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하게 삽시다] 여름철 피부질환 ②

강유∙ 한의사
2010-08-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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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C: 청취자 여러분 안녕하세요. 건강하게 삽시다. 이 시간 진행에 이진서입니다. 여름이 지나 더위가 한풀 꺾이고 선선한 가을을 맞이한다는 처서입니다. 고산지대에는 저녁이면 제법 선기가 느낄 때인데요. 오늘은 전 시간에 이어 여름철 피부 질환에 관해 알아봅니다. 오늘도 도움 말씀에는 동의사 강유 선생님입니다.

이진서: 안녕하세요?

강유 : 네, 안녕하세요?

이: 여름철 피부염이 많은 이유부터 다시 정리를 해주실까요?

강: 네, 여름철에 잘 생기는 피부질병을 보면 무더위 때문에 땀을 많이 흘리는 것과 자외선(가시광선)을 많이 받는 것, 그리고 습하고 눅눅한 공기 때문에 여러 가지 곰팡이가 많이 번식하는 것과 관계됩니다. 더운 날씨는 우리 몸에서 땀을 많이 흘리게 하면서 수분을 앗아 갈 뿐만 아니라 땀구멍이 열리게 하여 여러 가지 세균이 침습할 수 있게 하는 한편 세균을 번식하게 합니다.
우리들의 피부에는 항시적으로 여러 가지 세균들이 기생하고 있는데 여름이 되면 세균이 번식하기 좋은 환경이 만들어집니다. 이런 관계로 다른 계절에는 볼 수 없었던 접촉성 피부염, 땀띠, 알레르기성 피부염이 세균의 감염에 의하여 많이 발생하게 됩니다. 이러한 피부염은 여름의 고온에 의하여 땀을 많이 흘리는 것과 그리고 높은 습도로 하여 피부에 기생하는 세균의 활동이 왕성해져서 피부염 증상이 심해지면서 온몸으로 번져갈 수 있습니다.

이: 강한 햇빛 특히 자외선에 오래 노출돼 생기는 피부염 증상은 어떻습니까?

강: 이러한 피부염은 가려움이 극심하며 긁으면 피부 표면이 붉어지고 표피가 벗겨져서 감염되기 쉽습니다. 또한 자외선에 의하여 피부에 화상을 입히면서 흑반과 색소 침착을 남기기도 합니다. 자외선은 이렇게 우리들의 피부뿐만 아니라 눈의 시력까지 해치고 있습니다. 해수욕을 하거나 야외에서 목욕을 하고 햇볕을 너무 많이 쬐는 것은 피부에 해를 주는 것이므로 될수록 적게 쬐어야 하며 위에는 엷은 내의를 입고 눈에는 선글라스를 쓰는 것이 좋습니다.

이: 또 주의해야 할 것은 어떤 것이 있겠는지요?

강: 피부염이 있는 환자는 여름철 자외선이 제일 강한 때인 오전 11시부터 오후 3시 사이에는 외출을 삼가야 합니다. 대한민국의 한 연구기관에서 자외선 측정 결과를 발표한 데 의하면 여름철 자외선이 제일 강한 시간대는 오후 1시라고 하였습니다. 이 시간에 외출하고 집에 돌아오면 인차 물로 몸을 씻어야 합니다. 그리고 속내의는 될수록 면으로 만든 것을 입는 것이 좋은데 지금 북한에는 거의 모든 옷 제품이 저렴한 중국산 제품인데 대부분이 합성인조견으로 땀이 잘 배지 않으면서도 피부에 자극을 주거나 알레르기를 일으키는 제품들입니다.
때문에 자주 빨아 입고 자주 목욕하는 것 외에는 여러 가지 피부염을 예방할 방법이 없습니다. 그리고 침구류를 햇볕에 잘 말려서 곰팡이나 박테리아균의 서식을 막고 집안을 건조하게 며칠에 한 번씩 불을 때 주는 것이 좋습니다. 피부염이 있는 사람은 날씨가 습하면 피부가 가렵고 감염되기 쉽습니다. 때문에 건조한 환경을 마련하는 것이 피부염을 예방하는 첫 순위라고 생각합니다.

이: 피부병 하면 가려움부터 떠올리게 되는데 왜 그렇죠?

강: 네. 피부 가렴증의 원인에 대하여 자세하게 설명하려면 시간상 제한이 있기 때문에 오늘은 여러 가지 중독 증상에 의하여 생기는 것에 대해 예를 들겠습니다. 모르핀 중독과 화학 약물에 의한 중독 그리고 간장 질병으로 황달이 있고 혈중에 담즙색소 과다증이 있는 환자와 또 위장장애, 신진 대사성 질병인 당뇨병과 악성종양, 핏줄 경변증, 기생충병에 의하여 발병하는 원인에 대하여 간략해서 말씀드리겠습니다.
위에서 말씀드린 질병의 병인들은 핏속에 들어가 전신을 돌면서 피부 모세혈관에 도달하여 동맥피와 정맥피의 교환이 빠르게 이루어지지 못하게 하면서 피부에 병적인 자극을 주어 가렴증을 일으킵니다. 이런 가렴증은 내장병의 병변을 반영하는 요소라고 할 수 있지요. 피부 가려움증의 증상은 독특한 피진 소견이 없이 가려운 것이 특징입니다. 2차적으로 긁어서 농피증이나 습진을 겹칠 수 있으며 몹시 가려우면 불면증을 앓기도 합니다.

