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우예권 반 클라이번 국제피아노콩쿠르 우승

워싱턴-이장균 leec@rfa.org
2017-06-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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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아니스트 선우예권(28)이 세계적 권위의 피아노대회인 미국의 '제15회 반 클라이번 국제피아노콩쿠르'에서 우승했다.  55년의 역사를 지닌 이 대회에서 한국인의 우승은 처음이다. 사진은 1위를 차지한 선우예권(가운데)과 다른 입상자들이 기념촬영하는 모습.
피아니스트 선우예권(28)이 세계적 권위의 피아노대회인 미국의 '제15회 반 클라이번 국제피아노콩쿠르'에서 우승했다. 55년의 역사를 지닌 이 대회에서 한국인의 우승은 처음이다. 사진은 1위를 차지한 선우예권(가운데)과 다른 입상자들이 기념촬영하는 모습.
사진-연합뉴스 제공

-한국 현대차 ‘제네시스’ 미국에서 차량만족도 신기록 수립

-중국 세계 첫 무궤도 자동 열차 선봬

-선우예권, 밴 클라이번 국제피아노콩쿠르 한국인 첫 우승

-김남순의 알기 쉬운 경제 : 일물일가의 법칙

(Title Music)

한국 현대차 ‘제네시스’ 미국에서 차량만족도 신기록 수립

요즘 미국의 웬만한 도시에서는 한국의 현대나 기아자동차에서 만든 자동차들이 도로를 달리는 모습을 아주 쉽게 볼 수 있습니다. 그만큼 한국 자동차의 인기가 높아지고 있고 점점 많이 팔리고 있다는 얘기죠.

이번에는 미국 자동차 컨설팅 조사회사인 오토퍼시픽이 발표한 '2017 차량 만족도 조사(Vehicle Satisfaction Awards)'에서 현대자동차가 만든 제네시스 G90(한국명 EQ900)이 역대 최고 점수를 받았습니다.

이번 평가에서 고급차 부문 1위를 차지한 제네시스 G90은 1000점 만점 중 818점을 기록했습니다. 역대 최고점을 경신할 경우 수여하는 특별상(President’s Award Winner)을 수상했는데요, 이전까지는 캐딜락 에스컬레이드가 수립한 810점이 최고점이었습니다.

현대차 제네시스G90은 링컨 컨티넨탈(793점), 메르세데스-벤츠 S클래스(770점) 등 쟁쟁한 세계적인 고급차들을 제치고 고급차 부문 1위에 올랐습니다.

고급차 뿐만 아니라 2017 차량 만족도 조사에서 대형차 부문 1위를 한국의 기아자동차 K7이 중형차 부문에서 역시 기아자동차 K5 가 소형크로스오버차량 부문에서도 기아의 스포티지가 1위를 차지해 소비자 만족도 조사 1위를 모두 휩쓸었습니다.

특히 기아자동차의 K5는 최근 5년 동안 4번이나 같은 조사 중형차 부문에서 만족도 1위에 올랐습니다. 지난 3월에는 미국 컨슈머리포트 선정 ‘중형 세단 부문 최고의 차’에 선정되는 등 미국 시장에서 만족도가 크게 높습니다.

1986년 설립한 오토퍼시픽은 올해로 21년째 차량 만족도 조사를 실시하고 있다. 올해는 2016년형•2017년형 신차를 구매한 5만4000여명 소비자를 대상으로 50개 항목의 만족도를 조사했습니다.

중국 세계 첫 무궤도 자동 열차 선봬


중국의 경제는 계속 성장하고 있지만 그 성장만큼이나 따라가지 못하는 것이 교통문제죠. 차량대수는 급격하게 늘고 있지만 차가 다닐 수 있는 포장도로는 함께 늘어나지 못해 중국 도시들이 그야말로 악명 높은 교통체증을 불러오고 있습니다.

교통체증을 해소하기 위해 온갖 방안을 강구해 온 중국은 이번에 가상의 레일, 즉 철로 위를 달리는 지상열차를 내놓았습니다.

중국 언론들에 따르면 전차나 기차가 다니려면 필요한 철로가 없이 도로 위의 일정한 주행 구역을 열차가 자동주행으로 달리게 하는 것으로 중국이 기술로 개발했다는 이른바 ‘자동궤도쾌속수송’이라는 기술입니다.

전차에 탑재된 센서, 즉 감지장치가 도로 위의 주행구역을 감지하면 중앙제어시스템이 그에 맞춰 자동운행을 유도하게 됩니다.

