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하게 삽시다] 습진 예방 ①

강유 ∙ 한의사
2010-08-30
이메일
댓글
Share
인쇄
MC: 청취자 여러분 안녕하세요. 건강하게 삽시다. 이 시간 진행에 이진서입니다. 길게 느껴진 여름의 끝자락에 있습니다. 8월 마지막 날, 이젠 아침 바람이 서늘한 것이 9월과 함께 가을이 성큼 다가왔다는 것을 피부로 느끼게 됩니다. 오늘은 습한 날씨에 발병을 잘하는 습진에 대해 알아보겠습니다. 오늘도 도움 말씀에는 동의사 강유 선생님입니다.

이진서: 안녕하세요?

강유 : 네, 안녕하세요?

이: 요즘 선생님은 자동차 운전에 흠뻑 재미를 붙이셨다는 소식이 미국에도 들리는데요?

강: 네. 최근에 운전면허를 따고 곧바로 최신형 승용차 소나타를 구입했습니다. 그래서 집사람과 여기저기 다니느라 좀 바쁘게 보내고 있습니다.

이: 오늘의 주제인 습진은 어떤 질병인지부터 설명을 해주시죠.

강: 네. 습진은 임상적으로 보나 조직학적으로 보나 피부 질병에 속합니다. 습진의 피부 증상을 살펴보면 초기에는 주로 가려움과 함께 물집이 생기면서 피부 홍반과 염증이 생긴 피부 주위가 붓습니다. 이것이 치료되지 않으면 물집은 줄어들지만 피부 주름이 두드러지고 비늘이나 피부의 색소 침착이 생깁니다.

이: 그러면 이 습진에 잘 걸리는 계절이 있습니까?

강: 습진이 발병하는 시기는 일정하지 않으며 그 어느 계절에도 발병할 수 있습니다. 그러나 제일 많이 생기는 계절로는 여름철을 꼽을 수 있겠지요. 여름의 고온과 습한 환경은 피부에 여러 가지 외적인 자극과 내적인 원인을 주어 많은 피부염을 발병시킵니다.

이: 습진의 발병 원인은 어디에 있습니까?

강: 첫째로 기계적인 자극으로 마찰과 긁는 것, 둘째로 온열과 한랭, 햇빛과 자외선, 셋째로 화학적인 자극으로 알칼리, 수은, 유황, 반창고, 염색제, 파스, 옻 등에 의하여 습진이 발병할 수 있습니다. 특히 여름철 자외선에 의하여 피부에 생긴 상처를 잘 치료하지 않으면 그것이 습진으로 변할 수 있는 확률이 대단히 높습니다. 그리고 전 시간에도 말씀드렸지만 옻나무에 의한 피부염과 풀베기를 하면서 생긴 여러 가지 피부 질환을 제때에 치료하지 않고 방치하면 그것이 습진으로 됩니다.

이: 선생님께서 말씀해 주신 것은 전부 외부로부터의 자극 때문에 생기는 습진인데 내적인 요인으로 습진이 생길 수도 있습니까?

강: 네, 중추신경 계통의 장애와 위장, 신장, 간장 질병, 내분비 계통의 변화, 임신, 월경장애, 물질대사 장애로 습진이 발병합니다. 물질대사 장애에 속하는 질병은 주로 당뇨병이 포함됩니다. 그리고 삼출성 체질과 기생충증에 의해서도 습진이 발병합니다. 여기서 특별하게 주의할 것은 당뇨병으로 오는 습진과 피부 상처입니다. 당뇨병 환자는 당뇨병의 특성으로 하여 피부에 상처가 생기면 회복이 잘 안 됩니다. 이런 특성을 알고 당뇨병 환자에게 함부로 뜸을 뜨거나 사혈하는 것은 당뇨병만이 아니라 피부병을 악화시키는 계기가 될 수 있습니다. 둘째로 음식물과 사용하는 약물의 부작용에 의해서도 습진이 발병할 수 있으며 셋째로 기후, 사는 환경과 직업에 따라서도 습진이 발병할 수 있습니다.

이: 습진일 경우에 나타나는 증상은 어떤 것들이 있는지요?

강: 첫째로 홍반성 습진인데 습진의 경계가 뚜렷하지 않은 선홍색의 붉은 면이 나타나며 때로는 염증성 붓기가 같이 생깁니다. 둘째로 구진성 습진인데 환부가 빨개지고 좁쌀 크기만 한 구진과 작은 수포가 생기면서 몹시 가렵습니다. 셋째로 농포성 습진인데 작은 물집과 구진들이 곪아서 농포로 변하고 후에 터져서 미란 딱지가 생깁니다. 넷째로 낙설성 습진인데 나으면서 회백색의 비늘이 되어 떨어지면 피부에 상처 자국이 남습니다. 급성 습진은 몹시 가려우면서 재발하는 것이 특징입니다.

이: 습진이 나았다가 또 재발하는 경우도 있잖습니까?

