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하게 삽시다] 여름철 건강관리

강유∙ 한의사
2010-08-09
이메일
댓글
Share
인쇄
5일 부산의 동의과학대학 교직원 봉사단이 홀몸노인과 기초생활수급자 300여명을 초청, 한방 삼계탕을 대접하고 있다.
5일 부산의 동의과학대학 교직원 봉사단이 홀몸노인과 기초생활수급자 300여명을 초청, 한방 삼계탕을 대접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제공
MC: 청취자 여러분 안녕하세요. 건강하게 삽시다. 이 시간 진행에 이진서입니다. 남한 사람들은 여름 중 가장 덥다는 중복을 전후 해서 영계에 인삼과 대추를 넣고 푹 삶은 삼계탕을 먹습니다. 더운 날 뜨거운 것을 먹으면서 땀을 흠뻑 내고 나면 오히려 시원한 기분을 느낄 수 있는데요. 오늘은 여름철 건강관리 어떻게 해야 하는지 알아봅니다. 오늘도 도움 말씀에는 동의사 강유 선생님입니다.

이진서: 안녕하세요?

강유 : 네 안녕하세요?

이: 선생님께서 사시는 부산도 꽤 덥죠?

강: 네 그렇습니다. 부산은 동해를 끼고 있어 다른 곳 보다 기온이 낮은 곳인데도 가만히 있어도 땀이 등줄기를 따라 흐를 정도입니다. 여름철에는 습도 또한 높아서 집에서나 밖에서도 찌물쿠기만 하지요.

이: 이럴 때 자칫 잘못 하면 전염병도 돌고 하잖습니까? 여름철 특히 주의해야 하는 질병은 어떤 것입니까?

강: 네. 이때쯤 제일 잘 걸리는 질병은 설사증과 위경련, 급성위염입니다. 이런 질병이 생기는 주요 원인으로는 덥다고 냉수를 많이 마시거나 찬 음식을 많이 먹는 데 있습니다. 사람 몸의 모든 조직은 차가운 것을 만나면 수축하고 더운 것을 만나면 이완되는 성질이 있습니다. 이런 생리적인 특성으로 하여 위를 비롯한 소장과 대장은 찬 음식을 먹으면 수축하거나 흡수가 잘되지 않으면서 위를 비롯한 소대장을 빨리 통과하게 되지요.
때문에 대변이 무르거나 설사를 하게 되고 차고 냉한 음식에 의하여 위 수축이 되면서 위경련이 발작합니다. 찬 냉수를 먹거나 얼음물을 마시고 위경련을 일으키는 예는 수다하게 많습니다. 더운 야외에서 작업하면서 땀을 많이 흘리면 반드시 수분 보충을 해야 하지만 몹시 찬 냉수를 마시는 것은 몸에 해롭기 때문에 위가 냉하거나 위 기능이 낮은 사람은 삼가야 합니다.

이: 북한에서도 그런 환자가 많았습니까?

강: 네. 홍원에서 진료소장으로 있었을 때도 해마다 이맘때면 적지 않는 사람들이 찬물과 찬 음식을 먹고 위경련이 와서 진료소를 찾아옵니다. 진료소에 와서도 별다른 치료법은 없고 약으로는 구명수를 주고 침을 놔주는데 찬 것에 의하여 위경련이 온 것은 침을 놓아도 잘 듣지 않습니다.

이: 그럴 때 해야하는 일은 어떤 것이 있을까요?

강: 찬 음식이나 찬 냉수를 먹고 위경련이 왔을 때는 소주한잔(40미리터)을 따뜻하게 데워서 한번에 마시면 금방 위경련이 풀립니다.
다음은 찬 음식으로 하여 생기는 급성위염인데 이때는 위가 아프고 소화가 되지 않으면서 설사를 하는데 설사는 소화가 되지 않은 변을 봅니다. 일반 설사는 배가 아프지 않지만 급성위염으로 생기는 설사는 배가 아픈 증상이 나타납니다. 이런 질병을 위장형 설사라고도 합니다.
여름철에는 차고 시원한 것을 많이 먹다 보면 위에 자극을 주어 건강하던 위도 병들게 하는 수도 있습니다. 때문에 건강관리를 잘하려면 여름에도 따뜻한 음식과 끓였다 식힌 물을 마시는 것이 좋습니다.

이: 여름이면 배앓이를 하는 사람이 많은데 그 이유는 뭘까요?

강: 여름에 많이 생기는 설사를 습성 설사라고 하는데 그 원인은 바로 대기의 습도 때문입니다. 여름 설사증에는 소아들과 노인, 그리고 몸이 허약하고 냉증이 있는 사람이 잘 앓습니다. 위의 사람들은 소화흡수가 잘 안 되는 것과 함께 차고 냉한 것에 민감하기 때문에 습하고 물쿠는 날씨 때문에 먹은 것이 소화 흡수가 되지 않고 설사를 자주 하게 됩니다. 그 결과 대량의 수분과 함께 몸속의 전해질도 빠져 버리기 때문에 여러 가지 병적인 증상들이 나타납니다.

