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재단 탈북민 20%채용 화제

서울-이예진 xallsl@rfa.org
2017-01-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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탈북민으로 구성된 사회봉사단인 '착한(着韓) 봉사단' 단원들과 남한주민 등이 서울 동작구 국립서울현충원에서 열린 환경미화봉사에서 묘비를 닦고 있다. 행사는 통일부 산하 남북하나재단 주최로 열렸다.
탈북민으로 구성된 사회봉사단인 '착한(着韓) 봉사단' 단원들과 남한주민 등이 서울 동작구 국립서울현충원에서 열린 환경미화봉사에서 묘비를 닦고 있다. 행사는 통일부 산하 남북하나재단 주최로 열렸다.
사진-연합뉴스 제공

청취자 여러분 안녕하세요? 이예진입니다. 새해가 되면 이제는 탈북자들 사이에서도 올해 달라지는 탈북자들을 위한 한국정부의 지원제도와 혜택 등에 관심을 기울인다고 하는데요. 여기는 서울입니다. 꼭 알아야 할 지원정책부터 탈북자들 사이에서 크게 화제가 되고 있는 혜택까지 알아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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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예진: 찾아가는 종합상담소, 북한 출신 전문 상담사 마순희 선생과 함께 하겠습니다. 선생님 안녕하세요?

마순희: 네. 안녕하세요?

이예진: 새해가 되면 탈북자들을 위한 남한 정부의 지원정책들도 조금씩 바뀌죠. 올해도 달라진 것들이 많다면서요?

마순희: 네, 탈북자들을 위한 남한 정부의 지원정책들은 항상 변화 발전하고 있습니다. 더욱이 잘 아시는 것처럼 지난해 11월 11일자로 탈북민 3만 명 시대가 열렸습니다. 3만 명이라고 하면 전체 인구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크다고 볼 수 없습니다. 0.6%라고 하더라고요. 북한의 자그마한 군 인구의 규모지만 앞으로 5만, 10만, 그 이상으로 늘어날 것이라고 봅니다. 한국 정부는 탈북민 3만 명 시대를 맞으면서 탈북민을 진정한 한국사회의 일원으로 포용하기 위해 ‘사회통합형’으로의 정책방향을 제시하였습니다.

아직 새해 정부의 탈북자정책이 금년에는 이렇다 하고 발표된 것은 없지만, 저희들은 새해가 되면 제일 먼저 주목하는 것이 있습니다. 통일부산하의 공공기관이 하나있는데 그것이 남북하나재단이라는 것은 다들 알고 계시리라고 생각합니다. 재단의 이사장님들이 해마다 새해에는 어떤 사업을 할 것이라는 데 대하여 새해 신년사도 발표하고 또 인터뷰, 대담하는 내용들이 있습니다. 금년에도 지금의 손광주 이사장님이 새해의 사업방향에 대해서 발표하신 것이 있는데요. 손광주 이사장님은 북한과 북한인권, 탈북자들 관련한 부분에서 20여년을 일해 오신 분이고 또 탈북자들에 대해서 뜻을 같이하는 동지라고 생각하는 분입니다.

그 인터뷰 내용을 보면 대략적인 새해 정책방향에 대해 짐작할 수 있거든요. 한국정부는 탈북민 3만명 시대를 맞이하여 탈북민을 진정한 한국 사회 일원으로 포용하기 위해 ‘사회통합형’으로의 정책개선 방안을 제시한 바 있는데 남북하나재단은 이러한 정책방향을 뒷받침하기 위한 다양한 사업을 발굴, 추진해 나갈 예정이라고 했습니다. 즉 지금까지는 북한이탈주민의 정착지원법에 기초하여 자립과 자활을 중심으로 해왔다면 금년의 방향은 탈북민과 우리사회가 잘 융화되는, 통합을 본격적으로 준비하는 변화가 있을 것이라고 했더군요.

인터뷰 중에서 가장 눈에 뜨이는 대목이 남북하나재단의 임직원들 20%를 북한이탈주민 출신으로 채용하겠다는 내용이었습니다. 우리 탈북자들이 서로 만나면 20% 채용 문제가 화제의 중심이 되기도 한답니다. 그리고 남북하나재단의 여러 가지 지원 사업 내용들도 조금씩은 변화된 항목들이 있었습니다.

이예진: 그 중에서 탈북자들이 가장 크게 주목하는 부분부터 살펴보죠.

마순희: 우선 눈에 띄는 게 금년부터 한국의 탈북자 정착을 지원하는 공공기관인 남북하나재단에서 일하는 사람 중 탈북자 비중이 커질 것이라는 겁니다. 지난해에 처음으로 남북하나재단의 이사직으로 탈북민 출신 이사가 두 명이 선출되었다는 것은 그 변화의 시작이었다는 생각도 듭니다. 금년에 남북하나재단의 임직원들 20%를 북한이탈주민 출신으로 채용한다는 것이 관심사가 되고 있는데요. 지금 남북하나재단 인터넷 홈페이지에 들어가 보면 벌써 2017년 남북하나재단의 채용공고 즉 채용공지가 벌써 올라와 있습니다. 재단 상근이사직인 사무총장 추천 후보자 공개모집, 재단 객원연구원 모집, 전문 상담사, 상담사 육아휴직 대체인력 모집공고 등이 공지되어 있거든요.

