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름철 전염병

강유· 한의사
2019-08-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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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 북구 임동 광주천 일대에서 광주 북구보건소 감염병관리팀 긴급방역반원들이 각종 전염병과 일본뇌염 매개 모기인 빨간집모기 예방을 위해 긴급방역을 하고 있다.
광주 북구 임동 광주천 일대에서 광주 북구보건소 감염병관리팀 긴급방역반원들이 각종 전염병과 일본뇌염 매개 모기인 빨간집모기 예방을 위해 긴급방역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MC: 청취자 여러분 안녕하십니까. 건강하게 삽시다. 이 시간 진행에 이진서입니다.

음식도 쉽게 상하고 자칫 전염병의 피해가 발생하기 쉬운 때입니다. 주변환경을 깨끗이 하고 청결유지에 각별히 신경을 써야겠는데요. 오늘은 여름철 전염병에 대해 동의사 강유 선생님의 도움 말씀 듣겠습니다.

기자: 우선 우리가 가장 흔하게 보는 여름철 전염병 어떤 것이 있을까요?

강유 동의사: 네. 여름철 중에서도 8월 달에는 여러 가지 전염병이 많이 발생합니다. 지금 발생할 수 있는 전염병은 장티프스, 파라티프스, 일본뇌염, 말라리아, 수열 등 이런 전염병입니다.

기자: 언급하신 순서대로 한 번 예방과 대책을 전해주시죠.

강유 동의사: 네. 장티프스는 한국에는 보기 드문 전염병입니다. 장티프스는 오염된 음식과 물에 의하여 전염됩니다. 초기에는 열이 많이 나면서 오슬오슬 춥고 떨리면서 머리가 몹시 아파서 감기 증상과 비슷합니다. 이런 증상이 2-3일 지나가면 배가 아프고 몸에 붉은 반점이 나타나면서 고열과 함께 설사를 합니다 그러나 어떤 환자에서는 몸에 붉은 반점이 없고 또 설사 대신 변비를 호소하는데 그것은 고열에 의하여 장에서의 점액이 마르면서 나타나는 증상입니다.

기자: 치료는 어떻게 합니까

강유 동의사: 건강한 사람일 경우에는 고열이 날 때 해열제만을 내복하고 진정제나 소염제를 사용하지 않아도 다른 질병과 합병되지는 않습니다. 장티프스는 치료를 잘 하면 20일 넘게 체열이 나다가 점차적으로 열이 떨어지면서 나아집니다. 설사는 초기부터 고열과 함께 병행되기도 하는데 이렇게 높은 열과 설사가 합병하면 환자의 병세는 극심해질 수밖에 없습니다. 설사는 물 같은 변을 보는데 환자는 변을 볼 때마다 항문이 뜨거운 감을 느낄 정도로 속열이 심합니다. 이때는 강냉이 볶은 것을 가루 내어 한 번에 15그램씩 하루 세 번 식사 후 30분에 설사가 멎을 때까지 먹어야 합니다.

영양상태가 나쁜 사람이 장티프스에 전염되면 병이 더 빨리 진행됩니다. 우선 처음에 나타나는 감기 같은 증상이 몹시 혼난스럽게 나타나는데 체열이 높고 낮은 기복이 심해서 병을 진단하는데 어려움을 겪게 됩니다. 거의 모든 사례에서 돌림감기로 의진 하고 항생제를 사용하는데 이렇게 항생제를 사용하면 환자가 약발을 받지 못하여 병이 더 중해집니다. 그리고 설사보다는 변비 때문에 환자는 매우 불안해 하는데 배를 만져보면 대변이 뭉쳐있는 것을 아랫배 부위에서 느낄 수 있습니다. 이렇게 영양 상태가 나쁜 환자는 포도당 주사와 함께 영양식을 공급하면서 치료하여야 사고 없이 빨리 완치시킬 수 있습니다.

기자: 파라티프스 때는 어떻게 해야 합니까?

강유 동의사: 네. 파라티프스는 북한에서만 많이 보게 되는 전염성 질병입니다. 파라티프스는 주로 입을 통하여 전염됩니다. 북한과 같이 음식가공이 잘 되어 있지 아니하고 노천에서 음식을 팔고 사는 비위생적인 환경에서는 파라티프스가 발병하지 않을 수 없다고 생각합니다. 파라티프스는 주로 장염 증상을 나타내면서 앓게 되는데 특징적인 것은 몸에 붉은 반점이 많이 돋는 것입니다. 이런 반점은 병의 중독증상을 나타낼 뿐만 아니라 병의 경중을 나타내기 때문에 병을 앓는 동안 잘 감시하는 것이 치료에 도움이 됩니다.

파라티프스는 민간요법으로도 치료가 잘 됩니다. 병이 발병하였을 때부터 한약인 금은화15그램  황백피6그람 현초10그람을 한 번 양으로 달여서 하루 두 번 식후에 내복하게 합니다. 이 한약을 사용해도 처음 3-4일은 설사하거나 배가 아픈 것에는 아무런 효험도 나타나지 않지만 몸에 돋은 붉은 반점들은 적어지는 것을 볼 수 있습니다. 이 약을 쓰면서 효험이 별로 없다고 생각하고 이약저약을  사용하면 병을 더 키울 수 있기 때문에 반드시 꾸준하게 한약을 사용하여야 병을 빨리 치료할 수 있습니다.

기자: 여름철 모기도 조심해야겠는데요.