세 량의 객차 칸으로 구성된 자동궤도쾌속수송 열차의 총 길이는 30미터로 한 번에 최대 307명의 승객을 태울 수 있다고 합니다. 필요할 경우엔 5량까지도 결합할 있다고 하는데요, 최고 속도는 시속 70km이고, 10분 충전에 25km 이상을 달립니다.

철로가 아닌 일반 도로 위를 달리기 때문에 강철 바퀴가 아닌 고무로 된 타이어를 장착합니다. 그래서 일반도로에서도 얼마든지 통행이 가능하지만 도로에서 일반 차량들과 뒤섞여 운행하는 것은 아니고, 남한의 버스 중앙로처럼 이 전차만이 다니는 전용노선을 따라 달리게 됩니다.

이 철로 없이 달리는 무궤도전차의 가장 큰 장점은 천문학적 투자비용이 들어가는 지하철 건설에 드는 비용보다 훨씬 적은 가격으로 운행이 가능하다는 점이라고 하죠. 그래서 이 무궤도전차는 중국에서 지하철 건설 비용을 감당하기 어려운 중소 도시들을 겨냥해 만들어졌다고 합니다.

이미 중국 동남부 후난성의 주저우 시당국은 6.5㎞ 길이의 시범노선을 만들어 2018년부터 운행에 들어갈 계획입니다. 현재 중국에서 20여개 도시가 도입 의향을 보이고 있다고 하는데요, 이 무궤도 자동열차는 이미 시험 운행모습이 동영상으로 공개돼 큰 관심을 끌고 있습니다.

(Bridge Music)

세상을 여는 라디오 함께 하고 계십니다.


(음악 : Rachmaninov - Piano Concerto No.3 in D Minor, Op. 30 / 선우예권)

선우예권, 밴 클라이번 국제피아노콩쿠르 한국인 첫 우승

전 세계에 한국을 널리 알리고 한국을 자랑스럽게 하는 젊은 인재들이 참 많죠. 최근에는 훌륭한 젊은 연주자들이 세계적인 유명한 경연, 콩쿠르를 통해 빛을 발하고 있습니다만 얼마 전 조성진 씨가 쇼팽 콩클 우승으로 이름을 알린 데 이어 이번에는 세계적인 권위의 ‘반 클라이번 국제 피아노콩쿠르’에서 한국의 젊은이가 우승을 해 또 한번 한국인의 우수성을 마음껏 뽐냈습니다.

세계 3대 콩쿠르에 버금가는 이 대회에서 한국인으로는 처음으로 선우예권 씨가 우승을 차지했습니다.

(act : 레너드 슬래트킨/원로 지휘자 : 반 클라이번 국제 콩쿠르 우승자는 선우예권.)

반 클라이번 재단과 심사위원단은 지난 10일 미국 텍사스 주 포트워스 베이스퍼포먼스 홀에서 17일에 걸친 제15회 반 클라이번 콩쿠르를 폐막하며 선우예권을 1위인 금메달리스트로 선정했다고 발표했습니다.

2009년엔 손열음이, 2005년엔 양희원이 각각 2위를 차지한 적이 있지만 55년 역사를 지닌 이 대회에서 한국인이 우승을 차지한 것은 이번이 처음입니다. 우승자에겐 상금 5만 달러와 3년간의 미국 투어 즉 미국 순회공연 그리고 음반 발매 지원 혜택을 줍니다.

(음악 : Rachmaninov - Piano Concerto No.3 in D Minor, Op. 30 / 선우예권)

반클라이번 콩쿠르는 4년 전 고인이 된 미국 피아니스트 클라이번이 미소 냉전이 한창이던 1958년 당시 소련으로 건너가 제1회 차이콥스키 콩쿠르를 제패한 걸 기념하는 대회로 4년마다 열리고 있고 이번이 열 다섯 번째 대회였습니다.

5월 25일 개막한 올해 대회에서는 대륙별 예선을 거쳐 선발된 15개국의 30세 이하 신예 피아니스트 30명이 기량을 겨뤘습니다.

한국인 참가자 5명 가운데 선우예권, 김다솔, 김홍기가 12명이 겨루는 준결선에 진출했고, 이중 선우예권이 6명으로 좁혀진 결선까지 올랐습니다.

선우예권은 결선 무대인 9일 밤 피아노 협연의 난곡으로 손꼽히는 라흐마니노프 피아노협주곡 3번을 격정적으로 연주해 관객들의 전원 기립 박수와 환호를 끌어냈습니다.

