앙상블 디토 페스티벌, 배우고 나누는 축제로

워싱턴-이장균 leec@rfa.org
2017-06-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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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주년 기념 페스티벌을 여는 '앙상블 디토'가 19일 서울 서초구 심산기념문화센터에서 열린 10주년 기념 기자 간담회에서 짧은 연주를 펼치고 있다.
10주년 기념 페스티벌을 여는 '앙상블 디토'가 19일 서울 서초구 심산기념문화센터에서 열린 10주년 기념 기자 간담회에서 짧은 연주를 펼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제공

- 각국 온라인 시장 배송 경쟁 치열

- 중국 전자상거래 2인자 '징동'…"드론 배송 수익성 있다"

- 유럽연합(EU), 무인비행기 '드론' 산업 안전 규제 대폭 강화.

- 앙상블 디토 페스티벌 10주년…배우고 나누는 축제로

- 한국 현대무용 동유럽 상륙…'바디 콘서트' 첫 선

- 김남순의 알기 쉬운 경제 : 재미있는 경제의 법칙 / 점유율의 진화법칙

(Title Music)

각국 온라인 시장 배송 경쟁 치열

요즘 미국을 비롯한 여러 나라에서는 상품을 주문하면 얼마나 빨리 배달해주느냐를 놓고 경쟁이 치열합니다.

상점에 가지 않아도 컴퓨터 인터넷이나 손전화를 통해 원하는 상품을 주문하면 요즘엔 바로 당일 배달되기도 합니다. 이렇게 인터넷을 통해 상품을 주문, 배달 받는 형태의 시장을 온라인 시장, 혹은 전자상거래라고 부릅니다.

미국 최대 유통기업인 월마트와 전자상거래 분야 최강자인 아마존이 온라인 주문배달을 얼마나 빨리 하느냐를 놓고 치열한 경쟁을 벌이고 있는데요, 최근 월마트는 온라인 시장 확대를 위해 전 직원 퇴근 배송제를 도입했습니다.

온라인 주문 상품을 당일 오후 퇴근하는 직원이 직접 배송하는 서비스입니다. 월마트는 아칸소주와 뉴저지주에 있는 매장 세 곳에서 시범 서비스를 한 뒤 미국 전역으로 확대할 계획입니다.

월마트는 미국 전역에 4만7000여 개 매장을 운영하며 100만 명이 넘는 직원을 고용하고 있는데요. 미국 전체 인구의 90%가 월마트 매장에서 10마일(16㎞) 내에 거주하고 있기 때문에 직원들이 퇴근하면서 배달해주는 게 가능하겠죠.

반면 아마존은 무인항공기인 드론 배송 등 첨단 기술을 이용해 소비자들을 공략하고 있습니다. 3년전에 드론 배송 계획을 발표하고 이미 작년에 시범 실시에 성공한 아마존은 지속적으로 이를 확대하기 위한 연구에 박차를 가하고 있습니다.

중국 전자상거래 2인자 '징동'…"드론 배송 수익성 있다"

이런 가운데 중국 2위 전자상거래 업체 징동닷컴이 드론 기술을 통한 택배 배송 서비스가 비용을 줄일 수 있을 뿐 아니라 물류산업 전반에 큰 혁신을 가져올 것이라며 이 분야에 뛰어들고 있습니다.

징동닷컴은 현재 택배기사만 7만명을 고용하고 있는데요, 드론을 이용하면 많은 경비를 절약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징동닷컴은 이미 베이징과 상하이 등 중국의 주요 도시에서는 상당한 시장점유율을 확보했지만 도로 시설이 낙후된 소도시나 시골에서 중산층이 늘어나면서, 도서산간 지역은 여전히 개척해야 할 시장으로 남아있습니다.

이에 따라 징동닷컴에서는 이미 시속 100킬로미터(㎞)까지 비행하고, 5~30킬로(㎏)짜리 제품을 배송할 수 있는 드론을 운영하고 있고 최대 1톤 화물을 들 수 있는 드론도 시범 테스트하고 있습니다.

지난해 6월 시험 비행을 시작한 징동닷컴은 현재 베이징과 쓰촨성, 산시성, 장쑤성에서 드론 배송 서비스를 운영 중입니다.

유럽연합(EU), 무인비행기 '드론' 산업 안전 규제 대폭 강화.

