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이 ‘우버’를 먼저 시작했다?

워싱턴-정영 jungy@rfa.org
2019-08-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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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시내의 한 택시 정류장을 배경으로 촬영한 휴대전화 상의 우버택시 애플리케이션.
서울 시내의 한 택시 정류장을 배경으로 촬영한 휴대전화 상의 우버택시 애플리케이션.
사진-연합뉴스

여러분 안녕하십니까, 우리 생활과 친숙해진 과학과 기술을 알기 쉽게 풀어보는 <북한 IT와 과학기술> 시간입니다. 진행에 정영입니다.

오늘도 현대 과학기술 지식에 관해 북한 김책공업종합대학에서 컴퓨터를 전공했던 김흥광 ‘NK지식인연대 대표’와 함께 알아보겠습니다.

진행자: 김흥광 대표님 안녕하십니까,

김흥광: 네 안녕하십니까,

진행자: 저희들이 요즘 아이티 분야에서 두각을 나타내고 있는 발명가, 과학자, 최고 경영자들에 대해서 계속 소개해드리고 있는데요. 이번 시간에는 어떤 분을 소개하시겠습니까,

진행자: 오늘도 아이티 기술로 성공한 사람에 대한 이야기인데요. 굉장히 도전하기 좋아하는 괴짜, 트래비스 캘러닉(Travis Kalanick)이라고 하는 미국의 성공한 남자에 대한 이야기를 들려주려고 합니다.

김흥광: 캘러닉은 어떻게 성공을 했는가 하면요. 인터넷과 우리가 잘 알고 있는 승용차, 운송용 화물자동차를 연결시키는 자동차 및 택시 공유제라는 앱을 세상에 처음으로 출시했거둔요. 그래서 폭풍 같은 인기를 얻어가지고 본인은 현재 억만장자 대열에 올랐고요. 또 사람들은 이 공유 택시 덕을 많이 보지요. 그런 이야기 입니다.

진행: 지금 우리가 거리를 보면, 평양시에서 봐도 택시를 볼 수 있지 않습니까, 사람들은 보통 택시를 길옆에서 손을 들어 세우지 않습니까, 그런데 이제는 인터넷으로 택시를 찾는다는 이야기인가요?

김흥광: 우리가 길가에서 손을 들어 세울 수 있는 택시는 전문회사의 택시이고, 서울이나 미국 같은 잘사는 나라 사람들은 한가구당 승용차 한대 정도는 다 가지고 있거든요. 그러니까, 만일 택시와 관계없이 개인 승용차를 가지고 있는데, 대체로 혼자 타고 다닙니다. 많은 경우에요. 그런데 이렇게 생각해봅시다. 내가 서울에서 떠나 수원으로 가려고 하는데, 혹시 수원으로 가는 사람이 있으면 태워다 주고 돈을 좀 벌고 싶다 이렇게 생각할 수 있다는 거지요. 그러면 같이 가서 좋고, 승용차 주인은 돈을 벌어서 좋고, 일거 양득이란 말이지요.

진행: 네 그렇군요. 기름을 절약할 수도 있고요. 차량을 효율적으로 이용할 수 있어 좋겠네요.

진행자: 캘러닉이 휴대전화와 차량을 서로 조합시켜서 새로운 택시 서비스를 만들었다는 소린데, 우버를 어떻게 운영하는지 그 방법에 대해 설명 부탁드립니다.

김흥광: (웃음)이 사람의 착상이 들어보면 너무 재미있습니다. 우선 휴대폰에 앱이라는 것을 만들었습니다. 북한 청취자분들은 앱이라고 하면 쉽게 이해할까요?

북한에도 책을 보는 앱이라든지, 게임하는 앱이라든지, 만물상이나, 과학기술 통보사 광명을 보는 앱 등 많습니다.

마찬가지로 우버 택시라는 앱을 누르면 어디까지 가겠는가고 문의합니다. 그러면 수원까지 가겠다고 하면 거기 수원으로 가려는 차들이 쫙 뜹니다.

한편 승용차를 가지고 있는 사람들도 앱에 등록을 합니다. 난 어디까지 가는데 몇 명까지 태울 수 있다고 등록을 합니다. 승객이 그 중에서 마음에 드는 승용차를 그걸 누르는 순간, 목적지가 같은 차량이 매칭(맞춤)이 됩니다.

거기 운전수 이름이 나오고 성별 등 대략적인 내용이 나옵니다. 그리고 이 운전사가 다른 사람들로부터 받은 평가점수가 나옵니다. 믿을만하다,  과거에 우버택시를 했는데 굉장히 친절하고 다른 사람들로부터 평가가 좋았다고 하면 당연히 나도 그 사람을 택하고 싶단 말입니다.

그래서 여러 우버 택시 후보들 가운데 내가 원하는 차량을 누르면, 그 차량 운전사와 바로 연결되고 차가 도착하게 되면 승객은 타게 됩니다.

진행자: 저도 우버를 가끔 타곤하는데, 참 신기한 게 제가 우버 앱을 누르면 지도가 펼쳐집니다. 그러면 어디로 갈 것인가고 문의하는데, 예를 들어서 제가 워싱턴에서 10분거리 어느 역전까지 목적지를 정하면 내 주변에 아주 개미 같은 차량들이 왔다갔다 하거든요. 거기서 나에게 맞는 가격을 가진 차량을 누릅니다. 단독으로 고급차량을 이용하겠다고 하면 좀 비싸게 내면 되고요.

