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칼을 빼들고 있는 북한에 투자자 없을 것”

워싱턴-정영 jungy@rfa.org
2019-04-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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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은 중국업체 ZTE의 폴더블폰.
사진은 중국업체 ZTE의 폴더블폰.
사진-연합뉴스

여러분 안녕하십니까, 우리 생활과 친숙해진 과학과 기술을 알기 쉽게 풀어보는 <북한 IT와 과학기술> 시간입니다. 진행에 정영입니다.

오늘도 현대 전자제품들에 관해 북한 김책공업종합대학에서 컴퓨터를 전공했던 김흥광 ‘NK지식인연대 대표’와 함께 알아보겠습니다.

김흥광 대표님, 안녕하십니까, 지난 시간에는 남한의 주력 전자회사인 삼성이 세계 최초로 폴더블폰, 즉 접이식 지능형 손전화를 개발했다는 소식과 중국의 화훼이나 샤오미와 같은 회사들도 이에 경쟁자로 나섰다는 이야기를 들어보았습니다.

질문: 오늘 시간에는 대표님이 지난 시간 말씀하신대로 중국에서 모든 (스마트 폰) 기기의 하드웨어 부품들이 북한에 들어가고 있는데, 만약에 북한에 폴더블 폰이 들여간다면 중국의 화훼이 제품이 들여가지 않을까, 이런 가설이 생기는데, 어떻습니까,

김흥광: 그건 100% 장담할 수 있는데요, 그런데 중국에서 폴더블폰을 만드는 회사가 중국의 화훼이 외에도 샤오미라고 하는 아주 큰 회사가 있습니다. 중국은 다른 사람이 만든 제품을 몰래 살짝 모방해서 파는 짝퉁 기술에 있어서는 단연 세계 1등입니다. 세계 최고입니다. 그러니까, 샤오미의 폴더블폰을 비슷하게 만들어가지고, 샤오미 가격보다 더 싸게 북한에 대량 판매할 회사들이 많을 겁니다. 아마 북한에도 조만간 폴더블폰이 들어갈 것으로 보입니다.

질문: 남한의 삼성과 화훼이가 치열한 경쟁을 벌이고 있다고 하는데, 어느쪽이 우세합니까,

김흥광: 당연히 삼성이 선두를 달렸는데요, 그런데 삼성의 기계의 경우에는 이렇게 접었다 폈다 하는데 삼성것은 기계로 20만번 폈다 접었다 했는데, 한번도 고장나지 않았거든요. 하지만, 중국의 것은 그렇지 않았습니다. 사람이 한번 휴대폰을 사가지고 폴더블폰을 접었다 폈다 하는데 20만번은 안하거든요. 그 사이에 벌써 새로운 폰이 나와서, 바꾸니까요.

질문: 북한주민들이 쓰고 있는 지능형 손전화와 외부에서 사용되고 있는 폴더블폰과 비교해서 말씀해주시죠.

김흥광: 먼저 북한주민들이 쓰고 있는 휴대폰, 즉 지능형 손전화기 평양 2423을 놓고 보고보더라도 과거에 볼 수 없었던 것보다는 가장 눈에 띄는 것은 화면이 좀 밝아졌고요. 그리고 아마 이전 것 보다는 좀 빨리 돌아가기 때문에 게임 프로그램이라든지, 그리고 책을 볼때도 책장이 빨리 넘어가고, 화면이 빨리 돌아가는 등 뚜렸한 차이가 있습니다. 저는 여기서 다 시험해 보고 있습니다.

그러나 휴대전화는 어디까지나 휴대폰입니다. 이 휴대폰을 갑자기 컴퓨터로 쓰고 싶다, 컴퓨터로 쓰자면, 일단 건반 입력장치 즉, 키보드가 연결되어야 되겠지요? 그리고 또 판형 컴퓨터처럼 화면이 어느 정도 커야 컴퓨터로 쓸 수 있거둔요. 그러나 평양 2423처럼 적으니까, 컴퓨터로 쓴다고 하는 것은 무리가 되고요. 그래서 화면이 키우면서도 휴대폰이 판형 컴퓨터 기능처럼 변신된다고 하면 얼마나 좋겠습니까, 그걸 바로 삼성의 폴더블폰이나 중국의 샤오미가 실현한 것입니다. 그런데 이 폴더블폰을 모든 사람들이 다 좋아한다 그렇게 볼 수 없습니다. 어떤 사람들은 휴대폰 기능으로 쓰는 것을 좋아하고, 그걸 구태어 폈다 접었다 하겠는가, 그런데 저는 지금 쓰고 있는데요. 영화볼때나, 어떤 다양한 자료들을 시원시원하게 보고싶을 때 저는 폅니다. 아주 째쨋하고 화면이 큰 것을 보다가 일반 전화로 쓸때는 접어서 주머니에도 넣습니다. 그래서 저한테는 아주 좋은 것 같습니다.

