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화캐릭터의 출판계 인기와 고길동 재열풍

워싱턴-이장균 leec@rfa.org
2020-01-15
이메일
댓글
Share
인쇄

안녕하세요, 열린 문화여행 이 시간 진행에 이장균입니다

새해가 밝았다고 인사 드린 게 엊그제 같은데 벌써 1월도 반이 지나고 있습니다.

새해 초 마음 속으로 다짐했던 일들 잘 이뤄지고 계신지 궁금합니다만

흔히 하는 말 가운데 작심 사흘이라는 말이 있죠.

결심한 일들이 사흘을 못 넘긴다는 말입니다만 이런 말이 격언처럼 많이 얘기 된다는 건 그만큼 누구에게나 결심을 실행한다는 게 어렵다는 말이 아닐까 싶습니다.

그러나 이건 안 되는구나 하고 포기하느냐 아니면 결심을 새롭게 하고 또 다시 도전하느냐에 큰 차이가 있을 것 같습니다. 마음 먹었던 결심이 조금은 힘들더라도 끝없이 도전하다 보면 좋은 결과가 있지 않을까 싶습니다.

열린 문화여행 새해 1월의 세 번째 시간 오늘도 문화평론가이신 동아방송예슬대 김헌식 교수 모셨습니다

방송듣기>>

-----------------------------------------------------------------

-캐릭터는 특정 상표를 나타내고 긍정적 느낌을 갖도록 만든 가공의 인물이나 동물 등 시각적 상징물로  특정 인물을 상징화 하거나, 동물이나 식물 등을 의인화하여 보다 친근한 요소로 만들어 소비자에게 다가간다.

-최근에는 만화영화에 등장한 캐릭터들이 인기를 얻으면서 출판계에서 관련 책들을 출판해 인기를 끌고 있다. 서점가에서 가장 많이 팔리는 캐릭터 관련 책으로는 '2030의 뽀로로'라는 '펭수'를 주인공으로 내세운 에세이집 '오늘도 펭수, 내일도 펭수'가 종합 3위를 차지했고 '곰돌이 푸, 행복한 일’,  이상한 나라의 앨리스, 미키마우스, 디즈니 프린세스 등 캐릭터를 내세운 에세이집이 연이어 출간돼 인기를 끌고 있다.

-아기공룡 둘리와 그 가족들에 관한 책들도 2018년부터 인기. 2018년 '둘리, 행복은 숨바꼭질을 좋아해'를 출간된 데 이어, 지난해 나온 '고길동, 힘들었을 오늘도'와 '마이콜, 세상은 넓고 편의점은 많아'도 인기

-‘고길동, 힘들었을 오늘도’의 고길동은 둘리가 사는 집의 집주인으로 직장 생활의 애환과

가장의 책임감에 초점을 맞춘 작품으로 중년남성들로부터 큰 반향을 일으킴

-‘아기공룡 둘리’는 초능력을 지닌 아기 공룡이 서울의 한 가정집에 살게되면서 겪는 좌충우돌 에피소드와 모험을 담은 만화. 만화가 김수정이 1984년 4월부터 10년간 만화잡지 <보물섬>에 연재했으며 다수의 장편 애니메이션 (만화영화)으로 제작돼 TV와 극장에서 방영되며 인기를 누렸다.

- 둘리는 국산 캐릭터 사업의 원조로 평가되며 수많은 창작 캐릭터들의 기폭제가 됐다.

영어교육 비디오와 뮤지컬로도 제작된 것은 물론 둘리 캐릭터가 들어간 상품만 2000종이 넘었다. 애니메이션은 독일과아랍권 등에도 수출됐다.

- 2018년부터 주인공 둘리가 아닌 집 주인 고길동을 재조명 하는 이색전시회도 열려 눈길을 끌었다.  서울시 도봉구는 만화 속에 나오는 고길동의 도봉구 쌍문동 집 방, 거실, 부엌 등 집안 곳곳을 재현해 관람자가 마치 고길동의 집 내부를 체험하는 느낌이 들도록 꾸몄다.

-1980∼90년대 '아기공룡 둘리'를 보고 자란 어린이들이 30∼40대로 성장하면서 만화 속 인물 고길동에 대한 다양한 해석 등장

온라인 커뮤니티에서는 만화 ‘아기공룡 둘리’의 조연 고길동이 지친 모습으로 앉아 있는 모습과 ‘둘리보다 고길동이 불쌍해 지면 너도 어른이 되는 거란다’라는 문구가 담겨있는 글이 올라오기도 했다.

또“어렸을 때는 둘리가 불쌍해 보였는데 지금은 고길동이 불쌍하게 보인다. 인간도 아닌 낯선 공룡을 먹여주고 재워주는데 둘리는 항상 말썽만 부린다” 이런 글도 올라와 있다.

- 순천향대병원 신경정신과 한상우 교수는 ‘둘리’의 각 캐릭터가 어린이에게 미치는 긍정적인 영향을 분석한 결과, 만화 ‘아기공룡 둘리’의 캐릭터들이 어린이의 심리 발달을 돕는다고 밝혔다.

한 교수는 “크고 위협적인 존재인 공룡을 부드러운 외모와 친근한 느낌으로 의인화한 둘리를 통해 아이들은 위험한 존재에 대한 본능적인 불안과 공포를 효과적으로 극복할 수 있다”며 “이런 과정을 통해 아이의 마음에는 자신감이 자라고 넓은 세상을 향해 도전할 수 있는 진취적 의욕이 형성된다”고 설명했다.

원본 사이트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