이: 설사증이 시작되면 어떤 것부터 해야 합니까?

강: 네, 우선 무엇을 먹었는지를 꼼꼼하게 살펴봐야 합니다. 그리고 설사에 수반되는 증상으로 열나기와 배 아픔, 구역 구토 증세 여부와 대변의 색과 형태를 자세하게 봐야 합니다. 비전염성 설사증을 단순성 설사라고 하는데 찬 음식을 먹었거나 맥주를 많이 마시고 찬 곳에서 잤거나 찬물에서 목욕한 것이 원인이 된 것과 몸이 허약하고 피로해서 설사증에 걸린 것입니다. 이런 단순 설사는 여름 장마철에 제일 많이 유행되고 있습니다. 이런 설사는 대변이 물처럼 묽고 배가 아프지 않거나 배가 아프다가도 설사를 하면 배가 아프지 않습니다. 그러나 순식간에 여러번 설사하는 관계로 수분이 많이 유실되기 때문에 수분보충을 제때에 해야 합니다.
다음은 전염성 설사증인데 이것은 세균에 의하여 전염됩니다. 이런 설사증은 여러 가지 증상을 동반하고 있습니다. 전염성 설사증은 배 아픔과 열나기, 그리고 전신 근육통과 두통이 있으며 대변은 점액변이거나 쌀뜨물 같은 변이기도 합니다. 전염성 설사는 한 두 사람이 앓는 것이 아니라 집단적으로 앓을 수 있습니다.
여름철에는 식중독균에 의한 급성 설사증이 많이 발병하는데 변질한 조개류와 어류 그리고 음식을 먹고 생기기 때문에 여름철에는 음식을 제때에 끓여 먹고 물고기와 조개류로는 생회를 해서 먹는 것을 삼가야 합니다. 그리고 여름철에는 여러 가지 세균에 의한 장내 전염병이 많이 발병하는 시기이므로 위와 같은 증상이 나타나면 집에서 설사약을 먹는 것으로 치료시기를 놓치지 말고 신속하게 병 치료를 하여야 전염성 장 질환을 제때에 막을 수 있습니다.

이: 민간요법에 대해도 말씀해 주시죠.

강: 네. 여름에 날씨가 습하면 급성위염에 잘 걸리는 사람은 창출을 보드랍게 가루 내어 한번에 10그램씩 하루 두 번 식후 30분 더운물에 타서 먹습니다. 창출은 습을 없애고 비위를 든든하게 하며 건위작용과 균 억제 작용을 합니다. 만성위염과 급성위염 소화가 되지 않으면서 설사하는 중에 많이 이용하고 있습니다.
배가 아프지 않으면서 설사를 자주 하는 증상에는 현초를 가루 내어 한번에 15그램씩 1일3회 식후 30분에 내복합니다. 북한에서는 현초를 쥐손이풀이라고 하는데 현초에는 타닌 성분이 많이 함유되어 있어 설사를 멈추는 작용이 매우 높습니다. 현초는 수렴성 설사를 먹게하는 작용을 하는데 장 윤동 운동을 억제하는 효과가 높습니다. 이런 약효로 하여 설사증은 물론 소대장염 때에도 많이 이용하고 있습니다.
다음은 설사를 할 때는 민간요법을 사용하면서 수분이 충분하게 있는 죽이나 미음 같은 것을 여러 번에 걸쳐 먹는 것이 좋습니다. 설사를 하면 몸의 수분이 빠지게 됩니다. 탈수가 심하면 다른 병에 합병할 수도 있기 때문에 될수록 수분보충을 빠르게 하는 것이 좋지만 그렇다고 물을 마시는 것은 설사를 증가시킬 수도 있기 때문에 집에서 할 수 있는 요법을 간단하게 말씀드리겠습니다.
설탕100그램에 소금 10그램을 두고 물 500미리터에 희석하여 40분간 끓이다가 식힌 후에 두 번에 나누어서 마십니다. 이것은 양방에서 사용하는 링거와 포도당에 맞먹는 요법에 해당합니다. 이 요법은 설사로 하여 생긴 전해질 부족량을 보충하는 민간요법 중의 한가지입니다.
여름철에는 무덥고 습도가 높아서 생활하는데도 불편이 이만저만이 아닙니다. 그리고 여러 가지 질병이 많이 발생하는 시기이기도 하기 때문에 아무쪼록 건강관리를 잘하기를 다시금 당부 드립니다. 다음 시간에는 여름철 피부질병에 대하여 말씀드리겠습니다.

이: 네 오늘 말씀 감사합니다.

강: 네, 감사합니다. 여러분 안녕히 계십시오.

건강하게 삽시다.’ 오늘은 여름철 건강관리에 대해 전해 드렸습니다. 지금까지 도움 말씀에는 동의사 강유 선생님 진행에는 이진서였습니다. 고맙습니다.
원본 사이트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