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하게 삽시다] 해수욕에 대한 상식①

워싱턴-이진서 leej@rfa.org
2010-07-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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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더위가 기승을 부린 25일 인천 왕산해수욕장을 찾은 피서객들이 물놀이를 즐기며 더위를 날리고 있다.
무더위가 기승을 부린 25일 인천 왕산해수욕장을 찾은 피서객들이 물놀이를 즐기며 더위를 날리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제공
MC: 청취자 여러분 안녕하세요. 건강하게 삽시다. 이 시간 진행에 이진서입니다. 오늘은 여름에 많이들 찾는 해수욕에 관한 상식에 관해 말씀을 해주기 위해 동 의사 강유 선생님 나와 계십니다.

이진서: 선생님 안녕하세요?

강유 : 네, 안녕하세요.

이: 이제 벌써 중복이네요.

강: 그렇습니다. 일 년 치고 제일 더운 삼복 가운데서도 제일 더운 중복입니다. 남한에서는 복이면 삼계탕으로 기를 보하고 있습니다. 땀을 흘리는 것만큼 몸을 보하는 것이 건강관리를 잘하는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내가 사는 부산에는 조선팔경의 명물인 해운대 해수욕장이 있는 데 여름철이면 전국은 물론 외국에서까지 관광객이 몰려와서 해수욕장에 발 넣을 짬도 없이 붐비고 있습니다.

이: 여름철 휴가 필요하죠. '열심히 일한 자여 떠나라' 라고 하는 광고 문구도 생각이 납니다.

강: 저도 시원한 바닷물에 한 주일간 일한 피로를 가족과 함께 털어버리는 밝은 모습을 보면서 두고 온 고향 홍원 바닷가 생각이 절로 납니다. 사람들이 마음대로 넘나들지 못하게 백사장에 철조망이 겹겹이 설치되어 있지만 무더운 이때쯤이면 애들부터 시작하여 어른에 이르기까지 바다로 향하는 걸음을 막지는 못했습니다.

이: 오늘의 주제 해수욕인데 먼저 정의부터 내려주시죠.

강: 네, 해수욕이란 바닷물에서 목욕하는 것을 말합니다. 해수욕은 공기요법, 일광요법과 함께 기후치료에서 중요한 자리를 차지합니다. 목욕 치료의 목적에서 보면 해수욕은 신선한 광천욕과 같다고 할 수 있지요. 바닷물에는 1-5%의 염기가 섞여 있는데 그 염기의 5분의 4는 소금이고 5분의 1은 염화칼슘, 탄산마그네슘, 류산마그네슘, 요오드화합물 및 브로민화합물로 되어 있습니다. 그 외에도 우란, 토리움, 라듐 등 방사능 물질이 섞여 있습니다.

이: 물에도 좋은 물이 있다는 데 바닷물도 다 틀릴까요?

강: 그럼요. 바닷물의 물리화학적 성질과 성분의 차이는 바닷물 가운데의 광물질량과 바닷물 온도와 그 흐름에서 찾아볼 수 있습니다. 즉 바닷물의 광물질의 양은 바다의 지리적 위치와 바다 밑의 지질적 구조, 강 하천물의 유입양 등에 따라서 차이가 있고 바닷물 온도는 해당 지역의 기후조건, 바닷물의 물리, 화학적 성질과 성분 등에 따라서도 차이가 있으며 바닷물의 움직임은 바람과 조류, 바다 흐름에 따라서 차이가 있다는 분석입니다. 바닷물은 열용량이 매우 큽니다. 그러므로 천천히 더워지고 천천히 식는 특성이 있습니다. 이런 이유로 인하여 바닷물은 여름에는 시원하게 느껴지도록 더워지고 겨울에는 바닷물이 대기 온도보다 더 따뜻합니다.

이: 남한 사람들은 자신이 원하기만 하면 언제나 갈 수 있기 때문에 늘 숨 쉬면서 공기의 고마움을 모르는 것처럼 바다를 볼 수 있다는 것에 대해 그 고마움을 모르는 것도 같습니다.

강: 그런 것 같아요, 남한에 많은 사람은 해수욕을 그저 시원함을 느끼기 위한 하나의 물놀이로 생각하거나 휴식을 위한 공간으로 그리고 가족과의 즐거움을 위한 장소로만 생각하고 있습니다. 우리 민족은 한반도에서 삼면 바다를 끼고 있어 바다의 혜택을 공짜로 누리고 있으면서도 그걸 모르고 있는 것입니다. 중국 대륙의 서부 고비 사막에 위치하고 있는 사람들은 바다를 텔레비전으로만 보았지 죽을 때까지 바닷물에 발 한 번 씻어 못 보고 죽는 사람이 수없이 많습니다. 그들이 바다 구경을 하려면 수십 일을 자동차와 기차를 타고 수많은 경비를 들여야 하기에 생활이 넉넉하지 않은 그들에게는 바다 구경도 꿈에 불과하지요.

이: 해수욕이 우리 몸에 좋은 이유는 뭔가요?

강: 바닷물 온도와 성분, 파도가 우리들의 피부를 자극하면서 근육을 단련시키는 치료인자는 순수한 자연치료 요법입니다. 그리고 바다에 들어가면 온몸 운동이 자연스레 되면서 거기에 깨끗하고 적당한 공기온도와 풍부한 햇빛에서 받는 자외선과 적외선을 쬘 수 있습니다.

