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가 흐르는 서울광장’ 광장문화 즐기기

워싱턴-이장균 leec@rfa.org
2017-05-31
이메일
댓글
Share
인쇄
서울광장에서 열린 문화가 흐르는 서울광장 행사에서 서커스 창작집단 '봉앤줄'이 공연을 선보이고 있다.
서울광장에서 열린 문화가 흐르는 서울광장 행사에서 서커스 창작집단 '봉앤줄'이 공연을 선보이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제공

-줄어드는 벌, 로봇으로 대체? 일본의 '로봇 드론 벌'

-'문화가 흐르는 서울광장' 서커스, 각종 공연 등으로 시민들 광장문화 즐기게

-영국 매료시킨 K팝…뷰렛•더모노톤즈 등 공연

-바이올리니스트 이지윤, 독일 명문 오케스트라 악장 임명돼

-김남순의 알기 쉬운 경제 : 재미있는 경제의 법칙 / 행복경제학


(Title Music)

줄어드는 벌, 로봇으로 대체? 일본의 '로봇 드론 벌'

최근 미국과 유럽, 그리고 아시아 전역에서 꿀벌의 군집붕괴현상이 빈번하게 발생하면서 꿀벌의 개체수가 줄어들었는데, 이로 인해 꽃의 수정이 줄어들어 큰 타격을 입은 농가의 피해가 확산되고 있습니다.

꽃의 수정이 줄어들면 식물계의 생태환경이 급속히 무너지면서 지구 전체의 자연계에 큰 재앙을 초래할 수 있다는 얘기는 꾸준히 있어왔습니다.

한 때 아인슈타인의 말로 잘 못 알려지긴 했지만 “꿀벌이 사라지면 인류도 곧 멸망한다”는 말은 그 심각성을 그대로 나타낸 말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특히 최근 기승을 부리고 있는 ‘토종벌 에이즈’로 불리는 낭충봉아부패병 방역에 양봉 농가에 비상이 걸린 상태입니다.

‘낭충봉아부패병’은 단 1마리의 애벌레가 감염된 순간 벌 10만 마리를 감염시킬 정도로 위협적인 질병으로 지난 2009년 국내에서 첫 발생 후 지난해까지 국내 토종벌의 98%를 멸종시켰습니다.

이런 가운데 최근 일본 산업기술총합연구소가 꿀벌 개체 감소에 따른 피해를 줄이고 꿀벌의 역할을 대신할 수 있는 '로봇 드론 벌'을 내놓아 화제가 되고 있습니다.

드론은 무인비행체를 말합니다만 초소형의 드론을 이용해 다른 꽃으로 수정을 돕는 방법으로 향후 꿀벌의 역할을 대체한다는 계획입니다.

‘재료공학으로 만든 인공 꽃가루 매개자’ 라는 주제로 국제학술지 'Chem'에 지난 2월 논문을 발표한 일본 산업기술총합연구소(AIST)의 에이지로 미야코 박사 연구팀은 실제 벌의 털에 꽃가루가 묻는 점에 착안, 드론의 몸통 부분에 말의 털을 입힌 뒤 털끝에 이온 액체 젤을 코팅해 수분을 빨아들여 흡착되는 효과를 유도하는 실험 내용을 공개했습니다.

연구팀은 실험에 백합을 이용했는데요, 하나의 꽃잎에서 흡수한 꽃가루를 다른 백합에 인공수정하는 데 성공하면서 꿀벌 개체 감소로 인한 농가문제 해결에 도움을 줄 수 있을 것으로 기대를 모았습니다.

정부는 낭충봉아부패병의 급속한 확산으로 토종벌이 멸종위기에 처하자 지난 2010년 전담반을 만들고 2015년까지 토종벌 32만군의 복원을 약속했으나 관련부처 간 업무중첩으로 대책마련이 거푸 지연된 상태입니다.

토종벌의 떼죽음이 계속되는 가운데 이웃나라 일본의 ‘로봇드론벌’ 개발소식은 반가운 소식이지만 실제로 얼마나 효용성이 있을지는 더 지켜봐야 할 것 같습니다.

세상을 여는 라디오 함께 하고 계십니다.