강유 동의사: 네. 모기에게 물리면 다 일본뇌염이 오는 것은 아닙니다. 일본뇌염을 전파하는 모기는 동물의 피를 빨아먹으면서 일본뇌염 비루스를 보유하게 되는데 주로 돼지에서 일본뇌염 비루스가 전염되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렇게 일본뇌염 비루스를 가지고 있던 모기가 사람의 피를 빨면서 사람에게 일본뇌염을 전파하게 됩니다.

일본뇌염에 전염되면 처음 2-3일은 고열로 병이 시작됩니다. 병이 진행되면서 머리 아픔과 어지럼증, 구역 구토와 배 아픔이 심하게 나타나면서 손발이 저리고 감각이 둔해지는 지각 이상이 나타납니다. 이렇게 일본뇌염은 전구기로 시작해서 급성기, 아급성기를 거쳐서 회복기에 이르는데 병을 앓는 전 기간 동안 높은 열이 지속 되고 머리 아픔과 함께 뇌성 증상이 나타나게 되는데 면역력의 차이에 의하여 의식장애와 경련, 혼수상태가 발생하게 됩니다.

몸이 튼튼하고 나이가 젊으면 경과가 좋은데 약 1주일을 전후로 열이 내리며 회복됩니다. 그러나 영양 상태가 나빠서 병을 오래 앓게 되면 병후 운동장애 혹은 언어장애와 같은 뇌막 증상이 나타나게 됩니다

기자: 그밖에 언급하신 수열은 어떤 것이 있을까요?

강유 동의사: 네. 지금 제일 많이 발병하고 있는 전염병 중에는 수열이 있습니다. 수열은 오염된 물에서 작업하거나 물놀이 하면서 전염되는데 지금 수열이 발병하는 적기라고 할 수 있습니다. 수열에 전염되면 처음부터 높은 열이 나면서 앓게 되는데 이병의 특징은 갑자기 장단지가 아프며 감기처럼 오한이 나고 팔다리 관절이 아프면서 온몸이 노근해집니다. 얼굴은 붉어지고 눈에는 피가 지면서 구역 구토가 있고 갑자기 배가 아프면서 설사가 납니다.

이병은 진행이 빠르고 병세가 급하기 때문에 초기에 병을 빨리 진단하고 치료대책을 세워야 합니다. 그러나 거의 모든 전염병 증상이 감기 증상과 위장증상을 겸해서 나타내기 때문에 정확한 진단을 하기가 매우 어렵습니다. 수열은 다른 전염병보다 진단하기가 어렵기 때문에 병이 급성으로 발전하게 하는데 이렇게 초기에 치료를 제대로 하지 못하면 간장 증세가 나타나면서 몸에 황달기가 있게 됩니다. 이렇게 황달이 나타난 것은 병이 중증상태로 발전했다는 신호이기도 합니다.

기자: 수열로 의심이 되면 어떤 조치를 해야 할까요

강유 동의사: 수열은 항생제로 치료하여야 완치할 수 있습니다. 수열을 빨리 치료하기 위해서는 폐니실린을 하루 6시간 간격으로 놓되 어른의 고비 양인 1회50만 단위로 3일간 주사하고 그 후에는 1회30만 단위로 하루 8시간 간격으로 주사합니다. 한약은 금은화15그람, 황백피6그람, 생당쑥4그람, 민들레10그람을 1회양으로 하고 하루 두 번 식후에 내복하게 합니다. 대변이 굳고 배가 아프면 육계10그람을 가루내어 하루 세번 식후에 먹습니다. 변비 혹은 설사로 배가 아프거나 배가 끓이면서 가스가 찰 때 그것을 없애주는 역할을 합니다.

다음으로 조심해야 할 것은 북한에서는 학질이라고 하는 말라리아 전염병입니다. 말라리아 전염병은 이 병을 앓고 있는 환자의 피를 모기가 빨고 그 모기에게 물린 사람이 말라리아에 전염되는 전염병입니다. 말라리아 전염병은 4가지 형이 있는데 북한에는 주로 3일 형과 4일 형이 있습니다. 3일 형은 3일 동안 열이 나면서 몸이 떨리는 증상이 나타나는데 이렇게 3일을 앓고 나면 증상이 없어지면서 정상상태로 되는 것입니다.

말라리아를 치료하는데 가장 잘 듣는 민간요법은 신선한 오이풀과 쇠비름을 각각15그람을 물에 달여서 학질이 발작하기 2시간 전에 내복하게 합니다. 하루 세 번 이렇게 3일 발작형은 3일간, 4일 발작형은 4일 동안 내복시킵니다. 이와 함께 한약인 시호10그람을 달여서 오전 식간과 오후 식간에 내복시키면 발작이 소실되기도 합니다.

이상에서 말씀드린 전염병들은 지금 발병하는 전염병들입니다. 주로 모기가 전염체가 되기 때문에 모기가 집에 들어오지 않도록 모기장을 치던지 모기 쑥불을 피워서 모기에게 물리지 않도록 해야 합니다. 전염병은 한 가족에서 한사람이 앓고 나면 다음 사람이 앓을 수 있기 때문에 전염되지 않도록 위생관리를 철저하게 해야 한다는 것을 말씀드립니다.

기자: 오늘 말씀 감사합니다.

강유 동의사: 네. 감사합니다. 여러분 안녕히 계십시오.

건강하게 삽시다. 오늘은 여름철 전염병과 관련해 전해드렸습니다. 지금까지 도움 말씀에 동의사 강유 선생님 진행에 저 이진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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