그리고 해수욕의 생리적 작용을 보면 우리 몸에서 피부의 물기와 온도가 빨리 방산되게 하며 피흐름이 왕성하게 하며 피부의 모세혈관 반응 능력을 높아지게 합니다. 적당하고 규칙적인 해수욕은 혈색소와 적혈구 수를 증가시키며 폐활량을 높여 숨쉬기가 길어 지게 하며 혈압을 높이거나 낮아지게 하는 작용을 합니다. 처음 해수욕을 할 때는 혈압이 조금 높아지지만 해수욕을 자기의 체질에 맞게 하고 나면은 핏줄이 확장되고 근육이 이완되면서 혈압이 내려갑니다. 해수욕과 함께 모래욕과 기후욕을 겸하여 하는 것이 좋습니다.

이: 해수욕을 하는 방법이 따로 있을까요?

강: 네, 있습니다. 어떤 사람은 해수욕을 하는데 무슨 방법이 필요한가 하고 할 것입니다. 하지만 아무나 함부로 바다에 준비 없이 들어가면 사고가 날 수 있기 때문에 바닷물에 들어가기 전에는 다음과 같은 준비운동을 반드시 해야 합니다. 바다에 들어가기 전에는 미리 며칠 전부터 팔다리 운동과 가슴 펴기 준비운동을 해야 합니다. 그리고 바닷물과 근사한 섭씨 20도에서 24도 씨의 물에서 손과 발을 먼저 적시고 나중에 심장부위에 물을 끼얹어 심장마비와 같은 돌발 사고가 나지 않게 하여야 합니다. 이런 준비동작을 하지 않고 바다에 들어갔다가 심장마비나 다리에 쥐가 나서 익사하는 사례가 해마다 적지 않게 일어나고 있습니다.

이: 수영을 못하는 사람은 사실 바다에 가도 발만 살짝 담글 뿐 물에 들어가는 것이 무서운데요.

강: 그렇죠. 하지만 바다는 부력이 높기 때문에 어지간히 헤엄칠 줄만 알아도 몸이 뜹니다. 사람이 움직이지 않으면 가라앉지만 팔과 발을 놀리면 몸이 저절로 뜨게 됩니다. 이런 상식을 잘 알고 파도에 밀려 조금 깊은 곳으로 갔다고 당황하면 몸에 무리를 주어 쉽게 피로해지면서 사고를 낼 수 있기 때문에 헤엄을 칠 줄 아는 사람도 혼자서 먼 거리를 헤엄치지 말아야 하며 초보자일 경우에는 헤엄을 잘하는 사람들과 동행하면서 혼자서 행동하지 말아야합니다.

이: 또 해수욕에서 우리가 알아야 할 상식은 어떤 것이 있을까요?

강: 해수욕장에서는 햇빛에 완전히 노출되기 때문에 혈압이 낮은 사람과 혈압이 높은 사람은 머리에 모자나 수건으로 햇빛을 가려야 합니다. 혈압이 낮은 사람은 강한 햇빛에 의해 몸의 혈관과 머리의 혈관이 확장되면서 뇌빈혈을 일으킬 수 있고 혈압이 높은 사람은 뇌출혈을 일으킬 수 있습니다. 그리고 햇빛에 있는 적외선과 자외선은 순수한 물보다도 염기성 물에 더 잘 흡수되기 때문에 화상을 입기 쉽습니다. 이런 점을 감안하고 바닷물에 들어가거나 백사장에서 모래욕을 하거나 기후욕을 할 때는 몸 상반신에 엷은 내의를 입는 것이 좋습니다.

이: 이제 마칠 시간이 됐는데요, 꼭 알아야 할 주의점 몇 가지만 말씀해 주십시요.

강: 네, 해수욕은 정신적인 안정을 주지만 바다라는 광활하고 무한대한 것의 위압감을 인체는 자기도 모르게 느끼고 있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쾌감과 함께 긴장감이 있게 됩니다. 바닷물의 이런 특성에 의하여 지나치게 피로하거나 육체적인 노동을 한 후, 잠을 잘 자지 못했을 때, 운동을 지나치게 했을 때와 정신적으로 흥분한 뒤에는 될수록 해수욕을 하지 않는 것이 좋습니다. 그리고 몸이 쇠약한 사람은 며칠 동안 공기욕이나 모래욕을 한 후에 해수욕을 잠깐씩 하는 것이 좋습니다. 오늘은 바닷물에 들어가기 전에 주의해야 할 점들에 대하여 말씀드렸습니다. 다음 시간에도 해수욕에 대한 상식을 자세하게 말씀드리겠습니다. 여러분 안녕히 계십시요.

이: 해수욕에 적당한 시간은 오전 9시부터 12시까지, 오후 3시부터 5시 사이라고 합니다. 빛이 내리쬐는 한낮에는 짠물과 강한 자외선으로 피부가 상하기 쉽고 특히 강한 자외선이 두피 즉 머리에 직접 닿으면 피부가 빨리 늙어 머리카락이 잘 빠진다고 합니다. 여름철 두피관리를 소홀히 하면 가을엔 탈모로 이어질 수 있다”고 하니 조심해야겠습니다.

‘건강하게 삽시다.’ 지금까지 도움 말씀에는 동 의사 강유 선생님 진행에는 이진서였습니다. 저희는 다음 주에 다시 뵙겠습니다.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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