(Bridge Music)

'문화가 흐르는 서울광장' 서커스, 각종 공연 등으로 시민들 광장문화 즐기게

(act : April 15. 2017 북한 김일성광장 열병식 실황)

평양에도 김일성 광장이라는 굉장히 넓은 광장이 있죠? 그러나 김일성 광장 하면 남한 사람들에게는 군대의 열병식이 바로 연상됩니다. 다리를 쭉 뻗어 걷는 거위걸음의 병사들 행진과 각종 미사일을 실은 트럭과 장갑차, 그리고 온갖 수령님, 장군님 찬양의 현수막, 깃발 이런 것들이 연상됩니다.

그러나 남한의 서울에 있는 광장들은 좀 다릅니다. 물론 예전에는 여의도 광장에에서 국군의 날 행사가 열려 비슷한 모습을 보여준 때가 있었습니다만 요즘은 보기 힘듭니다.

서울의 큰 광장들은 때로 민중들이 모여 정부를 비판하는 시위를 벌이는 장소로도 이용되지만 대부분은 각종 문화, 예술, 놀이의 장소로 더 많이 활용됩니다.

서울시는 시청 앞 광장에서 올 6월말부터 9월까지 4개월 동안 ‘2017 문화가 흐르는 서울 광장’이라는 주제로 다양한 공연을 펼칩니다.

서울시민뿐 아니라 전국민, 해외 관광객들에게도 광장문화를 통해 문화 강국 서울의 모습을 보여준다는 취지로 마련하는 행사입니다.

(act : 서울광장 서커스 주간 행사 현장음)

이미 서울시는 지난 22일부터 30일까지를 사전홍보행사로 서커스주간으로 정하고 직장인들이 점심시간을 이용해 즐길 수 있도록 오후 12시 10분 서울광장에서 현대적인 예술곡예인 아트서커스, 줄타기, 그리고 무언극이죠, 마임 등 다양한 공연을 선보였습니다.

올 해는 특별히 모든 종류의 공연이 가능하도록 높이 13미터의 다목적 대형 무대가 설치될 예정이라고 하는데요, 비가 오거나 강풍이 불어도 공연이 가능하도록 반원형 지붕이 있는 구조로 무대가 마련됐습니다.

영국 매료시킨 K팝…뷰렛•더모노톤즈 등 공연 (음악 : Into the night / 더모노톤즈)

국내에서 활동하는 실력파 가수그룹들이 영국에서 열린 K팝 쇼케이스 무대에서 영국관중들로부터 큰 인기를 끌었습니다.

쇼케이스는 새로운 상품이나 공연을 미리 선보이기 위해 하는 공개행사를 뜻하는 말입니다. 가수들의 새로운 음반을 발표할 때 이를 홍보하기 위해 행사를 벌이기도 하고 어떤 공연을 미리 알리기 위해 첫 공연을 시범적으로 펼칠 때 쇼케이스를 연다고 말합니다.

문화체육관광부와 한국콘텐츠진흥원은 지난 20일 영국 브라이턴 레이티스트 뮤직바에서 열린 K팝 쇼케이스 공연인 'K팝 나이트 아웃'을 성황리에 개최했다고 25일 밝혔습니다.

(음악 : 마법의 성 / MC스나이퍼)

4시간 동안 펼쳐진 이번 무대에는 중얼거리듯 노래하는 랩음악을 대표하는 MC 스나이퍼와 지난해 한국대중음악상 최우수 록 음반상을 받은 록밴드 더모노톤즈, 다채로운 매력의 밴드 뷰렛, 작년 말 일본에서 처음 음반을 발매한 후 활발하게 활동 중인 디스코•펑크밴드 술탄오브더디스코 등 총 4팀이 참가했습니다.

매년 5월 영국 브라이턴에서 열리는 음악 페스티벌인 '더 그레이트 이스케이프'(TGE)와 연계해 열린 이번 쇼케이스 공연은 당일 오전부터 한국의 인기대중음악을 사랑하는 한류 팬들이 행사장 앞에 길게 줄을 서면서 200석 규모의 공연장에 700명이 넘는 인파가 몰렸습니다.

뒤이어 콘덴츠 진흥원은 주영한국문화원과 함께 22일 런던 메트로폴리스 스튜디오에서 한국 음악의 영국 시장 진출을 지원하기 위한 '2017 K-뮤직 콘퍼런스 & 쇼케이스' 행사를 열었습니다. 이 행사에서는 빌리카터, 더모노톤즈, 뷰렛, MC스나이퍼 등의 국내 뮤지션들이 쇼케이스 공연을 펼쳤습니다.