드론의 상용화 노력은 유럽도 예외가 아닌데요, 이런 드론 산업이 급격히 늘 것에 대비해 안전방안을 마련하고 있습니다.

EU, 즉 유럽연합집행위원회는 오는 2019년부터 모든 드론을 전자적 방법으로 등록하는 것을 의무화하기로 했습니다. 현재 EU는 150kg 이상 대형 드론에 대해서만 규제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늘어나는 드론의 수요와 운항으로 드론간의 충돌사고가 늘어나고 있어 이 같은 규제를 도입한 것으로 보입니다.

이 밖에도 EU는 일반 항공기와 유사하게 드론 항공운송도 운항을 신청해 이륙까지 허가를 받도록 하는 절차를 도입할 예정입니다.

세계는 이렇게 드론을 이용해 주문한 상품을 집 앞 마당까지 신속하게 배달해 주는 경쟁에 나서고 있는데 북한은 남한의 주요시설을 염탐하는 일에 드론을 이용하고 있는 현실이 참 안타깝다는 생각이 듭니다.

세상을 여는 라디오 함께 하고 계십니다.

(Bridge Music)

앙상블 디토 페스티벌 10주년…배우고 나누는 축제로

(음악 : 슈베르트 현악 오중주 C장조 / 디토 앙상블)

점잖은 고전음악, 그러니까 클래식 음악회나 공연에 젊은 관객들이 점점 줄고 있습니다. 아무래도 화려하고 현란한 춤과 현대적인 음악, 그리고 현재 유행하는 대중가요의 인기에 젊은이들이 몰리는 건 당연하겠죠.

이렇게 클래식 음악계가 안고 있는 문제에 과감히 도전한 사람들이 있습니다. 2007년 ‘크레디아’라는 공연기획사가 비올리스트 리처드 용재 오닐과 손잡고 만든 프로젝트그룹 ‘앙상블 디토’가 바로 그런 사람들의 모임입니다.

(음악 : 섬집아기 / 리처드 용재오닐 viola)

비올라 연주자인 용재 오닐은 6.25전쟁으로 고아가 돼 미국으로 입양된 한국인 어머니와 아일랜드계 조부모 사이에서 자란 입지전적인 인물이죠.

막연히 음악을 사랑하던 소년이 현재의 용재 오닐이 되기까지 자신이 받은 도움을 다른 사람에게 돌려주어야 한다는 마음으로 어려운 환경에서 음악을 공부하는 젊은이들에게 힘과 용기를 북돋워 주고 있습니다.

2007년 결성된 이후 매년 여름 ‘앙상블 디토’가 여는 ‘디토 페스티벌’엔 젊은 관객이 가득합니다. 젊은 층의 ‘클래식계 아이돌’로 불리는 앙상블 디토가 창립 10주년을 기념해 ‘카니발’이란 제목의 디토 페스티벌 공연을 펼칩니다.

음악감독인 용재 오닐은 19일 서울 서초문화재단에서 간담회를 열고 “낯선 분야로 여겨지던 실내악을 젊은 관객에게까지 알리며 대중화에 힘썼다”며 “10주년을 맞아 더 다양한 연주자들을 많이 영입했고 앞으로도 이들과 무대를 공유할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실제 ‘앙상블 디토’는 신선한 시도와 파격적인 도전으로 그간 한국 클래식 시장에 많은 변화를 가져왔습니다.

우선 클래식은 고루한 음악이란 편견을 깨고 공격적인 홍보 전략을 통해 젊은 관객들을 클래식 공연장에 불러들이는 데 성공했습니다.

지난 14일 시작된 이번 공연은 다음달 4일까지 7회에 걸쳐 예술의전당 콘서트홀과 IBK챔버홀에서 열립니다. 7월 1일 예정된 갈라콘서트 ‘디토 파라디소’에서는 바이올리니스트 정경화와 함께 슈베르트의 피아노 5중주 ‘송어’ A장조를 선보입니다.

한국 현대무용 동유럽 상륙…'바디 콘서트' 첫 선

(음악 : 바디 콘서트 / 엠비규어스 댄스 컴퍼니)

한국의 공연문화는 K-팝으로 불리는 대중가요 분야 쪽만 세계적으로 인기를 끄는 게 아니라 우리의 고유 민속음악, 춤 등을 비롯해 현대무용까지 다양한 분야에서 세계 곳곳으로 진출하고 있습니다.

