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하게 삽시다] 소아 경풍

강유-한의사
2010-06-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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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C: 청취자 여러분 안녕하세요. 건강하게 삽시다. 이 시간 진행에 이진서입니다. 오늘은 아이들에게서 보이는 질병 중 하나인 소아 경풍에 대해 알아보겠습니다. 오늘도 도움 말씀에는 동의사 강유 선생님입니다.

이진서: 안녕하세요?

강유 : 네 안녕하세요?

이: 남쪽은 모내기도 끝나고 했는데 요즘 북한은 어떨까요?

강: 한창 바쁠 때입니다. 요즘은 모내기와 강냉이 영양단지를 심느라 허리 펼 사이도 없다 하여 그리고 한해 농사를 좌우하는 달이 6월 이여서 깐깐 6월이라 합니다.

이: 이 시간 주제인 소아 질병인 경풍은 어떤 질병인가요?

강: 경풍은 잘 놀라고 전신 경련 증세를 나타내는 소아 질병인데 민간에서는 바람기라고 말합니다. 현대의학에서는 뇌막염, 중독성 소화불량증 때의 경련과 열성 질환 때의 경련을 말합니다. 소아 경풍은 계절성은 없으나 바람이 많이 불 때, 몹시 추울 때, 습도가 몹시 높을 때, 몹시 놀랐을 때 많이 생깁니다. 그리고 열성 질병을 앓으면서 고열이 떨어지지 않고 지속할 때와 소화 불량으로 구토 설사를 많이 하여 몸에서 수분이 많이 적어질 때 소아 경풍이 잘 발병합니다.

이: 경풍도 그 증세에 따라 분류를 하나요?

강: 한의에서는 급성 경풍, 만성 경풍, 만비풍으로 분류합니다. 급성 경풍은 열이 몹시 나면서 갑자기 정신이 흐려지고 전신 경련 증세를 나타내는 병증입니다. 급성 경풍에는 담열로 생긴 경풍으로 경련이 자주 일어나며 숨소리가 거칠고 열이 나면서 정신이 흐린 증상을 보입니다. 때로는 갑자기 정신을 잃고 넘어지면서 팔다리는 뻣뻣해지거나 안으로 굽히고 두 주먹을 틀어쥐며 이를 악물고 숨결은 거친 증상을 보이기도 합니다. 이렇게 담열이 성하여 경풍이 생겨 앓는 소아들은 대체로 속 열이 몹시 나면서 혀는 마르고 대변은 굳으며 물을 자주 먹으려 합니다. 그리고 밤이면 울면서 더 불안해합니다.
다음은 만성 경풍인데 급성 경풍을 제대로 치료하지 않아서 만성이 된 것과 열성 전염병을 제대로 치료하지 않아서 수반 증으로 만성 경풍이 발병합니다.

이: 증상은 급성 때와 어떻게 다른가요?

강: 만성 경풍 때의 증상은 몸이 허약하며 자주 놀라고 발작적으로 경련 증세가 나타나는데 이것은 설사를 오래하여서 생긴 병증입니다. 오랫동안 설사를 하여 진액이 소모되어 목이 마르고 열이 나면서 만성경풍이 된 것이지요. 만성 경풍에서 설사를 오랫동안 하는 것은 비위가 허약하여 먹은 음식물의 영양분을 제대로 섭취하지 못하기 때문에 나타나는 증세입니다. 그리고 만성 경풍에는 풍습과 담습으로 생긴 소화 불량으로 자주는 아니지만 때때로 경련 증세를 보입니다. 다음은 만비풍인데 만비풍은 만성 경풍보다 병세가 더 중한 증세를 말합니다. 만비풍에는 양기 부족과 원기 부족으로 오는 증상이 대부분이고 양기가 부족할 때는 병세가 위급하게 진행되면서 잘 놀라고 손발은 가드라 들면서 전신에 경련을 일으킵니다. 특히 비위의 양기 부족으로 오는 만비풍은 손발이 얼음장처럼 차면서 눈을 치켜뜨고 입에 거품을 물면서 경련을 일으킵니다.
원기 부족으로 오는 만비풍은 점액 변을 보면서 배를 몹시 아파하거나 설사할 때 배가 아파서 울거나 경련이 오는 때가 있습니다. 영양 상태는 몹시 나쁘고 온몸은 파리하며 살결은 핏줄이 들여다 보일 정도로 여윈 상태입니다. 이때는 미열이 있으며 소화 불량도 겸한 상태여서 병이 위독 상태로 번질 우려가 큽니다.

이: 소아질병에 대해선 특히 정확하고 빠른 치료가 있어야할듯 한데요.

강: 네 그렇습니다. 소아의 질병은 그 특성으로 하여 다른 병으로 번질 우려가 매우 큽니다. 소아의 질병을 어른들의 질병처럼 생각하고 치료 대책을 세우면 거의 모든 병예에서 실패할 수 있습니다. 때문에 소아를 둔 가장들은 얘들의 장래를 위하여서라도 한두 가지의 구급요법을 배워두는 것이 좋습니다.

이: 급하게 집에서 할 수 있는 민간요법도 알려주시죠.