한국의 콘텐츠진흥원은 오는 9월 독일 함부르크에서 열리는 '리퍼반 페스티벌'에서도 K팝 쇼케이스 무대를 마련하는 등 해외 음악 페스티벌과 연계해 국내 대중음악을 세계에 알리는 사업을 확대해나갈 방침입니다.

(Bridge Music)

김남순의 알기 쉬운 경제 : 재미있는 경제의 법칙 / 행복경제학

이장균 : 오늘보다 더 나은 내일 보다 더 잘 살 수 있는 내일을 위해서 경제를 배워보는 시간입니다. 오늘도 미래희망가정경제연구소 김남순 소장님 모셨습니다. 소장님 안녕하세요?

김남순 : 네, 안녕하십니까?

이장균 : 경제와 관련된 재미있고 중요한 경제법칙들을 배워보고 있습니다. 지난 주에는 공유라는 공간이 나 혼자만의 이익을 위해 함부로 써도 되는 그런 영역이 아니라 모두가 함께 소중히 가꾸고 보존해야 할 영역이다, 그리고 그 혜택은 다시 모두에게 돌아간다는 아주 중요한 내용을 배웠는데요

오늘은 또 어떤 재미있고 유익한 경제의 법칙을 들려주실지 궁금합니다.

김남순 : 북한주민들을 위한 경제방송이 오늘로 100회를 맞이했습니다. 그 동안 청취해 주신 모든 분들께 감사 드립니다. 오늘은 100회를 맞이해서 특별한 경제법칙을 준비했습니다. 오늘은 ‘행복 경제학’에 대해 말씀 드리려고 합니다.
행복의 다섯 가지 조건이 있다고 합니다. 여러분들께 인생을 사는 데 있어서 가장 갖고 싶은 게 뭐냐고 묻는다면 뭐라고 대답하시겠습니까? 아마도 대부분의 사람들은 돈, 성공, 행복 같은 것을 말하지 않을까요? 그런데 이 중에 특히 행복은 측정하기가 어렵습니다. 행복은 다른 것에 비해 상당히 주관적이기도 하고 객관적이기도 합니다. 행복은 중요한 많은 것을 갖춘 상태에서 심리적으로도 안정이 돼야 얻을 수 있습니다. 행복은 결과적으로도 중요하지만 진행하는 과정에서 느낄 수 있는 것이어야 합니다.
과연 우리는 어떠할 때 행복감을 느낄까요? 많은 사람들은 다음과 같은 조건을 갖추면 된다고 말 합니다. 첫째 경제적 안정, 둘째 가족, 연인, 친구를 통해 얻는 동지애 같은 인간적 끈끈함, 셋째 건강, 넷째 자아실현, 다섯째 긍정적 사고방식입니다.
경제적 안정이라 함은 소득이 아주 많지 않더라도 일정 수준의 수입이 있어 안정적으로 생활할 수 있음을 말합니다. 인간적 끈끈함이란 돈과는 관계없이 허심탄회하게 서로 마음을 터놓고 이야기할 수 있는 사람들을 갖고 있는 것을 말합니다.
그 사람이 가족일 수도 있고 친구일 수도 있습니다. 그리고 몸이 건강하지 않다면 다른 모든 것이 갖춰져도 불행할 수밖에 없지요. 자아실현은 자신이 하고 싶은 일을 하면서 만족감을 느끼는 것입니다. 직장에서 자신이 원하는 위치로 승진을 하는 것, 국가에 기여하는 것, 자신의 취미 생활을 즐기는 것을 포함합니다. 긍정적 사고방식은 부정적 사고방식에 비해 행복을 가져다 주는 중요한 요인이라는 것은 분명합니다.

이장균 : 이것을 우리가 매일 일하는 일터, 직장에 적용해 볼 수 있을까요?

