탈북자 편지, 뉴욕을 울렸다

워싱턴-이진서 leej@rfa.org
2018-11-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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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랑새 체신소 책자(왼쪽 위)와 코리아소사이터티 행사.
파랑새 체신소 책자(왼쪽 위)와 코리아소사이터티 행사.
사진제공 –김승철 대표

MC: 청취자 여러분 안녕하십니까? 궁금증을 풀어드립니다. 이 시간 진행에 이진서입니다.

생이별을 하고 부모형제 간에 또는 그리운 사람에게 서신연락조차 할 수 없는 현실이 또 한 번 미국 사람들을 울렸습니다. 세상에 그런 나라가 있었던가 하고 놀라운 반응을 보였다고 하는데요. 최근 미국 뉴욕에서 탈북자가 북한에 보내는 편지를 공개한 북한개혁방송 김승철 대표를 통해 무슨 일이 있었는지  알아봅니다.

기자: 김승철 대표님 안녕하십니까? 이번에 뉴욕에서 북한인권 현실을 알리는 서신공개 하셨는데 어떤 내용이었습니까?

김승철 대표: 초청은 코리아소사이어티에서 하고 행사를 했습니다. 저희가 10월 30일에 행사를 진행했고 워싱턴에서 우리 방송을 후원하는 민간단체가 있어서 워싱턴에 가서 만남을 갖고 5박 6일 일정을 마치고 귀국했습니다.

기자: 뉴욕에서 발표한 탈북자들이 북한으로 보내는 편지는 어떤 겁니까?

김승철 대표: 네, 저희가 북한개혁방송에서 진행하는 ‘파랑새 체신소’란 프로그램이 있습니다. 어떤 프로그램이냐하면 파랑새 우체국 정도로 풀어말할 수 있겠는데요. 파랑새는 희망과 기대를 상징하는 희망의 새입니다. 많은 탈북자분들이 고향을 떠나서 남한에 살고 있지만 고향에 소식을 못 전하고 있잖습니까? 그러다보니 탈북자분들이 저희 방송의 파랑새 체신소를 통해서 북한에 있는 부모형제, 자매, 친척, 친구에서 편지를 씁니다. 우리 방송국에 와서 자기가 쓴 편지를 낭독을 하고 우리가 북한에 전해주는 프로그램이 파랑새 체신소입니다.

기자: 그 편지들을 모아서 이번에 뉴욕에서 공개하신 겁니까?

김승철 대표: 네, 그렇습니다. 저희가 한 100편을 모아서 편지 내용을 국문과 영문으로 해서 책을 만들었습니다. 책을 출판했고 또 뉴욕에 있는 코리아소사이어티와 저희가 같이 행사를 했는데 그 제목이 ‘사랑과 인권을 전하는 파랑새 체신소’ 프로그램입니다. 거기서 편지를 낭독하고 파랑새 체신소에 관한 참가자들과 질의 응답도 했습니다.

기자: 모임에는 어떤 분들이 오셨던가요?

김승철 대표: 뉴욕에 있으면서 북한에 관심을 보인 기자분들 그리고 교포들과 학생들이 왔었습니다.

기자: 주로 편지에서 전하고자 한 내용은 어떤 것이었습니까?

북한개혁방송에서 진행하는 ‘파랑새 체신소’란 프로그램을 통해 탈북자가 북한에 보낸 편지 원본.
북한개혁방송에서 진행하는 ‘파랑새 체신소’란 프로그램을 통해 탈북자가 북한에 보낸 편지 원본. 사진제공 –김승철 대표

김승철 대표: 파랑새 체신소를 찾아 고향에 편지를 보내는 분들을 보면 주로 부모님, 자식, 형제 이따금씩 친구 이런 사람에게 보내는데 다들 자신이 고향을 떠나 어떻게 사는지 모르잖아요. 그런 소식을 전하다 보면 목이 메어서 낭독을 못하는 분도 있고 너무 울어서 편지 낭독을 중단하고 한참 있다가 하는 분도 있고 한데 다들 자기가 왜 고향을 떠났으며 지금 한국에서 어떻게 살고 있고, 고향에 있는 부모님과 가족 형제를 어떻게 생각하고 있고 고향도 남한처럼 잘 살았으면 좋겠다는 이런 희망과 건강하게 앓지말고  통일의 그날 만나자 하는 절절한 사연을 보내고 있습니다.