( 선우예권 : "매우 값진 상에 매우 감사하고 아무 생각 없었던 것 같아요. 아직도 살짝 와닿지 않는데…" )

다른 피아니스트보다 다소 늦은 초등학교 2학년 때 피아노를 시작한 선우예권은 서울예고를 거쳐 미국 커티스음악원, 줄리아드 음대에서 수학했고, 이어 뉴욕 매네스 음대 최고연주자 과정에서 세계적 피아니스트 리처드 구드에게 사사받았습니다.

2015년 독일 피아노 어워드에서 우승한 것 외에도 스위스 '방돔 프라이즈'(2014년), 센다이 국제음악콩쿠르(2013년), 윌리엄 카펠 국제피아노콩쿠르(2012)에서 우승하며 국제무대에 이름을 알렸습니다.

반 클라이번 국제피아노콩쿠르는 세계 3대 콩쿠르로 꼽히는 쇼팽 콩쿠르, 차이콥스키 콩쿠르, 퀸 엘리자베스 콩쿠르에 견줄만한 권위를 인정받고 있고, 특히 미국을 중심으로 활동하기 희망하는 피아니스트에게는 '등용문'의 역할을 하고 있습니다.

이런 여러 국제대회는 젊은 연주자들에게 세계 무대에 이름을 알리는 발판이 됩니다. 최근 한국에서 2년간 배출된 국제 대회 우승자만 11개 대회에서 13명에 이릅니다.

지난 2015년 조성진 씨가 우승한 쇼팽 콩쿠르의 버금가는 대회에서 우승 소식이 전해지자, 오는 12월 예정된 선우 씨 독주회 입장권은 순식간에 매진됐습니다.

선우예권 씨는 남한언론과의 인터뷰에서 화려한 보다는 진실된 음악인이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습니다.

(선우예권 : 음악을 통해 말을 할 수 있는 음악가가 되고 싶습니다. 화려한 경력보다 진실되고 좋은 음악가로 사람들의 기억 속에 남았으면 좋겠어요.)

(Bridge Music)

김남순의 알기 쉬운 경제 : 재미있는 경제의 법칙 / 일물일가의 법칙

이장균 : 오늘보다 더 나은 내일 보다 더 잘 살 수 있는 내일을 위해서 경제를 배워보는 시간입니다. 오늘도 미래희망가정경제연구소 김남순 소장님 모셨습니다. 소장님 안녕하세요?

김남순 : 네, 안녕하십니까?

이장균 : 경제와 관련된 재미있고 중요한 경제법칙들을 배워보고 있습니다. 지난 주에는 ‘이야기로 고객을 사로잡는다’는 영어 스토리와 이코노믹스가 합쳐진 ‘스토리노믹스’에 대해 배웠는데요, 아무리 좋은 상품을 만들어 놓았어도 소비자의 마음을 움직이지 못하면 결국 구매로 이어질 수 없다는 점에서 대단히 중요한 내용이 아니었나 싶습니다.

오늘은 또 어떤 재미있고 유익한 경제의 법칙을 들려주실지 궁금합니다.

김남순 : 네, 오늘은 경제법칙 중에서 ‘빅맥지수, 스타벅스 라테지수의 발원점-일물일가 법칙’에 대해 말씀 드리려고 합니다.
미국 사람들이 만들어서 세계 많은 나라에서 팔리고 있는 맥도널드의 대표적인 햄버거를 아십니까? 이 맥도널드의 대표적인 ‘빅맥’이라는 햄버거가 있는데, 경제학에서는 이 ‘빅맥’의 가격으로 세계 여러 나라의 물가지수를 비교하고 있습니다. 이것을 ‘빅맥지수’라고 합니다.
‘일물일가의 법칙’이란 품질이 같은 상품에 대해서는 어떤 시장이든 간에 하나의 가격만이 성립한다는 것입니다. 만약 한곳의 가격이 다른 곳보다 비싸다면 싼 곳에서 해당 상품을 구입해 비싼 곳에 팔려는 사람들이 생기므로 결국 가격이 같아진다는 것입니다.
즉, 차익 거래를 통해 가격이 같아지는 것입니다. 이런 현상은 국가 내에서뿐만 아니라 국경을 벗어난 여러 나라에서도 마찬가지로 적용됩니다. 유명한 가방의 가격이 미국에 비해 한국에서 비싸게 팔리고 있습니다면 미국에서 그 유명한 가방을 사서 한국에 와서 팔려는 사람들이 생길 것이기 때문입니다.
그런데 과연 같은 품질의 상품 가격이 전 세계적으로 같을까요? 그리고 각 나라의 물가 수준에 의해 환율이 정해지는가요? 그렇지 않습니다. 일물일가 법칙이 성립하려면 완전 경쟁의 조건이 성립돼야 합니다. 상품을 거래하는 데 비용이 들지 않아야 하며 해당 상품이 자유롭게 거래돼야 합니다. 하지만 현실적으로는 지리적 이동에 따른 운송 비용도 들고 상품 구입 시 세금도 지불해야 하고 국가 간 거래에 대해 관세도 존재하고, 눈에 보이지 않은 무역 장벽 또한 존재합니다.