질문: 자, 그러면 북한에서 삼지연, 아침과 같은 스마트폰이 나오는데, 만약 폴더블폰이 들어간다고 하면 아마 중국에서 생산된 것들이 들어갈텐데, 북한 주민들이 써야 한다는 소리가 아닙니까,

김흥광: 그렇지요. 아마 중국에서 들어가는 것도 앞에서 이야기 한것처럼 샤오미나 화훼이 제품이 들어가도 괜찮은데, 짝퉁 회사와 같은 모양은 같지만 품질이 다른 것이 들어갈 가능성이 높습니다. 현재 북한의 현재 평양 2423도 샤오미나 화훼이 제품이 별로 없고, 저기 중국 선전에 있는 제가 한참 찾았습니다. 평양 2423의 하드 웨드를 만든 회사가 어느 곳인가하고 찾았는데, 그 회사는 이름도 없는 회사입니다. 그냥 짝퉁을 만는 곳입니다. 그러다 보니까, 평양에서는 가급적이면 싼 휴대폰을 들여다가 비싸게 팔자고 보니까, 싼 게 비지떡이라고 아마 폴더블폰을 가지고 들어가면 아마 수만번 정도 폈다 접었다 하면 고장날 확률이 많기 때문에 특별한 용도가 아니면 북한 주민들이 포기하지 않을까 생각이 됩니다.

한국에는 스마트 폰이 쓰다 남은 것도 많지 않습니까,  그리고 삼성, 엘지 제품이 좋지 않습니까, 그런데 만약 중국의 것을 들여오지 않고 한국의 삼성이나 엘지폰을 북한에 가지고 들어가면 스마트 폰을 칩만 바꿔 끼우면 쓸 수 있지 않겠습니까,

김흥광: 그렇지요. 휴대폰의 통신주파수는 비교적 전세계가 같기 때문에 칩만 바꾸면 됩니다. 또 북한도 칩을 바꾸는 시스템이고요. 한국의 스마트 폰들도 칩을 바꾸는 시스템입니다. 다만, 남한의 폰을 가지고 갔을 때 그 휴대폰 통신사에 등록을 해야 북한에서 쓸 수 있을 것 같은데, 그렇다고 하면 남한에서 쓰던 폴더블 폰을 중국으로 통해서 들여간 것을 여러분들이 입수하게 된다면 칩을 바꾸어서 세계의 첨단 폴더블 폰을 쓰는 기회를 잡을 수 있을 겁니다.

질문: 제품에는 무슨 사상이 있습니까, 그냥 좋은 게 좋은 것인데, 북한의 권력자들부터 좋은 삼성의 폴더블폰을 가지려고 하지 않을까 싶습니다. 그런데요. 북한 주민들도 남한에서 중고 전화기를 가져다 쓴다라고 하면 마음이 편치 않을 거라고 봅니다. 우리도 얼마든지 똑똑하고 근면해서 만들 수 있는 데 왜 남이 쓰던 것을 써야 하는가 하고 생각하실 수 있을 거라고 봅니다. 그러면 북한에서도 스마트 폰을 생산하려면 어떻게 해야 할가요?

김흥광: 북한에서도 지금 핵을 포기하면 남한의 삼성 전자가 아니라, 모든 기업들이 들어갈 수 있습니다. 북한 사람들이 정직하고, 근면하는 좋은 사람들이라고 각인이 되어 있습니다. 그래서 평양으로 가는 것, 북한에 진출하는 것에 대해 외부의 사람들은 내심 기다리고 있습니다. 그런데 그 바로 핵 때문에 칼을 빼들고 있는 어떤 집에 무슨 근거가 있어서 들어가겠습니까, 들어갈 수 없는거지요. 그래서 지금 지체되고 있습니다.

진행자: 네, 현재 손전화 제작 기술이 너무 앞서서 북한이 그걸 자체로 터득하고 발전시켜서 따라가기는 어려울 것입니다. 그래서 다른 나라와 합영합작을 해서 자체로 생산하는 방법이 가장 빠른 방법이라고 볼 수 있는데, 그러자면 투자환경이 불안정하면 누구도 투자하려고 하지 않을 것입니다. 투자를 받으려면 핵이 있으면 어렵다는 점 다시금 강조하지 않을 수 없습니다. 어느덧 마감시간이 다 되었습니다. 다음 시간에도 이야기를 나누겠습니다.

김흥광: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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