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하게 삽시다] 어린이 소화불량증(급체)

강유 ∙ 한의사
2010-06-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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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C: 청취자 여러분 안녕하세요. 건강하게 삽시다. 이 시간 진행에 이진서입니다.

본격적인 여름철이 되면서 야외에서 활동하는 시간이 늘고 특히 아이들이 밖에서 뛰어노는 시간이 많아졌습니다. 조금만 뛰어도 배가 꺼지고 허기지면 잘 씻지도 않고 음식을 먹어 배탈이 나기도 합니다. 이 시간에는 아이들에게서 제일 많이 발병하는 소화불량증에 대해 알아봅니다. 오늘도 도움 말씀에는 동의사 강유 선생님입니다.

이진서: 안녕하세요?

강유 : 네 안녕하세요?

이: 아이들의 소화불량증 한의학에선 뭐라고 부르나요?

강: 한의에서는 소화불량을 급체라고 합니다. 6월이 되면 습기가 많은 날씨 계속되면서 소아들에게는 소화불량을 비롯한 여러 가지 질병들이 많이 발병합니다.

이: 아이가 아플 때 제일 많이 호소하는 것 중 하나가 배가 아프다는 것인데요. 왜 그런 거죠?

강: 소화불량증은 소아면 거의가 한두 번 이상 앓아보는 질병입니다. 어느 병원에 가든지 환절기와 습랭, 풍습, 그리고 몹시 추울 때는 소아과에 환자가 제일 많습니다. 어떤 소아들은 소화불량으로 사망하던가 아니면 영양실조 증으로 감질이 와서 하지 마비가 오는 예도 있습니다. 한의에서는 영양실조로 오는 상태를 감질(疳疾)이라고 하고 감질이 오는 이유를 심장, 폐장, 간장, 비장, 신장 등 오장의 허약 때문이라고 분류합니다.

이: 아이들의 소화불량 발병 원인에 대해 좀 더 자세한 설명을 해주시죠.

강: 아이들의 소화불량증은 보통 기후변동에 맞게 몸의 온도 조절을 잘하지 못 한데서 바람을 맞아, 먹은 것을 삭이지 못하여 헛배가 부르면서 소화불량이 발병합니다. 다음으로는 제시간에 젖이나 음식을 먹지 못 하다가 과식하여 급체가 오면서 소화불량이 생깁니다. 또 어머니가 소화되지 않는다든가 몸에 해로운 음식을 먹어서 그것이 젖을 통하여 소아에게 소화불량을 초래하게도 합니다.

이: 소화불량 증상은 어떻게 나타나는지요?

강: 소화불량은 구토, 설사, 고열 이렇게 3대 증상으로 분류합니다. 이 세 가지 증상은 순식간에 소아에게서 수분을 빼앗아 가면서 다른 질병으로 합병증을 불러옵니다. 소아들은 체격이 작습니다. 이런 작은 체격에서 구토하고 설사하면서 거기다 열까지 나면 아무리 건강한 소아라 해도 수분 상실로 경풍이 오던가 아니면 다른 급성질환으로 전환하기가 쉽습니다.

이: 북한에서도 소아과에는 유능한 의사가 배치된다는 말을 들었는데 맞습니까?

강: 소아들의 병은 오진도 많거니와 병의 진전이 빠르기 때문에 소아과 영역에는 유능한 의사들이 항시적으로 배치되어 진료를 하는 것이 상례입니다. 임상 의사들은 이런 말을 합니다. “남자 환자 10명 치료하는 것보다 여자환자 1명 치료하는 것이 더 어렵고, 여성 환자 10명을 치료하는 것보다 소아환자 1명을 치료하는 것이 더 어렵다” 소아들은 자기의 의사를 발표할 줄도 또 할 수도 없습니다.
예를 들면 소아가 감기에 걸렸는데 그 감기를 1-2일만 방치하거나 오진하여 병과 다른 치료를 하면 소아 폐렴으로 병이 진행되어 입원치료를 하지 않으면 안 됩니다. 그리고 소아가 소화불량으로 소화가 되지 않는데 제때에 침을 놓아서 위기를 풀어주어야지 오진하여 병과 다른 치료를 하게 되면 금시에 구토설사를 동반한 소화불량증에 걸려서 입원 치료를 하지 않으면 안 됩니다.

이: 급체한 소아 환자를 치료한 경험을 들려주시겠습니까?

강: 네, 내가 홍원군 읍 종합 진료소에서 동의과장으로 일할 때였습니다. 하루는 이 진료소에서 환자를 파송해 왔는데 하지마비로 걷지 못하는 소아였습니다. 세 살짜리 남자아이였는데 다리는 새 다리처럼 약하였습니다. 아이가 8개월 때 소화불량으로 구토 설사를 하면서 여러 날을 앓은 후부터 다리가 약해지면서 걷지 못하였습니다. 아이에게는 지적인 장애는 없었습니다. 이 진료소에서는 소아마비로 진단하고 방치하였지만 아이의 부모들은 내가 침을 잘 놓는다는 말을 듣고 얘를 데리고 찾아온 것이었습니다.