강: 네, 그런 경우를 만성 습진이라고 하는데 오랫동안 상처가 낫지 않거나 나았다가도 다시 재발하면서 같은 곳에서 여러 번 반복합니다. 환부의 피부는 딱딱해지고 표면은 꺼칠꺼칠해집니다. 흔히 건강한 피부보다는 검스레 하게 보이고 때로는 밝게 보이기도 하지만 병변부위에 급성습진과 비슷한 변화를 반복하면서 재발하는 것이 상례며 환부가 몹시 가렵습니다. 가렵다고 하여 환부를 긁거나 딱지를 떼어내면 피가 나면서 다시 상처가 생겨서 2차 감염이 되어 회복이 더 늦어질 수 있습니다. 때문에 가렵다고 긁지 말고 상처부위는 될수록 손을 대지 말고 빨간약이나 10% 끓인 소금물로 소독한 후에 깨끗한 붕대를 감아주는 것이 좋습니다.
습진 부위는 매일 깨끗하게 소독하고 진물이 나지 않도록 해야 합니다. 진물이 나면 진물이 대인 피부도 감염되어 습진 부위가 더 커질 수 있으므로 습진 부위의 소독과 청결이 매우 중요합니다. 만성습진은 주로 머리와 얼굴, 외음부, 팔, 다리, 특히 관절이 굽히면서 피부가 접촉하는 곳에 많이 생깁니다.

이: 보통 아이들에게 습진이 많은 것 같은데요?

강: 네. 소아 습진은 5세 이하의 어린이에게서 많이 발병합니다. 소아 습진에는 아토피성 피부염에 속하는 안면과 두부 습진, 소아 건조성 습진, 소아 태선화 습진이 제일 많이 발병합니다. 안면과 두부에 생기는 습진은 볼과 이마에 빨간 구진이 돋는데 이것이 진행되면 노란 딱지로 되며 머리에는 황백색 비늘 모양의 딱지가 앉으면서 안면에까지 번지는 예가 많습니다. 이런 습진은 소아의 눈물이나 유즙(乳汁)의 자극을 받아 더욱 악화되어 쉽게 낫지 않으면서 소아의 몸에까지 퍼지면 치료하기가 어렵고 아이가 성장하면서 소아 건조성 습진으로 옮겨지며 아토피성 피부염의 초기 현상으로 되는 예가 많습니다.

이: 소아들의 습진에서 볼 수 있는 특징은 어떤 것입니까?

강: 주로 얼굴에서는 뺨과 이마에 많이 생기는데 이것은 수유하면서 소아의 피부와 어머니의 피부가 접촉되면서 생기는 습진으로 제일 발병률이 높습니다. 다음으로 목에 많이 생기고 머리와 몸통, 팔, 다리에 잘 생기는데 늘 대칭적으로 발병하는 특성을 나타냅니다.
그 외에도 간찰성 습진으로 비만한 소아의 귀의 뒤쪽과 목덜미, 하복부, 엉덩이 사이와 같이 피부와 피부가 맞닿는 곳에 많이 생깁니다. 비만한 소아뿐만 아니라 모든 소아가 여름철에는 땀을 많이 흘리는 곳의 피부에 작은 구진이 생기면서 염증을 유발하기도 합니다. 이런 구진을 땀띠라고 하는데 이런 땀띠로 하여 소아들의 피부병이 발병하기도 합니다.
소아들에게는 가려운 곳을 긁지 말라고 할 수도 없고 또 그리할 수도 없습니다. 어떤 가정에서는 유아들이 얼굴의 습진이나 머리의 습진을 자꾸 손으로 긁어 감염시키기 때문에 손을 팔소매 안에 넣고 끈으로 묶어 놓습니다. 이렇게 하면 상처가 가려워도 긁어서 감염시킬 일은 없지만 소아는 가려움을 참지 못하여 울거나 몸부림을 칩니다. 이러면 몸에서 땀이 나서 환처가 더욱 가렵고 감염될 우려가 더 크기 때문에 자주 소독해주는 것이 좋습니다.
환처를 방치하면 치료가 그만큼 어려워질 뿐만 아니라 피부의 병변이 원인이 되어 내장에까지 병이 전의 될 수 있습니다. 습진이 심한 소아들에게서 다른 원인이 없이 설사증이나 변비 현상이 나타나는 것은 습진에 의한 것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그리고 습진이 있는 어떤 유아들은 밤에 잠을 자지 않고 울면서 보채는데 이것도 습진에 의한 것이 대부분입니다.
습진에 좋다는 민간요법을 함부로 사용하여 습진이 더욱 확대되거나 병이 심해지는 경우가 많습니다. 습진에는 내복약이 아니라 순수한 외용약을 사용하기 때문에 외과에서 주는 붕산아연화 연고를 비롯한 소독된 가제나 솜으로 상처를 덮을 수 있습니다.
습진이 발병하면 반드시 외과 의사나 피부과 의사를 찾아 습진 치료를 하여야 합니다. 아무튼 건강관리를 세심하게 하여서 한 점 의료사고가 없기를 충심으로 기대합니다. 다음 시간에도 습진에 대한 위생상식에 대하여 말씀드리겠습니다.

이: 네, 오늘 말씀 감사합니다.

강: 네, 감사합니다. 여러분 안녕히 계십시오.

이: ‘건강하게 삽시다.’ 지금까지 도움 말씀에는 동의사 강유 선생님 진행에는 이진서였습니다. 저희는 다음 주에 다시 뵙겠습니다. 고맙습니다.
원본 사이트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