이장균 : 현실 세계에서 일물일가 법칙이 성립하지 않는 이유를 좀 더 자세히 설명해 주시겠습니까?

김남순 : 우선, 자유롭게 상품을 교역할 수 있습니다 하더라도 무역 장벽이나, 거래비용, 가격차별과 같은 요인 때문에 시장 구조가 불완전해질 수밖에 없습니다.
둘째, 무역 장벽과 거래 비용이 낮다 하더라도 특정 국가에서 독과점 때문에 특정 상품에 대한 대체재가 제대로 형성돼 있지 않다면 해당 업체가 가격을 신축적으로 조정하지 않을 것이므로 가격 차이는 그대로 유지됩니다. 셋째, 사람이 직접 제공하는 서비스 상품처럼 국가 간 교역이 이뤄지기 힘든 비 교역재인 경우에는 차익 거래를 하기가 어렵기 때문에 가격 차이는 그대로 유지되는 경우가 많습니다.
넷째, 요즘은 교역재인 상품이더라도 교역재를 생산하는 데 투입되는 비교역재의 비중이 크므로 일물일가 법칙이 성립하기 어렵습니다. 예를들어, 휘발유는 대표적인 교역재이지만 나라마다 땅값, 인건비와 같이 휘발유를 생산할 때 들어가는 비교역 투입재의 가격이 다르기 때문에, 나라마다 가격이 다릅니다.

이장균 : 일물일가의 법칙에 대해 예를 들어 설명해 주시겠습니까?

김남순 : 이런 일물일가 법칙에 근거해 일부 글로벌 기업들은 전 세계적으로 많이 팔리는 제품을 중심으로 경제 지수를 발표하고 있습니다.
영국 경제 주간지 〈이코노미스트〉에서는 1986년부터 전 세계 맥도널드 빅맥의 가격을 비교해 실질 환율 조사를 실시해 왔고 이것을 ‘빅맥지수’라고 이름 지었습니다. 만일 미국에서 빅맥이 2.5달러에 팔리고, 한국에서는 3,500원이라면 달러화와 원화 간의 환율은 1,400원으로 결정돼야 실질적이라는 주장입니다.
빅맥이 물가를 가늠하는 지수의 기준으로 선정된 이유는 무엇보다 맥도날드의 전 세계적 진출로 세계 어디서나 빅맥을 판매하고 있어 이들의 가격을 비교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스타벅스가 전 세계적으로 확산되면서 스타벅스의 대표 품목인 라테를 가지고 만든 ‘스타벅스 라테지수’도 생겼습니다.
스타벅스는 전 세계 매장에서 같은 맛과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습니다. 이런 이유로 스타벅스에서 가장 많이 팔리는 스타벅스 라테가 각국 통화의 구매력을 평가하는 지수로 선정된 것입니다. 과연 세계 각국의 스타벅스 라테 가격을 비교한 결과는 어떠할까요?
이처럼 현실적인 여러 제약 때문에 일물일가 법칙이 성립하는 경우는 드물지만, 각 나라의 상품 가격을 책정할 때나 적정 환율을 계산할 때 하나의 기준이 되는 법칙으로 가치가 있기 때문에 여러 면에서 참고가 됩니다.

이장균 : 네, 재미있고 유익한 경제 원칙에 대해 배워보는 순서 오늘은 일물일가의 법칙에 대해 배워봤습니다. 오늘도 미래희망가정경제연구소 김남순 소장님 모시고 말씀 들었습니다. 소장님 감사합니다.

김남순 : 네, 감사합니다.

(Title Music)

세상을 여는 라디오 오늘 순서는 여기까지입니다. 함께 해주신 여러분 고맙습니다. 제작, 진행에 이장균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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