이: 침으로 치료를 하셨겠군요?

강: 그렇습니다. 나는 자세한 병력을 기재한 후 우선 부모에게 병의 진전에 대하여 설명해주고 침과 한약 치료를 동시에 해야 하며 적어도 3개월 이상은 치료를 받아야 회복이 가능하다고 말했습니다. 나의 설명을 듣고 있던 내과, 외과, 소아과, 산부인과 여러 의사들은 반신반의 하였습니다.
나에게는 나만의 치료 법칙이 있는데 환자가 나에게서 치료받으면 꼭 나을 수 있다고 생각하면서 치료에 적극적으로 협조한 병례에서 완치하지 못한 적이 없습니다. 3살짜리 소아가 어찌니 침을 잘 맞는지 하여간 30회를 침자하니 다리에 살이 오르면서 자기절로 벽을 짚고 걸었습니다.

이: 치료하는데 시간은 얼마나 걸렸나요?

강: 3개월이 안 되어서 만족한 치료 효과를 얻었습니다. 이런 병례에서는 침 치료 외에 인삼과 황기 그리고 오가피를 배합한 한약을 내복시키면서 치료하였기 때문에 좋은 치료 효과를 얻었다고 생각합니다.

이: 아이의 소화불량을 예방하려면 부모는 어떤 것을 신경 써야 할까요?

강: 나도 자식을 키우는 부모로서 건강할 때 건강을 챙겨야 한다는 것을 자식을 키우면서 더욱 깊이 느끼었습니다. 나는 애들이 생후 6개월만 되면 인삼20그램을 달여서 거기다가 꿀을 회석해 10일간 먹였습니다. 그리고 생후 돌이 되면 인삼40그램을 물에 달여서 거기다 꿀을 회석해서 10일간 먹였습니다. 생후18개월이 되면 인삼100그램을 물에 달여서 꿀에 회석하여 10일간 먹였습니다. 자식 넷을 이렇게 건강할 때 인삼을 이용하여 면역력을 키웠기 때문에 나의 자식들은 감기도 앓지 않고 자랐습니다. 이렇게 어릴 때부터 건강할 때 건강관리를 해주는 것이 가장 현명한 방법이라고 생각합니다.

이: 소화불량에 관해 알아야 할 일반 상식에 대해서도 말씀해 주시죠.

강: 소화불량증을 자체로 치료하는 것은 어렵습니다. 반드시 전문의의 진찰을 받고 치료받아야 합니다. 그 이유는 위에서 설명해드렸습니다. 반드시 명심해야 할 것은 양방 치료만을 고집하지 말고 한방 치료를 동시에 하여야 합니다. 양방에서 하는 링거나 포도당 정맥주사로 수분과 영양을 보충하는 방법 외에 한의적인 침 치료로 위기(胃氣)를 풀어주어야 합니다.
민간요법은 인삼을 이용하여 소아들의 면역을 높여 주고 몸을 건강하게 하는 것이 가장 선차적인 예방법이며 꼭 필요한 민간요법 중에서도 가장 효과가 있는 민간요법입니다.
사람은 성별이 결정되기 전까지는 여자 아이는 생리 시작 전, 남자 아이는 목소리가 변성되는 그 시점 전까지를 한의에서는 남녀 모두를 같은 성별로 취급하고 인삼을 사용해도 다른 부작용이 없는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성별이 구분된 다음에는 4상방에 의하여 소양인이 쓰는 한약과 소음인이 쓰는 한약이 구분되어 사용되고 있습니다.
그런데 일부 부모들은 자녀의 머리를 총명하게 한다고 하면서 녹용을 먹이는데 이것은 잘못된 것입니다. 녹용은 병후 쇠약으로 몸이 몹시 허약할 때 쓰는 보약으로서 건강한 사람이 사용하면 살찌는 약입니다.
소아의 영양상태가 양호하지 못하다면 녹용과 인삼을 1대2의 비율로 회석해서 사용하는 것이 바람직 하지만 건강한 소아에게 녹용과 같은 보약을 의사의 진단 없이 사용하면 아이가 비대해 지면서 사고력이나 행동이 둔해질 수 있습니다. 다음 시간에는 소아 경풍에 대하여 말씀드리겠습니다.

이: 말씀 감사합니다.

강: 네, 감사합니다. 여러분 안녕히 계십시요.

이: ‘건강하게 삽시다.’ 오늘은 아이들의 소화불량에 대해 알아봤습니다. 지금까지 도움 말씀에는 동의사 강유 선생님 진행에는 이진서였습니다. 저희는 다음 주에 다시 뵙겠습니다.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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