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천강-평남 관개수로 옆 시찰용 활주로?

워싱턴-노정민 nohj@rfa.org
2016-12-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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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오늘날, 인공위성이 촬영한 위성사진으로 어느 누구나 북한 전역을 세밀하게 들여다볼 수 있게 됐습니다. 이제 위성사진은 북한의 변화를 발견하고, 이해하는 데 매우 중요한 수단이 됐는데요, 'RFA 주간프로그램 - 하늘에서 본 북한', 북한을 촬영한 위성사진 분석을 통해 오늘의 북한을 살펴봅니다.

위성사진 분석에는 미국 존스홉킨스대학 국제대학원(SAIS) 산하 한미연구소의 커티스 멜빈 연구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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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난해 10개의 수력발전소가 건설된 북한 청천강으로부터 새 관개수로 공사가 진행 중입니다. 새로 만든 수력발전소로부터 6.3km 길이인데요, 이전에 건설한 관개수로와 마찬가지로 농업용수의 확보와 쌀 생산량의 증대가 목적인 것으로 보입니다.

“청천강에 새로 지은 수력발전소로부터 수로를 건설하고 있는데요, 이는 인근 농경지에 물을 공급하는 관개공사의 하나입니다. 이전 황해남도의 관개공사와 유사한 공사라 할 수 있습니다. 이 수로는 앞으로 더 길어질 수도 있습니다.”

또 관개수로 공사와 같은 시기 바로 옆에 활주로와 비행기 격납시설이 함께 만들어졌는데요, 김정은 노동당 위원장이 관개수로 공사를 시찰하기 위해 이 활주로를 이용했을 가능성도 커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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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천강-평남 관개수로 옆 시찰용 활주로?>
- 청천강 새 수력발전소부터 새 관개수로 공사 진행
- 6.3km 길이, 농업용수 확보∙식량생산 증대 목적
- 관개수로 공사와 같은 시기, 바로 옆에 활주로와 새 격납고
- 관개수로 공사 시찰 위한 김정은 위원장 개인용도일 가능성 커


미국의 상업위성이 2016년 8월 21일에 촬영한 북한 평안남도 개천시. 청천강이 흐르는 이곳에 수로 공사가 진행 중입니다. ‘청천강-평남 관개수로’ 건설 공사인데요, 북한에서는 ‘청천강-평남관계 자연흐름식 물길’이라 부르고 있습니다.

청천강은 이미 북한이 10개의 수력발전소를 건설하고, 농업용수의 확보와 전력생산 등을 꾀하는 자원으로 활용하고 있는데요, 새 수력발전소로부터 다시 6.3km에 이르는 관개수로 공사를 시작한 겁니다.

위성사진을 분석한 미국 존스홉킨스대학 산하 한미연구소의 커티스 멜빈 연구원은 사진을 분석해보면 수로 공사를 위해 땅을 판 흔적(노란선)을 찾아볼 수 있으며 올해 2월 착공식 이후부터 진행 상황을 살펴볼 수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평안남도 개천시, 청천강에 새로 지은 수력발전소로부터 6.3km 길이의 관개 수로 공사가 진행 중이다. 관개 수로 공사가 완공되면 연풍호의 저수량을 늘려 농업용수 확보와 전력생산에 도움을 줄 것으로 예상된다. 정식 명칭은 ‘청천강-평남관개 자연흐름식 물길’ 공사.
평안남도 개천시, 청천강에 새로 지은 수력발전소로부터 6.3km 길이의 관개 수로 공사가 진행 중이다. 관개 수로 공사가 완공되면 연풍호의 저수량을 늘려 농업용수 확보와 전력생산에 도움을 줄 것으로 예상된다. 정식 명칭은 ‘청천강-평남관개 자연흐름식 물길’ 공사. 사진-구글 어스 캡쳐/커티스 멜빈 제공

멜빈 연구원의 설명입니다.

[Curtis Melvin] 청천강에 새로 지은 수력발전소로부터 수로를 건설하고 있는데요, 이는 인근 농경지에 물을 공급하는 관개공사의 하나입니다. 이전 황해남도의 관개공사와 유사한 공사라 할 수 있습니다. 이 수로는 앞으로 더 길어질 수도 있습니다.

실제로 북한은 지난해 최대 곡창지역인 황해남도에도 큰 관개수로 공사를 진행한 바 있습니다.(관련 기사) 황해남도 신원군에서 해주시를 거쳐 벽성군까지 이어지는 50km 이상 길이의 수로인데요,

곡창지대인 황해남도에 운하와 저수지 등을 만들어 쌀 생산량을 늘리려는 의도로 풀이됐습니다.

한편, 북한의 언론매체도 ‘청천강-평남 관개수로’ 공사를 소개하고, ‘자연흐름식 물길이 훗날에도 손색이 없는 기념비적 창조물이 될 수 있도록 최상의 수준에서 보장하여야 할 것’이라고 언급하기도 했는데요, 이 관개수로가 완공되면 연풍호의 저수량을 늘려 농업용수 확보와 전력생산에 도움을 줄 것으로 기대하고 있습니다.

또 다른 특징은 관개수로의 바로 왼쪽에 활주로와 격납 시설이 있다는 점입니다. 활주로의 남쪽에 비행기를 보관할 수 있는 두 곳이 있는데요, 이것도 새로 생긴 것입니다. 이 활주로와 격납 시설 공사는 관개수로 공사와 비슷한 시기에 이뤄졌는데요,

관개수로 공사와 비슷한 시기, 바로 옆에 활주로와 격납 시설 공사도 함께 진행됐다. 활주로의 길이, 격납고의 크기를 고려하면 관개수로 공사를 시찰하려는 김정은 노동당 위원장 개인을 위한 용도일 것으로 추정된다.
관개수로 공사와 비슷한 시기, 바로 옆에 활주로와 격납 시설 공사도 함께 진행됐다. 활주로의 길이, 격납고의 크기를 고려하면 관개수로 공사를 시찰하려는 김정은 노동당 위원장 개인을 위한 용도일 것으로 추정된다. 사진-구글 어스 캡쳐/커티스 멜빈 제공

멜빈 연구원은 청천강과 관개수로 옆에 비행기 활주로와 격납고 등을 지은 것은 매우 흥미로운 현상이며, 비행기를 안전하고 은밀하게 분산 보관할 수 있는 장소가 될 것으로 관측했습니다. 그리고 이 활주로도 김정은 노동당 위원장을 위한 것으로 추정되는데요,

[Curtis Melvin] 활주로와 격납고 등이 관개수로 공사와 함께 만들어졌는데요, 확실치 않습니다만, 이 활주로는 김정은 위원장이 수로 공사 상황을 시찰하기 위해 이곳을 찾을 때마다 이용하는 시설이 아닐까 생각됩니다. 활주로와 격납고가 모두 작은 비행기를 위한 것입니다.

이미 북한에서는 김정은 위원장을 위한 8번째 전용활주로가 발견됐습니다.

특히 8번째로 발견된 평안남도 은산군의 활주로 옆에는 대규모 산업단지도 조성 중이고, 순천 시멘트공장과 탄광 등이 인근에 있어 이 전용활주로가 산업시찰용일 가능성이 커 보였는데요,

만약 이 활주로도 김정은 위원장이 수로 공사를 시찰하기 위한 개인용으로 이용한다면 산업시찰을 위한 또 하나의 전용활주로로 확인될 가능성이 커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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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성사진 - 하늘에서 본 북한> 오늘 순서는 여기서 마칩니다. 지금까지 진행에 RFA 자유아시아방송, 노정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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