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컴퓨터 영재들도 인터넷 창업 욕망 클 것

워싱턴-정영 jungy@rfa.org
2019-05-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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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양 과학기술전당에서 학생들이 컴퓨터를 활용한 학습활동을 하고 있다.
평양 과학기술전당에서 학생들이 컴퓨터를 활용한 학습활동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여러분 안녕하십니까, 우리 생활과 친숙해진 과학과 기술을 알기 쉽게 풀어보는 <북한 IT와 과학기술> 시간입니다. 진행에 정영입니다.

오늘도 현대 전자제품들에 관해 북한 김책공업종합대학에서 컴퓨터를 전공했던 김흥광 ‘NK지식인연대 대표’와 함께 알아보겠습니다.

진행자: 김대표님, 안녕하십니까.

김흥광: 예 안녕하십니까,

진행자: 지구촌의 사람들은 인터넷상의 한곳에서 자신들이 찍은 동영상을 올리고, 그러면 다른 사람들은 올려놓은 동영상을 내려보면서 소식을 전하고, 세계 돌아가는 상황을 알고, 광고도 하고, 이런 참 다양하고 재미있는 삶을 살아가고 있는데요. 이게 첨단 기술의 덕분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

그래서 오늘은 유트뷰라는 세계 최대 동영상 사이트, 그리고 거기서 직접 텔레비전 방송을 하고 있는 김대표님과 함께 유트브에 대해 알아보겠습니다.

자, 유트뷰 많이 쓰십니까,

김흥광: 네, 유트뷰요? 정말 많이 씁니다. 하루에 유트뷰라고 하는 앱, 이렇게 새빨갛게 생긴 아이콘인데, 핸드폰을 켜면 나타나는데, 그걸 시간만 되면 누르니까 하루 열번 이상 접속하는 것 같습니다.

진행자: 제가 NKTV라고 하는 동영상을 자주 보는데요, 구독자가 약 6만명 정도 되고 어떤 프로그램은 20만명~30만명이 본 것으로 보이는데요. 혹시 최고 몇 명까지 보았습니까,

김흥광: 아, 어떤 동영상은 많이 보고, 어떤 동영상은 적게 본 것도 있는데, 가장 많이 본것은 52만 명이 본 동영상입니다. 북한과 가까운 강화도라는 섬이 있습니다. 탈북자들이 그 섬에서 고향에 있는 부모 형제들을 생각해서 생수병에, 페트병에 쌀을 넣어 보냈어요. 거기다 영화도 보라고 USB에 넣고요. 또 그리고 하나님의 사랑을 전하는 복음성가도 넣고요. 그런 것을 바다에 수천개를 띄었습니다. 그게 밀물과 썰물을 따라서 북한의 연안 연백 등 서해로 띄우면 쭉 흘러 들어가는데, 그 모습을 제가 현장에서 직접 찍어서 올렸더니 약 52만명이 봤습니다.

진행자: 제가 그걸 보면서 재미 있었던 게, 대표님은 사무실에 앉아서 유트뷰 텔레비전 방송 하는 것을 보고, 이거 중앙텔레비전 총국장이 되었나 하는 느낌이 들더라구요. 직접 제작한 영상을 50만명이 보았다는 것은 이거 대단한 시청자를 확보하고 있다는 소린데, 이렇게 재미있는 유브튜를 북한주민들은 유트뷰라는 것을 전혀 보지 못하고 있습니다.

그래서 유트뷰라는 게 어떻게, 어떤 동기로 만들게 되었는지 청취자들에게 알려주면 좋겠습니다.

김흥광: 네, 우리 북한 주민들은 홈페이지라는 것을 아시리라고 봅니다. 인터넷 사이트라고도 말하지요. 그러니까 인터넷에 접속하는 사람들이 자기의 독특한 페이지를 만들고 거기다 나의 글, 나의 소식, 나의 동영상 같은 것을 올려서 다른 사람들이 내 페이지에 들어와서 함께 볼 수 있도록 하는 것입니다. 그리고 처음에 나타나는 것이 홈페이지라고 하거둔요. 이런 사이트가 전세계 수십억개가 있습니다.

그런데 이 모든 사이트에는 주소가 다 있습니다. 예를 들어 평양시 련화동 3층 5호 이런식으로 되어 있어야 찾아갈 게 아닙니까, 유트뷰라는 것도 세계 수십억개 중에 있는 사이트의 이름인데, 인터넷 주소창에 치면 됩니다.

북한에서는 영어문자로 치는 게 아니라, 다 숫자를 칠겁니다. 1009130 이렇게 치면 사람의 머리는 제한되어 있어서 그 엄청난 사이트들을 다 일일이 기억하지 못할겁니다.