강: 우선 고열로 앓을 때는 손끝을 침으로 찔러 피를 한두 방울 빼면 금시에 열이 내리면서 경풍으로 병이 번지지 않습니다. 경풍이 와서 의식이 없고 입에 거품을 물거나 이를 악물고 눈은 위로 뜨는데 검은 눈동자는 없고 횐 동자만 보일 때는 침으로 인중을 찔러 피를 내면 금시 경련이 멈춰집니다. 인중은 코와 윗입술 중간에 위치한 침 혈인데 사람이 의식을 잃었거나 풍이 왔을 때 사용하는 명침 혈입니다. 이렇게 구급처치를 한 후에 병원에 가면 경풍이 뇌로 들어가서 전간이나 뇌성마비를 일으키지 않습니다.

이: 경풍을 예방하기 위한 아이들의 건강관리는 어떻게 해야 할까요?

강: 소아는 체격이 작기 때문에 쉽게 열나고, 쉽게 차가워지고, 쉽게 탈수합니다. 소아들의 이런 특성을 잘 파악하고 날씨가 차면 체온이 떨어지지 않게 옷을 더 껴 입히고 날씨가 더우면 그에 따라 옷을 얇게 입혀야 하며 손과 발 그리고 배는 항상 따뜻하게 하고 머리는 시원하게 해주는 것이 좋습니다. 그리고 아침 시간과 저녁 시간에 햇볕 쪼임을 하여야 합니다.
소아의 뼈를 튼튼하게 하면서 키가 잘 자라게 하는 데는 비타민D가 필수적입니다. 그런데 이 비타민D는 몸에서 합성하지 못하고 햇볕을 받아야만 되기 때문에 소아의 구루병을 예방하고 소아를 건강하게 키우려면 아침저녁 햇볕 쪼임을 꼭해야 합니다.

이: 음식물 섭취에서 주의할 것은 어떤 것인가요?

강: 음식은 한 번에 많이 주지 말아야 합니다. 젖을 뗀 후에는 하루 5-6회씩 소화되기 쉽고 영양이 골고를 섞인 음식을 주어야 합니다. 이때부터 편식하는 버릇이 생기지 않게 하여야 합니다. 나이를 먹어가면서 식사를 점차 줄여서 5-6세가 되면 어른처럼 하루 세끼를 먹도록 하되 오전과 오후에 간식을 조금씩 주어야 합니다.
소아의 건강관리를 잘 하기위해서는 매일 일과를 정하고 1주일간의 일과와 그달에 맞는 일과 조직을 하는데 식사에서부터 옷 입는 것과 지능에 관한 것까지 세심한 관심을 두고 돌보아야 합니다. 그래야 소아들을 건강하게 키울 수 있으며 자연환경에 대비하여 미리 예견성 있게 준비하여 각종 질병을 미연이 방지할 수 있습니다. 그리고 전염병 예방주사는 무조건 맞아야 합니다.

이: 경풍에 사용할 수 있는 민간요법에 대해 말씀해 주시죠.

강: 백강잠(누에)을 보드랍게 가루 내어 1-2살 어린이는 2마리분, 3-4살 어린이는 3마리 분을 1일2회 식후30분 파뿌리 달인 물에 회석해서 3일간 내복시킵니다. 백강잠은 간풍, 간 양을 억누르고 경련을 멈추고 담을 삭이는 작용을 합니다. 간질과 경풍, 풍담으로 오는 두통과 치통, 피부소양증, 중풍에 많이 사용하는 한약입니다.
선퇴(매미허물)를 보드랍게 가루 내어 1-2살 아이는 0.2그램을, 3-4살 어린이는 0.3그램을 1일2회 꿀물에 타서 3일간 먹입니다. 선퇴는 풍열을 없애고 경련을 멈추며 진정진경 작용을 합니다. 풍열표증, 홍역, 피부소양증, 어린이 경풍에 많이 사용하는 한약입니다.
사향을 보드랍게 가루 내어 1-2살 어린이는 한번에 0.05그램을, 3-4살 어린이는 0,1그램을 1일 1회 꿀물에 타서 1-2일 내복시킵니다. 사향은 열을 내리우고 심규를 열어주고 의식을 회복시키며 담을 삭이는 작용을 합니다. 사향의 약리 작용은 신경흥분작용, 강심작용, 소염작용, 아드레날린효과를 높이는 작용을 합니다. 이런 약리로 하여 민간에서는 뇌출혈, 고혈압 발증, 당뇨병, 혼수, 고열로 정신이 흐릿하고 헛소리를 할 때와 쇼크로 정신을 잃었을 때 구급소생 약으로 많이 이용하며 중풍과 소아경풍, 간질, 허탈에 사용하여 큰 효과를 보고 있는 한약입니다.
인간의 최대의 염원이 자기 대에서는 아무리 어렵고 힘들더라도 후대에서만은 그런 고생을 시키지 않으려는 것이라 생각합니다. 지금 어렵고 힘들더라도 자라나는 후대들을 생각해서라도 힘을 내어 자기 건강은 물론 우리 후대들의 건강까지도 잘 챙기시기를 간절하게 바라는 마음입니다. 다음 시간에는 전립선 비대증에 대하여 말씀드리겠습니다.

이: 말씀 감사합니다.

강: 네, 감사합니다. 여러분 안녕히 계십시요.

이: ‘건강하게 삽시다.’ 오늘은 소아 경풍에 대해 알아봤습니다. 지금까지 도움 말씀에는 동의사 강유 선생님 진행에는 이진서였습니다. 저희는 다음 주에 다시 뵙겠습니다.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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