이예진: 선생님도 전문 상담사로 일하셨잖아요?

마순희: 저도 공채로 들어갔었죠. 제가 근무할 때에 재단에서 탈북자 출신이 근무하는 비율이 아마도 10% 정도가 아니었나 생각됩니다. 북한이탈주민 전문상담사 경우에도 10% 정도였거든요. 그 비율이 점점 높아지고 있고 금년에는 20% 비중으로 탈북자를 채용한다고 했으니 정말 기대가 큽니다.

이예진: 탈북자 분들 사이에서 화제가 될 정도군요. 아무래도 탈북자들의 삶과 관련된 밀접한 제도와 지원, 혜택 등을 총괄적으로 담당하는 남북하나재단에서 탈북자 비중이 높아지고 있다는 건 의미 있는 현상이죠. 그래선지 남북하나재단에서 일하고 싶어 하는 탈북자 분들이 많은 것 같더라고요.

마순희: 맞습니다. 더구나 남북하나재단에서 직원채용이나 전문상담사 채용에 관한 공지가 올라오게 되면 평소보다 문의전화가 많이 증가하는 것이 사실이거든요. 상담전화뿐 아니라 개별적으로도 저뿐 아니라 재단에서 근무하는 직원들이나 상담사들에게도 문의전화가 많습니다. 어떻게 하면 재단에 취직할 수 있는지, 어떤 준비를 해야 하는지, 업무조건은 어떠한지 문의 내용도 가지가지랍니다. 몇 년 전 남북하나재단에서 제가 근무할 때에도 채용 공지가 났었는데 얼마나 많은 분들이 참여했던지 서류심사에 합격한 사람들도 거의 100대 1에 가까운 경쟁을 뚫고 시험에 합격해야 채용이 될 수 있었거든요.

이예진: 그만큼 관심이 많다는 얘긴데, 탈북자 사정은 탈북자가 더 잘 알겠죠. 탈북자들을 위한 사업에 탈북자들이 나서는 게 아무래도 실질적인 도움이 되지 않을까 싶네요.

마순희: 맞는 말씀입니다. 하지만 그렇게 되자면 탈북자들 역시 업무에 대한 전문성도 키우고 많이 배우고 자신을 준비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대한민국에 탈북자들이 본격적으로 들어오기 시작하여 3만 명 시대가 될 때까지 20여 년이 걸렸거든요. 그동안 탈북자들이 대한민국에 와서 많이 배우고, 자격증도 취득하고, 이 사회에서 전문가로 당당하게 근무할 수 있는 여건들을 갖추었다고 봐야겠죠. 물론 탈북자의 사정은 탈북자가 더 잘 알 수 있기에 무엇을 바라는지, 어떻게 해주는 것이 더 업무효율을 높일 수 있는 것인지를 더 잘 알 수 있는 것은 사실입니다. 하지만 그에 맞게 잘 알기만 하는 것이 아니라 그에 따른 실무능력 역시 안받침 되어야 목적한 성과를 이룰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일반적으로 우리 탈북자분들이 취직해서 근무하는 곳이 여러 연구결과들을 보면 단순생산직이나 일용직 근로자의 비중이 높다고 되어 있거든요. 단편적으로 남북하나재단이 실시한 2014년 북한이탈주민 실태조사 자료를 보아도 잘 알 수 있습니다. 그 통계자료에 따르면 탈북자들의 근무 형태가 단순 생산직 근로자가 40.4%, 서비스 종사자가 32.3%, 기능원 및 관련기능종사자 7.1%, 사무종사자 6.6%, 판매종사자 4.3%, 정치, 기계조작 및 조립종사자 2.8%, 전문가 및 관련종사자 1.7%라고 되어 있더군요. 그러니까 남북하나재단은 통일부 산하의 공공기관이기에 탈북자들이라면 누구나 한 번 근무해보고 싶은 꿈의 직장이기도 한 것입니다.

이예진: 누구나 한 번 근무해보고 싶은 꿈의 직장, 하지만 원한다고 다 되는 건 아니고요. 지원 자격을 갖춰야겠죠. 그러려면 미리 공부하고 따야할 자격증 등 꿈을 이루기 위한 준비 작업들이 좀 필요합니다. 그런 모든 것을 이루기 위한 첫 걸음, 나에게 맞는 정보부터 찾는 일일 텐데요. 그래서 해마다 새로워지는 탈북자 지원제도와 혜택 등을 알아야겠죠. 다음 이 시간에 여기에 대해 더 자세히 알아봅니다.

찾아가는 종합상담소. 북한출신 전문 상담사 마순희 선생과 함께 했습니다. 고맙습니다.

마순희: 네. 감사합니다.

이예진: 여기는 서울입니다. 지금까지 이예진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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