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름철 건강과 민간요법

강유· 한의사
2019-07-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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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은평구 선정고등학교 급식소에서 식중독 예방을 위해 냉장 보관중인 식자재 등에 대한 위생 점검 활동을 하고 있다.
서울 은평구 선정고등학교 급식소에서 식중독 예방을 위해 냉장 보관중인 식자재 등에 대한 위생 점검 활동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MC: 청취자 여러분 안녕하십니까. 건강하게 삽시다. 이 시간 진행에 이진서입니다.

여름에 야외활동이 잦아지면서 땀을 많이 흘려 탈수증으로 쓰러지거나 또는 철에 맞지 않게 감기에 걸려 힘든 분들 있습니다. 건강은 건강할 때 지켜야 한다는 말이 있는데요. 오늘은 여름철 건강과 민간요법에 대해 동의사 강유 선생님의 도움 말씀 듣겠습니다.

기자: 해가 길어서 일도 많이 해야 하는데 여름에 흔히 보는 대표적인 질병은 어떤 것이 있을까요?

강유 동의사: 네, 지금은 일년 중 낮이 제일 긴 하지 절기를 금방 넘기었습니다. 무덥고 습기가 제일 많은 계절이기도 합니다. 이렇게 계절적으로 무덥고 습기가 많을 때 많이 발병하는 질병은 설사와 식중독, 두통과 탈수증 입니다.

기자: 이제 하나하나 증세에 따른 민간요법을 알아봐야겠는데요. 우선 설사가 났을 때는 어떻게 해야 하겠습니까

강유 동의사: 네, 여름 설사는 날씨가 더운데서 일을 하거나 혹은 햇빛에 여러 시간 노출되었다가 찬물을 많이 마셨을 때 발병하게 됩니다. 상한 음식을 먹고 발병하는 그런 식중독이나 위장염과는 나타나는 증상과 진행되는 병세에서 많은 차이를 보입니다. 이렇게 더운 날씨에 찬물을 마시고 설사할 때는 아랫배가 아프면서 배가 끓이다가 설사를 하게 되는데여. 맹물과 같은 설사를 하루 여러번 합니다. 설사를 하고 나면 배가 편안해지거나 배 아픔이 사라집니다.

위의 원인과 증상으로 배가 아프면서 설사할 때는 민간요법으로 제일 많이 이용하고 또 제일 약효가 빨리 나타나는 요법은 통강냉이를 불에 조금 검스레 볶아서 가루 내어 한 번에 20그람씩 하루 세 번 먹습니다. 강냉이를 볶을 때 반드시 검게 볶아서 보드랍게 가루 내어야 약효가 있습니다. 그러나 검게 태우면 약효가 없습니다. 이 요법을 2일 혹은 3일만 이용하면 설사가 멈춤니다.

기자: 식중독에 의한 것에는 어떤 민간요법이 있습니까?

강유 동의사: 네. 상한 음식을 먹고 탈이 났을 때 하는 설사는 식중독균에 의한 염증성이기 때문에 병세가  심하게 나타나면서 전신에서 중독증상이 나타나게 됩니다. 지금처럼 낮 기온이 높으면서 습도가 많을 때는 곰팡이 균에 의하여 음식이 쉽게 상하게 됩니다. 물고기 경우에는 아침에 잡으면 점심시간 되기 전에 냄새가 나고 변질하게 됩니다.

이렇게 상한 음식을 먹고 식중독에 걸리는 병예는 밥류와 어류로 나누어 봐야 합니다. 밥이나 식품이 변하는 것은 곰팡이균에 의하여 발생하는 것이 많습니다. 곰팡이는 고온다습한 여름철에 제일 많이 생기는데 집안이 눅눅하고 햇빛이 들어오지 않거나 또 이미 곰팡이가 서식 되어 있었던 곳이면 더 잘 곰팡이 균에 오염되어 식중독에 걸릴 수 있습니다. 이렇게 곰팡이 균에 의하여 식중독이 왔을 때는 마늘을 민간요법으로 사용합니다.

동의보감에 “마늘은 토사곽란을 다스린다.” 라고 하였습니다. 토사곽란이란 위로는 토하고 아래로는 설사하면서 배가 쥐어짜듯이 몹시 아픈 병증을 말합니다. 이렇게 식중독으로 앓을 때 마늘을 다졌다가 된장과 식초를 혼합하여 한 번에 3그람씩 4시간 간격으로 먹습니다. 마늘로 된 민간요법을 사용하면 중독증상이 빨리 가라앉게 아픔도 없어지는 것을 볼 수 있습니다. 이렇듯 마늘은 예로부터 속병만 아니라 식중독에도 도움을 주는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마늘이 식중독을 예방하거나 치료하는 것은 마늘에서만 나는 특이한 냄새인 알리신이란 성분입니다. 알리신 성분은 뛰어난 살균 능력을 가지고 있습니다. 마늘의 주요 성분인 알리신은 곰팡이균을 비롯하여 이질균, 장티프스균, 결핵균 등 여러가지 질병을 일으키는 미생물에 대한 항생 물질임이 확인되었습니다. 때문에 집 안이 눅눅하고 곰팡이가 낄 위험이 있는 집에서는 우선 곰팡이가 끼지 않게 방안을 건조 시키는것과 함께 마늘을 다져서 식장이나 음식이 있는 곳에 비치해놓으면 식중독을 미리 예방할 수 있습니다. 그리고 도시락을 쌀 때도 마늘을 두 쪽 정도 다진 것을 넣으면 밥이 쉽게 쉬거나 변하지 않게 됩니다.

기자: 물고기에 의한 식중독에도 마늘을 씁니까?

