력을 잘 아는 것이 매우 중요합니다. 사람의 몸은 자연재해를 극복하고 그것을 이기는 능력이 잠재해 있습니다. 때문에 우리가 일단 적게 먹는 것이  우리건강에 유용하다는 정신적인 결단이 서면 그에 대처하여 우리몸의 모든 세포들이 활발하게  활동하면서 먹은 음식의 영양소를 하나도 빠짐없이 섭취하려고 합니다. 나는 한국에 와서 수많은 곳에 초청되어 북한실상을 강의하였는데 많은 사람이 장마당에서 땅에 떨어진 음식을 주어먹는 꽃제비들을 보고 가슴아파하면서 저렇게 땅에 것을 주어먹어도 병이 안나는가 하고 문의를 많이 하였습니다. 나는 의사면서도 그것에 대한 명확한 지식은 없지만 사람은 주어진 환경에 적응하기 위하여 몸에 면역세포들이 활성화되어 세균의 침입은 물론 고난을 이겨나가려는 힘이 평상시보다 수십 배나 강해 진다는 것은 알고 있습니다.

기자: 없어서 먹지 못하는 것과 있는데 적게 먹는 것은 다른 문제인데요.

강유 동의사: 물론입니다. 나는 거의 반평생을 배고품 속에서 살아왔습니다. 없어서 못 먹을 때를  생각해보면 적은 것이라고 여러끼를 생각해서 조금씩 부식품을 곁들어서 늘려먹는 것이 아니라 생기는  족족 먹어버리는 경향이 많았습니다. 이것은 없는 사람과 있는 사람을 분별하는 차별기준으로도 된다고  생각합니다. 있는 사람은 더 건강하게 오래살기위해 적게 먹으려고 애를 쓰지만 없는 사람은 목전의 배 고품을 극복 하는데만 신경을 쓰고 있습니다. 이렇게 하루살이 근성으로는 절대로 잘 살수도 건강할  수도 없다는 것을 분명히 밝히는 바입니다. 생활이 펴진 다음부터 적게 먹으면서 건강을 챙기려하는  것은 가난도 건강도 다 잃은 후에야 이뤄질 수 있다는 것을 분명하게 말씀드립니다. 다음 시간에는 겨울나기 준비를 잘 합시다라는 내용으로 말씀드리겠습니다.

기자 : 오늘 말씀 감사합니다.

강유 동의사: 네, 감사합니다. 여러분 안녕히 계십시오.

건강하게 삽시다. 오늘은 적게 먹는 것과 우리 건강이라는 내용으로 전해드렸습니다. 지금까지 도움 말씀에 동의사 강유 선생님 진행에는 저 이진서입니다.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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