겨울나기 준비

강유-한의사
2018-11-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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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 자갈치 시장에서 상인들이 모닥불에 몸을 녹이며 장사를 하고 있다.
부산 자갈치 시장에서 상인들이 모닥불에 몸을 녹이며 장사를 하고 있다.
연합뉴스

MC: 청취자 여러분 안녕하십니까. 건강하게 삽시다. 이 시간 진행에 이진서입니다.

기온이 많이 떨어졌습니다. 지역에 따라 땅이 얼고 눈이 내리는 곳 있습니다. 추운 겨울 건강을 유지하기 위해서는 나름 준비가 필요한데요. 오늘은 겨울나기 준비에 대해 동의사 강유 선생님의 도움 말씀 듣겠습니다.

기자: 보통 여름이 유난히 더운 해는 겨울 추위가 혹독하다 하는데 이번 겨울 어떤 준비가 필요할까요?

강유 동의사: 춥고 지루한 겨울을 잘 나기위하여서는 우선 먹는 것과 땔감장만이 급선무입니다. 그리고 옷을 따뜻하게 입는 것도 매우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기자: 땔감 부족으로 인한 냉방병은 어떤 것이 있을까요?

강유 동의사: 네. 생활하는 방에 불을 때지 못하면 구들은 물론 방 공기까지 차기 때문에 감기에 걸리면 약을 먹어도 잘 낫지 않습니다. 다음은 찬 곳에서 자고나면 소화가 잘되지 않고 설사증과 같은 장염을 앓게 됩니다. 그리고 중요하게는 어린이가 있는 집에서 땔감부족으로 생활하는 곳이 냉방이라면 아이들이 소화불량으로 성장에 영향을 미치게 됩니다.

기자: 보통 보면 등에 한기가 느껴지거나 몸이 서늘하면 바로 감기가 오는데요. 대처법이 있을까요?

강유 동의사: 감기는 거의 모두 잔등과 배에서 발병합니다. 잔등으로 한기가 들어와서 감기에 걸리면 풍한 감기라고 하고 위장으로 오는 감기는 위장형 감기라고 합니다. 솜조끼나 털조끼를 입으면 감기뿐만 아니라 냉방에서 생활해도 견딜 수 있고 찬 날씨에 밖에서 작업해도 몸이 얼지 않을 수 있습니다.

기자: 겨울이면 또 많이 발생하는 것이 동상 아닙니까?

강유 동의사: 네. 그렇습니다. 북한에서는 해마다 겨울이면 동상 환자가 많이 발생하는데 거의 모두 손과 발에 오는 동상 환자입니다. 때문에 겨울에는 손과 발이 얼지 않게 해야 합니다. 손과 발이 차면 몸도 같이 차게 됩니다. 속에 냉이 있는 사람은 손과 발이 차면 소화가 안 될 뿐만 아니라 설사까지 하게 됩니다. 그리고 여성일 경우에는 질염도 발병하게 되고 방광염에 걸릴 수도 있습니다. 발이 차지 않게 하려면 신발이 무거워도 동화를 신는 것이 좋습니다. 그리고 양말을 신고 면천으로 발싸개를 하고 저녁이면 발싸개를 깨끗하게 빨아서 다음날 신을 수 있게 하여야 합니다. 그리고 신발 안이 건조하게 하기 위해서는 옥수수 껍질로 신발 깔창을 여러개 만들어 하루에 한 번씩 갈아 신는 것이 좋습니다. 장갑은 털장갑이나 가죽장갑보다는 면장갑이 좋습니다. 손이 시리면 손이 더 시리기 전에 따뜻하게 하여야 몸이 추운 것을 미리 막을 수 있습니다.

기자: 겨울에 특히 건강에 신경을 써야 할 것이 있을까요?

강유 동의사: 배를 따뜻하게 해야 합니다. 특히 여성들은 아랫배가 차면 여러 가지 질병이 발병할 수 있기 때문에 배를 따뜻하게 하는 것이 무엇보다도 중요합니다. 제가 북한에서 동의사로 환자들을 치료하면서 많이 보게 되는 질병이 여성의 냉증이었는데 이런 냉증에 의하여 수많은 여성들이 불임증에 걸리어 출산하지 못하였고 또 임신하였다가도 유산하는 사례가 많았습니다. 근데 문제는 이런 냉증이 거의 모든 여성에게 있는 것입니다. 냉증에 의하여 월경이 고르지 않게 되고 질에 염증이 있어 몸에서 냄새가 나는 여성들도 있었습니다.

기자: 냉증을 없애려면 어떻게 해야 합니까?

강유 동의사: 우선 배를 덥힐 수 있게 솜으로 배띠를 만들어서 착용하는 것이 좋습니다. 옛날에 우리할머니나 어머니들은 배를 따뜻하게 하려고 쑥을 두드려서 쑥을 두고 배띠를 만들어서 냉이 있는 딸들에게 주었던 사례가 많습니다. 쑥은 몸을 따뜻하게 하는 작용이 세기 때문에 약으로 먹을 때는 용량을 초과하고 오래사용하면 시력이 감퇴하거나 눈에 피가 지는 형상이 생깁니다. 그러나 외용으로 사용할 때는 솜처럼 보드랍게 해서 사용하면 배를 덥일 뿐만 아니라 허리아픔도 나아지게 할 수 있습니다. 어떤 가정들에서는 쑥을 담요 밑에 깔아서 냉기가 올라오지 않게 하는데 이러면 냉기도 제거하고 몸의 체온도 보온할 수 있습니다.