기자: 100편의 편지를 묶어서 책으로도 출판을 했다고 했는데 모임에서는 대독을 했습니까? 몇편이나 소개를 했습니다.

김승철 대표: 모임에서는 시간 관계상 다는 못하고 김평강 씨가 자신의 시어머니에게 보내는 편지를  거기서 낭독했습니다.

기자: 반응은 어땠습니까?

김승철 대표: 이 세상에 편지를 보낼 수 없는 그런 나라가 있구나. 또 전화, 인터넷, 방송 이 모든 것이  연결 안되는 나라가 있다는 것이 신기하고 북한에 사는 사람들이 고통을 받고 헤어져 사는 것이 다들  안타깝다는 반응이었습니다.

기자: 요즘 한반도에서는 남북정상이 만나고 하면서 평화의 분위기가 일고 있는데 이번에 미국에 와서 한반도에서 벌어지는 그런 화해의 분위기를 느낄 수 있던가요?

김승철 대표: 저희는 행사만 하고 와서 뉴스에서 잠깐씩 북한관련 보도가 나오고 하긴 했어도 파랑새 체신소 행사에 집중해서 다른 것에는 신경을 못썼습니다.

기자: 7년동안 북한에 보내는 편지 방송을 했다고 했는데요. 초창기와 내용의 변화가 있습니까?

김승철 대표: 초기엔 사람들을 찾아다니면서 하자고 했는데 지금은 입소문을 듣고 하고자 하는 사람이 많아서 대기자가 밀리는 상황입니다.

기자: 편지 내용의 변화도 있습니까?

김승철 대표: 내용의 변화는 …그 마음은 거의 같죠. 하지만 각자가 편지를 낭독할 때 자신이 고향에 전하고자 하는 생각은 다 다릅니다. 하지만 큰 핵심은 사랑, 그리움, 희망, 기다림 그런 내용입니다.

기자: 이번에 책 출간은 처음입니까?

김승철 대표: 프로그램을 7년 하면서 책자를 낸 것은 처음입니다.

기자: 개혁방송에서 파랑새 체신소 뿐만 아니라 중점을 두는 프로그램은 어떤 것이 있는지 소개를 해주시죠.

김승철 대표: 북한 개혁방송은 북조선 청취자를 대상으로 하기 때문에 방송에서는 조선개혁방송으로 나갑니다. 저희 방송은 2008년부터 하고 있는데 밤 11시 반부터 12시반까지 1시간, 그리고 새벽 5시반부터 6시 반까지 1시간을 하는데 저희 방송의 구호는 개혁개방의 전망과 방법, 지혜와 용기 이것을 우리 북조선 청취자에게 전해주는 겁니다. 저희 방송은 주로 북조선의 간부와 지식인 군관, 청년 대학생을 청취자로 생각하고 프로그램을 만듭니다. 왜냐하면 그분들이 북한의 지금 국가와 당과 정치 행정을 움직이는 사람들이기 때문입니다. 이 사람들이 열린 마음으로 혁신과 개방적인 사고와 창의적인 생각으로 북조선의 변화를 이끌어서 북조선 인민이 잘 사는 나라, 인민이 자유로운 나라, 인민이 행복한 나라로 만들 수 있는 도움을 주기 위한 방송입니다.

기자: 마무리를 해주십시요.

김승철 대표: 저희가 파랑새 체신소 프로그램을 가지고 뉴욕에 가서 코리아소사이어티와 행사를 같이 하면서 느낀 것은 우리 방송에 사람들이 많은 공감을 해줬고 의미가 있었고 남북한을 연결하는 사람의 마음과 마음을 연결하는 프로그램이어서 북조선의 자유와 민주화 이런 부분을 이끄는 방송이었다는 것에 긍지를 가지고 좀 더 잘해야겠다. 그리고 더 많이 알려야 겠다는 생각을 많이 했습니다.

궁금증을 풀어드립니다. 오늘은 남한에 사는 탈북자가 북한에 전하는 편지인 파랑새 체신소를 알리기 위해 미국을 방문했던 북한개혁방송의 김승철 대표와의 회견을 전해 드렸습니다. 지금까지 진행에는 RFA 자유아시아방송 이진서입니다.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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