대신 내가 좀 싸게 가겠다고 하면 몇사람이 어울려서 가는 차량을 누르면 그 차가 오거든요. 그게 참 신기했습니다. 이전에는 제가 택시를 전화로 불러서 언제 오는가고 오랫동안 따졌던 기억이 있는데, 이젠 차량이 나한테 금방 오거든요. 그런데 북한 청취자들은 그게 참 궁금할 것 같습니다. 요금 계산할 때 돈으로 주냐, 아니면 카드로 결제하는가고요.

김흥광: 저보다 우버 택시가 제일 발전된 미국에서 살고 있는 진행자님이 더 잘 알겠지만, 설명을 좀 더 요약 하면 이렇습니다. 우버를 이용하려는 사람들은 사전에 자기 계정을(Account) 개설합니다. 자기 은행 통장과 연결시키거든요. 그래서 우버를 타게 되면 돈을 직접 내지 않습니다. 탄 것 만큼 값이 매겨져 있습니다. 자기가 값을 보고 탔지 않습니까, 그러면 자기 은행통장에서 그 돈이 자동적으로 빠져나갑니다. 그 돈은 우버 회사 통장으로 자동적으로 들어갑니다. 그러면 우버 회사에서는 거기서 자기네 수수료 12%를 떼고, 그걸 연결시켜 주었으니까, 나머지 돈을 운전사에게 보내주거든요.

진행자: 그러니까, 우버회사와 운전사가 돈을 나누는 군요.

김흥광: 그렇지요. 우버 회사도 돈을 벌어야지요. 캘러닉이 용약 억만장자가 되었는데, 그 돈이 어디서 났겠습니까, 결국은 차를 타는 사람과 차를 가지고 있는 주인으로부터 양쪽에서 수수료를 조금씩 떼서 번거거든요.

보통 우리가 길가에서 손을 들어서 택시를 타는 것보다, 지금 평양시주민들도 길가에서 손을 들어서 타는 가격보다는 훨씬 저렴한거지요.

진행자: 제가 우버회사의 자산이 얼마인지 인터넷에서 좀 찾아보았는데, 혹시 얼마나 되는지 아십니까,

김흥광: 엄청난 액수입니다. 이제 한지 얼마 안되는데, 우버는 2015년에 500억 달러를 달성했습니다. 부모한테서 돈을 상속받은 게 아니라 순수 자기 노력으로 돈을 모았다 그걸 자수성가 했다고 말하는데, 지난 시간에 저희가 이야기 했지만, 페이스북을 만든 저커버그와 똑같게 평가되었거든요. 이게 대단한 겁니다.

진행자: 우버회사엔 자기 차량은 하나도 없지만, 남의 차량과 손님을 연결시켜주는 인터넷 앱을 하나 만들고 엄청난 자산을 소유했고, 오늘날 전세계 인들이 사용하는 우버로 거듭났다는 말이 되겠군요.

저희가 우버에 대해서 이야기 하자면 끝이 없는데요. 여러가지 서비스를 품격에 따라 사람에 따라서 천차만별로 해준다고 이해할 수 있는데, 북한에도 이런 서비스가 있지 않을까? 서비차, 서비버스 등이요. 이게 북한에서 먼저 개발할 수 있었던 앱이 아닌가 이렇게 생각이 되는데, 어떻습니까,

김흥광: 네 맞습니다. 자본주의 세계에서는 자기 승용차에 모르는 사람을 태우는 법은 절대 없습니다. 혹시 어린이나 노약자들을 태워주는 사례는 있지만 일반적으로 태우기를 꺼려하거든요.

그런데 북한에서는 어떻습니까, 특히 고난의 행군시기, 지금도 마찬가지지만, 먼길을 간다고 하면 사람들이 평양까지 간다고 하면 도로에 나서서 돈을 흔들고, 술병을 흔들고, 고기를 흔들고, 닭이나 먹을 것을 흔들면 태워주었는데, 지금은 돈을 내야 태워준다고 합니다.

진행자: 거기다 예쁜 여자가 손을 들면 차를 세우는 그런 서비차가 있지 않았습니까?

김흥광: (웃음)당연하지요. 우버가 북한에 가서 그걸 보고 이걸 착상했는지 모르겠지만(웃음), 승용차를 이런 목적에 쓰자는 사람들이 많을 것이다. 그리고 싸게 그것을 쓰려는 사람들이 있을 것이다. 그래서 그걸 또 도입하자 사람들은 “그래, 나도 돈을 벌래”하고 이렇게 되어 폭발적으로 끊임없이 확장됐습니다.

진행자: 네 우버에 대한 이야기는 너무 광범하기 때문에 짧은 시간에 다 다루기는 어려울 것 같군요. 오늘은 여기서 마무리 하고 다음시간에 계속하여 북한에서 우버를 하려면 어떻게 해야 되는지 알아보겠습니다. 오늘 말씀 감사합니다.

김흥광: 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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