안무가 김보람을 주축으로 한 앰비규어스 댄스 컴퍼니가 지난 13일 동유럽의 대표적인 공연예술축제인 루마니아 시비우 국제 연극제에서 ‘바디 콘서트’로 공연을 마쳤습니다.

루마니아의 작은 도시 시비우에서 열리는 시비우 국제 연극제는 올해로 24회째를 맞이하는 축제입니다. 연극•무용•음악•거리극•전시•워크숍•포럼•아트마켓 등 다양한 프로그램으로 구성돼 있습니다. 10일 동안 30개국 이상 약 400여개의 프로그램이 60여개의 장소에서 펼쳐집니다.

김 안무가가 안무한 ‘바디 콘서트’는 2010년 초연된 작품으로 ‘순수한 몸의 언어가 어디까지 감동이 될 수 있을까’라는 발상으로 만든 콘서트 형식의 공연입니다. 2010년 ‘크리틱스 초이스’ 최우수작품상을 수상했습니다.

이번 시비우 국제 연극제에서는 두 차례 공연을 진행해 모두 입장권이 매진됐습니다. 공연을 본 세계적인 발레리노이자 영화배우인 미하일 바리시니코프는 “작품의 완성도가 상당하고 공연을 보는 내내 눈을 뗄 수 없었다”고 극찬했습니다.

(Bridge Music)

김남순의 알기 쉬운 경제 : 재미있는 경제의 법칙 / 점유율의 진화법칙

이장균 : 오늘보다 더 나은 내일 보다 더 잘 살 수 있는 내일을 위해서 경제를 배워보는 시간입니다. 오늘도 미래희망가정경제연구소 김남순 소장님 모셨습니다. 소장님 안녕하세요?

김남순 : 네, 안녕하십니까?

이장균 : 경제와 관련된 재미있고 중요한 경제법칙들을 배워보고 있습니다. 지난 주에는 일물일가의 법칙에 대해 배웠는데요, 같은 상품은 어느 곳이나 같아진다는 법칙인데 실제로 완전히 동등한 조건이 아니고서는 같아질 수 없다는 얘기였죠.

그 기준이 되는 게 빅맥지수, 스타벅스 라테지수 같은 것이었는데요, 전 세계 대부분 지역에 들어가 있기 때문에 이런 상품의 가격을 비교해 각 나라 각 지역의 물가가 비싼지 싼지를 가늠해 볼 수 있는 기준이 된다는 유익한 내용이었습니다.

오늘은 또 어떤 재미있고 유익한 경제의 법칙을 들려주실지 궁금합니다.

김남순 : 오늘은 경제법칙 중에서 ‘고객의 마음을 선점하라-점유율의 진화 법칙’에 대해 말씀 드리려고 합니다.
사람들에게 ‘점유율 하면 어떤 점유율이 생각나는가?’하고 한 번 물어 본다면, 아마도 대부분의 사람들은 ‘시장점유율’이라고 말할 것입니다. 시장점유율은 단기적으로 한 기업의 판매액이 해당 시장에서 얼마만큼의 비율을 차지하고 있는지를 보여 주는 숫자입니다. 해당 기업의 상대적인 경쟁우위를 말해주는 숫자이기 때문에 매우 중요합니다. 그런데 이렇게 유용한 수치임에도 불구하고 시장점유율 개념에는 한계가 있습니다.
하나의 예를 들어 봅시다. 코카콜라 회사는 콜라 시장에서 코카콜라의 시장점유율이 얼마냐에 대해 초미의 관심을 기울입니다. 그들은 경쟁사인 펩시콜라에게 자사의 시장점유율을 빼앗기지 않으면서 상대방의 시장점유율을 더 획득하려고 노력합니다.
그런데 시장점유율을 더 올리려면 광고, 판촉행사를 비롯한 마케팅 비용을 많이 지출해야 합니다. 따라서 시장점유율이 오르면 수익성은 오히려 떨어지는 결과를 낳습니다. 그리고 상품에 따라 다르지만 시장을 지나치게 독점한다고 정부가 공정거래법을 거론하며 독점 규제에 나설지도 모릅니다.
또 시장점유율이 너무 높으면 해당 회사 직원들의 마음이 해이해지기 쉽지요. 이 시장을 지배하는 제품은 자신들뿐이라고 우쭐한 마음을 갖기 때문입니다.
이런 시장점유율 개념에는 또 하나의 치명적인 약점이 있습니다. 시장의 범위를 어디까지로 볼 것이냐에 대한 문제입니다. 단순히 콜라 시장만 보면 코카콜라의 시장점유율이 당연히 높지만, 청량음료 시장으로 확대하면 코카콜라의 시장점유율은 크게 떨어집니다.
이것을 음료 시장으로 더 확대해 보면 코카콜라의 시장 점유율은 더더욱 떨어집니다. 사실 펩시콜라가 아닌 다른 청량음료가 강세를 띠게 되면 코카콜라 시장점유율을 크게 잠식할 가능성이 얼마든지 있습니다.