김남순 : 네, 집은 우리에게 첫번째 중요한 공간이고 직장은 두번째 중요한 공간입니다. 사람에 따라서는 집에서보다 직장에서 더 많은 시간을 보냅니다. 따라서 직장을 다니기는 하지만 직장에서 행복감을 느끼지 못한다면 개인의 생산성은 떨어질 수밖에 없습니다.
생산성이 떨어진 사람에게는 크고 작은 사고나 실수가 자주 일어나게 마련입니다. 직장에 대한 불만이 커져 일이 손에 잡힐 리가 만무합니다. 이런 사람의 불만은 직장 내 다른 사람에게까지 전파돼 조직 전체의 생산성을 떨어뜨립니다. 또한 이런 직원은 회사가 위기에 닥쳤을 때 주인의식과 충성도를 갖고 임하기보다는 소극적인 태도로 경계를 강화해 오히려 회사에서 나가려고 합니다. 직장에서 행복감을 느끼지 못하는 직원의 부정적인 파급 효과는 이처럼 심각합니다.
앞서 말했듯이 경제적 안정은 행복의 다섯 가지 조건 중 하나에 불과합니다. 만족스러운 소득이 행복감을 느끼는 데 중요하다는 사실을 부정하는 것은 결코 아닙니다. 행복 경영을 추구하는 회사에서는 회사 구성원의 근무 만족도를 높임으로 개인의 생산성을 높아지고, 결국 회사 전체의 생산성이 높아집니다. 생산성이 높아진 회사는 직월들에게 더 많은 월급을 제공할 여력이 생기므로 개인과 회사 간의 선순환이 이뤄지게 됩니다.

이장균 : 이러한 행복경제학이 많은 분야에서 중요하게 인식되고 있지요?

김남순 : 네, 전 세계적으로도 행복경제학이 화두가 되고 있습니다. 많은 국가들도 무작정 국민들의 소득만 올리는 것이 국민을 행복하게 하는 것이 아니라는 점을 실감하고 있습니다. 때문에 가족, 복지, 환경, 문화 같은 삶의 질이 매우 중요해졌습니다. 그래서 소득 중심으로 경제를 다뤘던 주류 경제학자들에 도전하는 행복 경제학자들의 입지가 점차 넓어지고 있습니다. 다니엘 카너먼이라는 학자가 있는데, 그는 심리학자로서 행동 경제학에 기여한 바가 많아 2002년 노벨 경제학상을 받았습니다. 행복에는 소득 같은 경제적 요소도 중요하지만 심리적인 요소도 매우 중요하다는 사실을 입증하였습니다.
제1의 공간인 집은 물론, 제2의 공간인 회사에서 우리가 행복감을 느끼며 일을 하도록 회사가 배려하고, 또 직원 스스로가 행복한 회사가 되도록 노력하는 것은 회사와 개인 모두에게 매우 중요한 일이 아닐 수 없습니다. 이로서 생산성이 높아져 서로 행복을 느끼게 되는 것이지요.

이장균 : 네, 행복이 완성되기 위해서는 어떤 한가지 만 있어서 되는 것이 아니고 경제적 안정이라든가 주변에 좋은 사람들, 행복을 주는 사람들, 건강, 자신감 그리고 성취감 이런 것들이 함께 뒷받침 될 때 진정한 행복이 주어지는 게 아닌가 그런 생각이 듭니다.

오늘 100회 특집으로 가장 중요한 걸 다뤄주신 것 같아요. 사실 경제의 중요한 많은 부분도 결과적으로는 우리 모두가 행복해지기 위한 게 아니겠습니까?

북한 주민 여러분도 꼭 경제적으로 성공하겠다, 돈만 있으면 못할 게 없다 이렇게 단순하게 생각하시기 보다는 그 돈을 가지는 것은 무엇을 위해서인가, 바로 행복을 위해서라고 하는 더 큰 차원의 그런 목표를 깜빡 잊는 그런 실수는 없어야 할 것 같습니다.

북한주민 여러분 모두 행복을 꿈꾸는 그런 시간 되시기 바랍니다. 재미있고 유익한 경제 원칙에 대해 배워보는 순서 오늘은 어떤 경제학 보다 중요한 행복경제학에 대해 배워봤습니다. 오늘도 미래희망가정경제연구소 김남순 소장님 모시고 말씀 들었습니다. 소장님 감사합니다.

김남순 : 네, 감사합니다.

(Title Music)

세상을 여는 라디오 오늘 순서는 여기까지입니다. 함께 해주신 여러분 고맙습니다. 제작, 진행에 이장균이었습니다.

원본 사이트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