강유 동의사: 네, 물고기나 조개류를 먹고 식중독에 많이 걸리는데 이때는 먼저 식초30그람 즉 어른 숟가락으로 두 개를 먹은 후 된장에 마늘 3쪽을 다져 넣고 먹습니다. 위가 너무 쓰린 감이 나면 물을 조금만 마시어서 식초산을 회석해 줍니다. 그리고 해산물을 먹을 때는 항상 마늘이나 생강 혹은 양파와 같은 것을 함께 먹으면 식중독을 예방할 수 있습니다. 어린이와 노인인 경우에는 마늘을 익히서 사용하는 것이 좋습니다. 고추장에 식초를 회석하여 거기에 변질 된 물고기를 같이 끓여서 먹어도 식중독이 발생하지 않는다고 합니다. 그리고 마늘을 까서 다지면 항염증 성분이 생기기 때문에 음식물 곁에 두어도 균 번식을 억제한다고 합니다.

기자: 보통 야외에서 뜨거운 해를 많이 쬐면 머리가 아픈데 이런 증세를 완화 시킬 수 있는

민간요법은 어떤 것이 있습니까?

강유 동의사: 네, 햇빛을 많이 받아서 생기는 두통은 뇌빈혈에 의하여 발병하는 병예가 많습니다. 주로 혈압이 낮고 심장 기능이 약한 여성과 노인에서 많이 발병하게 됩니다. 이것을 제때에 구급 치료하여야 다른 질병으로 번지지 않습니다. 우선 환자를 서늘한 그늘이나 방에 눕히고 물에 젖신 수건을 머리에 얹어 머리에서 나는 열을 식혀주어야 합니다. 그리고 음료수 한 컵에 간장 한 숟가락 넣고 설탕50그람을 회석 해서 한 번에 마시게 합니다. 눈이 어질어질하고 구역감이 있으면 말린 국화꽃 10그람을 뜨거운 물 한 컵에 넣어서 우러난 물을 한 번에 마시게 합니다.

기자: 감기로 인한 두통과는 어떤 차이가 있는 겁니까?

강유 동의사: 네. 햇빛에 의하여 머리 아픈 것과 감기로 오는 두통은 엄연하게 증상도 다르고 병세로 다르게 나타납니다. 햇빛에 의한 두통은 머리가 몹시 아프고 어지럽고 구역감이 나지만 병적인 열은 없고 혈압이 저혈압으로 내려가기 때문에 응급치료에 속합니다. 그러나 감기는 염증성 질병 혹은 시기성 전염병으로 열과 함께 두통이 있으며 또 전신 아픔 등이 나타나게 됩니다.

지금처럼 낮에는 열대 날씨처럼 덥고 저녁에는 상대적으로 서늘할 때는 풍열 감기가 많이 유행하게 됩니다. 이런 여름 감기는 열이 나면서 바람을 싫어하고 땀이 많이 나면서 머리가 아프고 기침도 합니다. 심하면 편도가 붓고 가래가 끼며 목 안이 붓기도 합니다. 이렇게 풍열로 오는 여름 감기 초기에는 마른 칡 뿌리15그람, 승마4그람에 물 한 사발을 넣고 달여서 그물을 두 번에 다 마십니다. 이렇게 두 번만 하면 여름 감기는 떨어집니다.

기자: 땀을 많이 흘리면 수분을 보충해야 하는데 도움이 되는 민간요법 소개해 주시죠.

강유 동의사: 네. 옛말에 남이 장군이 두만강 쪽으로 국경 수비를 가던 중 날씨가 더워 목이 말라 우물 깃는 여인보고 물 한 바가지 청했는데 그 여인이 우물물을 정히 뜨고 거기에 버들잎을 넣어주어 마시게 했다는 이야기가 있습니다. 땀을 많이 흘릴 때는 절대로 물을 급하게 마시면 안 된다는 것을 말씀드립니다. 땀에는 여러 가지 영양성분이 들어 있다고 했습니다. 그중에서 제일 많이 들어 있는 것이 염분입니다. 우리 몸에서 염기가 적어지면 몸의 면역력이 낮아지고 질병 발병률이 높아지게 됩니다. 때문에 땀을 많이 흘릴 때는 오이 냉국이 최고의 약물이 됩니다. 오이는 서늘한 기운을 가진 남새입니다. 더위를 식혀주는 작용을 하지요. 그리고 냉국에 들어가는 간장이나 된장은 염기도 있고 여러 가지 영양성분도 들어 있습니다. 여름에는 오이 냉국을 비롯한 여러 가지 냉국을 많이 먹어야 합니다.

기자: 이제는 마칠시간이 되었습니다. 정리해 주시죠.

강유 동의사: 네. 여름철에는 여러 가지 질병이 많이 발병하는 계절이기도 합니다. 특히 영양 상태가 나쁘면 식중독에도 더 잘 감염되게 되고 앓으면 중하게 앓게 됩니다. 그리고 영양이 약하면 땀도 더 많이 흘리게 되고 이렇게 땀을 많이 흘리면 여름 감기에 자주 걸리게 됩니다. 여름에 앓는 질병들은 거의 모두 병세가 급하고 중하게 앓기 때문에 병이 들어서 고치려 하지 말고 예방하여 병을 앓지 않는 것이 가장 현명한 선택이라고 생각합니다. 다음 시간에는 여름과 소금이란 내용으로 말씀드리겠습니다.

기자: 선생님 오늘 말씀 감사합니다.

강유 동의사: 네. 감사합니다. 여러분 안녕히 계십시오.

건강하게 삽시다. 오늘은 여름철 건강과 민간요법에 대해 전해드렸습니다. 지금까지 도움 말씀에 동의사 강유 선생님 진행에 저 이진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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