기자: 추운 날 이것만 기억해도 절반은 해결 된다 뭐 이런 것이 있겠습니까?

강유 동의사: 추운겨울을 잘나기 위해서는 매일 더운물을 자주 마시어야 합니다. 더운물을 자주 마시면 몸의 냉기를 제거할 뿐만 아니라 몸에서 혈액순환이 잘되게 하여 몸을 건강하게 합니다. 추운날 밖에서 일할 때 더운물을 마시면 몸이 금방 더워나는 것을 느낄 수 있습니다. 더운물은 몸을 따뜻하게도 하고 또 시장기도 달래주는 역할을 합니다. 과학적으로 증명한데 의하면 아무것도 먹지 않으면 사람이나 동물은 10일 동안 살 수 있지만 물을 먹으면 20일을 살수 있다고 하였습니다. 더운물에 된장이나 설탕을 조금 타서 마시면 배고픔도 면하고 추위도 견딜힘이 생기기 때문에 많이 이용하길 바랍니다.

그리고 추운계절에는 강냉이 죽을 먹는 것이 좋습니다. 강냉이 죽은 강냉이밥보다 몸에서 흡수가 잘되고 몸을 덥게 해주는 작용도 합니다. 연구 자료에 의하면 강냉이밥을 먹으면 소화흡수율이 남자에서는 60프로이고 여자일 경우에는 80프로 정도인데 강냉이 죽을 먹을 경우에는 남자는90프로 여자는 99프로 소화흡수 할 수 있다고 합니다. 이렇게 강냉이 죽이 소화흡수가 좋은 것은 강냉이 쌀을 죽으로 끓이면 속까지 모두 퍼지면서 익기 때문에 소화도 잘되고 장에서 흡수도 잘되기 때문입니다. 강냉이 죽을 제대로 끓이자면 몇 시간 전에 강냉이 쌀을 물에 퍼지게 두었다가 죽을 쑤면 강냉이 죽이 더 잘됩니다. 강냉이 죽은 강냉이밥보다 먹기도 좋아서 소아들과 노인에게도 좋은 영양식으로 됩니다.

기자: 겨울나기 준비 정리를 해주시죠.

강유 동의사: 네, 긴긴 겨울 추운겨울을 나기 위해서는 집안에 연기가 나지 않게 굴뚝과 구들을 잘 손질해야 합니다. 어떤 집에서는 바람만 조금불어도 불이 잘 들지 않고 연기가 방안에 꽉 차기도 합니다. 이것은 굴뚝에 바람이 들어가서 생기는 것이기 때문에 굴뚝에 바람들어가는 구멍을 모조리 진흙으로 땜질하여야 합니다. 그리고 구들에서 연기가 새지 않도록 잘 살펴보고 터진 곳이 있으면 진흙으로 잘 막아야 합니다. 이렇게 하여야 무연탄을 때도 무연탄 가스 피해를 피할 수 있습니다. 제가 읍 진료소에서 동의사로 근무할 때 인민반에 위생선전 나가서 살펴보면 단독 주택은 자기만 집수리를 잘하면 되지만 연립주택은 이웃과 같이 집수리를 해야 연기가 새지 않고 서로 피해를 입지 않을 수 있었습니다. 위생사업도 단독으로 할 수 없듯이 겨울나기 집수리도 연립주택에서는 주거지 세대주들이 함께 하여 퇴치하여야 겨울에 생길 수 있는 사건사고를 미리 방지할 수 있습니다.

지금은 겨울의 초입입니다. 없는 사람들에게는 겨울도 크나큰 부담으로 됩니다. 그러나 넉넉한 마음가짐으로 한 가지씩 월동준비를 하면 능히 겨울도 이겨나갈 수 있습니다. 특히 겨울에는 집에 가만히 앉아 있거나 춥다고 움츠리고 있으면 몸의 혈액순환도 잘 안되고 추운 것이 부담이 되고 스트레스가 되어 여러 가지 통증이 생기게 됩니다. 배고프다고 거기에 몰두하면 아무 일도 할 수 없을 뿐만 아니라 위축되어 마음까지 상하게 되므로 자기의 건강에 맞게 활동하거나 움직이는 것이 좋습니다.

내가 건강하기 위해서는 옷도 챙겨 입고 몸도 따뜻하게 해야 하겠지만 그중에서도 가장 중요한 것은 운동을 잘하는 것입니다. 그 어떤 약으로도 배고픔을 달랠 수 없지만 운동은 배고픔만 아니라 정신영역까지 튼튼하게 할 수 있습니다. 여러분들께서도 운동으로 겨울 건강을 챙기시길 바랍니다. 다음 시간에는 냉증을 없애는 생강에 대하여 말씀드리겠습니다.

기자 : 오늘 말씀 감사합니다.

강유 동의사 : 네. 감사합니다. 여러분 안녕히 계십시오.

건강하게 삽시다. 오늘은 겨울나기 준비에 대하여 전해드렸습니다. 지금까지 도움 말씀에 동의사 강유 선생님 진행에 저 이진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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