이: 피부에 염증이 생기는 경우는 어떤가요?

강: 피부에 염증이 생기는 것은 피부가 이미 감염되었다는 것을 말합니다. 많은 예에서 단순성 피부염이 가렴증으로 감염을 초래하여 여러 가지 환처를 남깁니다. 거의 모든 사람이 가렴증을 참지 못하여 오염된 손으로 가려운 곳을 긁는대서 염증이 생기게 되는 것입니다.
이런 것을 미연에 방지하기 위해서는 가려운 곳에 깨끗한 가제천을 대고 피부가 상하지 않도록 자극을 주거나 전 시간에 말씀드린 애엽이나 생당 쑥을 달인 물로 가려운 곳을 여러번 씻는 것이 좋습니다. 그리고 진료소에 내원하여 병인을 진단받고 그에 맞는 연고를 환처에 바르는 것이 좋습니다. 그리고 갱년기 여성에게서 많이 보이는 발작적으로 가렵고 환처가 습윤하지 않은 피부 가려움증은 갱년기에 맞는 대증치료를 하는 것이 상례입니다.

이: 청소년기에 많이 나는 여드름도 일종의 피부염이죠?

강: 네, 청춘기 남녀의 얼굴과 가슴 잔등에 많이 생기는데 모낭에 생기여서 뭉쳐 있거나 또는 펴져 있으며 국소에는 기름기가 있고 얼굴에는 침윤이 있으면서 결절성 좌창, 구진, 농포가 모여서 때로는 고름집으로 되며 여성에게서는 월경 전에 일과성으로 더 나빠지는 경향이 있습니다. 구진 가운데는 농포화 되고 고름을 빼면 작은 흠집과 색소침착이 생깁니다.
사춘기 청춘남녀에게는 자기 외모에 가장 민감한 시기이므로 얼굴에 생긴 여드름이나 구진을 손으로 짜지 말라고 해도 손으로 환처를 만지기 때문에 감염이 되는 사례가 많습니다. 절대로 손으로 여드름을 짜거나 만지지 말아야 하며 원인병을 찾기 위하여 병원에 내원하여 의사의 진찰을 받는 것이 가장 바람직합니다.

이: 여드름을 나지 않게 하는 방법도 있을까요?

강: 얼굴에 많이 나는 여드름을 미리 방지하려면 지방이 있는 식사와 자극성이 있는 식사를 피하면서 변비를 없애야 합니다. 치료에서는 양의적인 치료는 피부과에서 하는 외과적 치료 외에 다른 치료방법이 없습니다. 한방에서는 여성에게는 사물환(숙지황, 당귀, 천궁, 백작약,)을 남성에게서는 육미 지황환( 숙지황, 산수유, 산약, 백복령, 목단피, 택사)을 처방하는데 효과가 대단히 좋습니다. 여성에게서는 사물환을 사용하면 생리통도 없어지고 피부의 질환도 좋아지며 남자에게서도 얼굴에 많이 돋던 여드름이 다수 예에서 없어졌습니다.

이: 이밖에 피부질환은 어떤 것이 있을까요?

강: 드물기는 하지만 진행성 손바닥 각화증인데 원인은 내분비 장애 특히 난소와 갑상선기능 실조가 주목된다는 연구 결과입니다. 증상을 보면 처음에 피진은 오른쪽 가운뎃손가락, 엄지손가락 끝 마디의 바닥면에서 린설과 균열로 시작하여 점차 진행되어 손바닥 쪽으로 퍼져갑니다. 손바닥은 땀이 나지 않으면서 말라들고 손가락을 굽히기가 어려워집니다. 진행성 손바닥 각화증은 사춘기 여성과 20세 미만의 여성에게서 많이 발병합니다.
치료에서는 원인병을 없애는 한편 물에서 하는 일을 피하며 외과나 피부과에 내원하여 의사의 진찰을 받고 병원과 진료소에서 주는 각화 연화제를 하루에 여러번 발라야 합니다. 그리고 주의할 것은 손바닥에 굳은살이 생긴다고 물에 퍼지게 하고 긁어내는 일이 없어야 합니다. 물에 퍼져 긁어내면 그만큼 또 생기며 상처를 내어 감염시킬 수 있기 때문에 의사의 지시 외에는 자가 치료는 금해야 합니다.
피부는 사람의 외모뿐만 아니라 신체의 신진대사와 여러 가지 신경기능을 종합적으로 반영하는 곳이므로 어느 한 곳의 피부라도 소홀하게 생각하고 치료와 예방을 늦추어서는 안 됩니다. 우리 몸의 노폐물을 내보내고 외부의 여러 가지 정보를 두뇌에 보내어 우리 몸을 보호하고 건강하게 하는 역할을 하기 때문에 피부 관리를 잘하는 것이 매우 중요합니다. 다음 시간에는 습진에 대한 위생상식에 대하여 말씀드리겠습니다.

이: 오늘 말씀 감사합니다.

강: 네, 감사합니다. 여러분 안녕히 계십시오.

이: ‘건강하게 삽시다.’ 지금까지 도움 말씀에는 동의사 강유 선생님 진행에는 이진서였습니다. 저희는 다음 주에 다시 뵙겠습니다.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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