이장균 : 시장점유율도 한계가 있는 개념이군요. 그렇다면 대안으로는 어떤 개념이 있나요?

김남순 : 네, 대안으로 나온 개념이 바로 마음 점유율입니다. 예를 들면 ‘콜라 하면 어떤 콜라가 생각나느냐?’고 소비자에게 물어보았을 때, 60%의 소비자가 코카콜라를 연상했다면 코카콜라의 마음 점유율은 60%입니다.
만약 현재 코카콜라의 시장점유율이 50%라면 추가적인 10%의 마음 점유율은 코카콜라의 브랜드 프리미엄이라 할 수 있을 것입니다.
물론 마음 점유율은 머릿속에 존재하는 가상의 수치이고 실제 구매로 나타나는 숫자는 아닙니다. 그러나 마음 점유율이 중요한 이유는 브랜드에 대한 소비자의 애정을 보여 주기 때문입니다. 마음 점유율이 시장점유율보다 높으면 이 회사의 시장점유율이 향후 높아질 가능성이 커집니다.

이장균 : 점유율이 진화된다고 하셨는데 더 발전된 점유율이 있나요?

마음 점유율보다 더 발전된 중요한 개념이 있는데, 이는 애정 점유율입니다. ‘애정의 기업’이란 말이 있습니다. 사람들이 어떤 기업을 사랑하는지 조사해서 가장 인간적인 기업을 선정했는데, 이 기업들은 사회, 협력사, 투자자, 지역사회, 직원 등 주요 이해관계자와 돈독하게 지낸 기업입니다.
이들 기업은 단지 이윤만을 목적으로 하지 않고, 소비자의 감성과 체험, 기업의 사회적 가치까지 중시했는데, 이런 기업이 바로 애정의 기업으로 선정된 것입니다. 애정의 기업은 사람들에게 사랑, 기쁨, 신뢰, 공감, 감동을 불러일으킵니다. 따라서 사람들은 애정의 기업에 대해서는 협력사로 함께 일하고 싶고, 투자하고 싶고, 이 회사의 제품을 구매하고 싶은 마음이 듭니다.
이렇게 선정된 기업에는 아마존, 스타벅스, BMW, 구글, 혼다처럼 우리에게 친숙한 기업도 있고 이들 애정의 기업들은 소비자로부터 애정을 듬뿍 받는 동시에 재무적 성과도 탁월했습니다. 점유율에는 시장점유율, 마음 점유율 외에도 고객 점유율, 지갑 점유율도 있습니다.
하지만 소비자의 마음을 확실히 얻으려는 기업들은 애정 점유율에 보다 신경 써야 합니다. 위대한 기업보다는 사랑받는 기업이 더 오래 생존하고 수익성도 좋습니다. 점차 감성이 강조되는 사회상을 볼 때 앞으로 이러한 추세는 더욱 강화될 전망입니다.

이장균 : 네, 그렇군요, 그 제품을, 그 회사나 기업을 사랑하게까지 만드는 애정점유율까지 진화가 되는데요, 이러다 보니까 저는 한 단계 더 나아가면 아예 감동을 주는 제품, 감동을 주는 기업.. 여기까지도 나아가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드네요.

재미있고 유익한 경제 원칙에 대해 배워보는 순서 오늘은 고객의 마음을 선점하는 점유율의 진화 법칙에 대해 배워봤습니다. 오늘도 미래희망가정경제연구소 김남순 소장님 모시고 말씀 들었습니다. 소장님 감사합니다.

김남순 : 네, 감사합니다.

(Title Music)

세상을 여는 라디오 오늘 순서는 여기까지입니다. 함께 해주신 여러분 고맙습니다. 제작, 진행에 이장균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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