그래서 전세계에서는 주소를 찾을 때는 영어글자로 찾지요. 인터넷 주소창에 유트뷰라고 치면 쫙 화면이 바뀌면서 나타나는 홈페이지에 다 동영상만 나온단 말입니다.

그걸 클릭하면 동영상, 영화도 나오고 내가 직접 찍은 동영상도 나오는데, 예를 들어 조선중앙텔레비전이라고 치면 북한이 올려놓은 그런 뉴스, 보도 다 볼 수 있습니다.

진행자: 제가 영어사전에서 유트뷰라는 단어를 검색해보았는데요. You는 당신, 그리고 tube는 관인데, 그게 텔레비전이라는 뜻도 있습니다. 그래서 유트뷰가 너의 텔레비전이라는 의미가 아닐까 생각되는데, 어떻습니까,

김흥광: 그렇지요. 너를 위한 너희 텔레비전, 그러니까 저는 YouTube를 저의 경우에도 혼자 하는 방송국입니다.

제가 하루에 2~3개 내지는 마음 먹은대로 올릴 수 있습니다. 어떤 프로그램이라든지 노래를 부르는 것을 올릴 수도 있고요. 책을 읽는 것을 올릴수도 있고요. 요즘은 긴박하게 돌아가는 미국과 북한의 수령들이 만나서 회담을 한 것에 대한 의견도 올릴 수도 있고요.

결국 유트뷰가 생긴 이유는 전세계 무수한 사람들이 각각의 특징과 목적을 가지고 기량을 가지고 만든 것을 전세계 희망하는 사람 누구나 볼 수 있고요.

진행자: 그럼 누구나 텔레비전 제작자가 되는 것입니까, 그러면 유트뷰가 처음에 세계인의 YouTube가 된 것 같지 않은데, 그 발전 과정에 대해 설명을 좀 해주시죠.

김흥광: 사실 유트뷰는 처음 시작된 것이 얼마 되지 않습니다. 2005년 경인데, 지금 평양 사람들은 다 지하철을 탈 때 카드를 긁는 것 같은데, 예전에는 돈을 냈지만요, 그런 카드를 개발하는 페이팔이라고 하는 세계적인 회사가 있는데, 거기 직원으로 있던 3명이 특색있는 영상 사이트를 만들어보자, 이것저것 시시콜콜 다 하지 말고, 우리 홈페이지에 들어오면 동영상만 재미나게 볼 수 있는 사이트를 만들어보자, 이렇게 되어 셋이 만들었습니다.

그런데 동영상이라고 하는 것이 엄청난 기억 용량을 필요로 합니다. 보통 북한 주민들은 아마 USB를 써서 알겠지만, 영화 한편만 해도 700메가바이트 정도 되거든요. 그런데 내것만 올리는 것이 아니라, 전세계 모든 사람들이 다 올리자고 하면 컴퓨터 기억용량이 얼마나 커야 합니까,

진행자: 그렇지요. 그리고 재생할때는 속도가 빨라야지요.

김흥광: 이 사람 저사람 이렇게 한순간에 몇십만, 몇억명이 들어가서 다운로드 받는데, 컴퓨터가 견디겠습니까,

그래서 이 사람들의 능력으로서는 한계에 부딪치게 되었습니다. 이때 구원자가 나타났는데, 누구냐면 인터넷 검색에서는 최고의 왕이라고 할 수 있는 구글이라는 회사가 있습니다. 저희 방송에서도 여러 번 했는데, 구글이 2006년에 무려 이 사이트를 16억 5천만달러에 삽니다.

진행자: 아니 그러면 인터넷 사이트 하나를, 사이트라는게 인터넷 주소이고 창이 아니겠습니까,

김흥광: 야ㅡ그렇지요. 그러니까 3명이 16억 달러, 이 16억 달러이면 북한도 일년에 16억달러를 못 벌어들일걸요. 지금 각국이 북한이 제재를 하지 않습니까,

진행자: 방금 말씀하신 16억 달러라고 하는 것은 북한의 한해 수출예산과 비슷할 것 같은데요. 북한에서 2014년에 석탄을 판 석탄 가격이 10억달러인가 그렇게 되었는데요.

그러니까 YouTube 사이트를 판 돈이 북한이 한해 석탄을 팔아서 번 돈과 비슷하다고 볼 수 있겠군요

김흥광: 네, 순수 프로그램만 짜가지고요.

진행자: 그러면 이 방송을 듣고 있는 북한의 영재 수재들이 마음이 설레일 것 같습니다. 빨리 우리도 개혁개방해서 나도 돈을 좀 벌겠다는 욕망이 없겠습니까,

오늘 시간에는 김대표님과 유트뷰가 어떻게 만들어졌는지 알아보았습니다. 다음시간에는 유브튜로 어떻게 돈을 버는지 수익구조에 대해 알아보겠습니다.  오늘 말씀 감사합니다.

김흥광: 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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