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헌식 교수의 열린 문화여행 : 봄에 보는 공포영화 바람

워싱턴-이장균 leec@rfa.org
2019-04-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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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진흥위원회 영화관입장권 통합전산망이 영화 '어스'의 누적 관객이 개봉 6일만에 100만명을 넘어섰다고 2일 밝혔다. 사진은 조던 필 감독이 팬들이 붙여준 한국 이름 '조동필'과 '감사합니다'가 적힌 편지를 들고 기념 촬영하는 모습.
영화진흥위원회 영화관입장권 통합전산망이 영화 '어스'의 누적 관객이 개봉 6일만에 100만명을 넘어섰다고 2일 밝혔다. 사진은 조던 필 감독이 팬들이 붙여준 한국 이름 '조동필'과 '감사합니다'가 적힌 편지를 들고 기념 촬영하는 모습.
연합뉴스

-'공포영화는 여름' 공식 깨져

-공포영화의 역사를 새롭게 쓰고 있는 영화 ‘어스 (US)

-‘어스’  단순한 공포만이 아닌 현대 과학, 문명에 대한 성찰 담아

-높아진 관객 수준에 부응한 영화

- 조던 필 감독 트위터에  한국어로 ‘조동필’

- 공포영화 바람은 한동안 이어질 전망

(program title music)

이장균 : 여러분 안녕하세요, 김헌식의 열린 문화여행 이 시간 진행에 이장균입니다.

4월의 문이 활짝 열리면서 주변에는 봄기운이 완연해지고 있습니다.  가족과 함께 혹은 연인들끼리 주변  가까운 곳으로 봄나들이 하는 모습도 많이 보이는데요, 화창한 봄기운과 더불어 겨우내 움츠렸던 몸과 마음을 활짝 펴고 활기찬 나날 보내셨으면 좋겠습니다.

4월에도 여전히 남한의 다양한 문화, 예술계 소식, 영화, 드라마, 대중음악 분야의 다양한 소식, 흐름 살펴보는 시간 마련하도록 하겠습니다.\

북한 여러분들도 공포 영화를 좋아하는 분들 계실 것 같습니다만 아마 남한 사람들이 많이 보는 형태의 공포영화는 그렇게 많이 접하시기는 어려울 것 같습니다. 미신을 배척하는 분위기가 강해서 귀신 나오는 영화나 드라마는 아예 제작이 어렵겠죠.

최근 남한에서는 보통 여름에 많이 등장하는 공포영화가 이제는 아예 봄부터 등장하고 있다고 하는데요 오늘은 올 봄 남한에서 어떤 공포영화들이 선보이는 지 살펴봅니다.

오늘도 문화평론가이신 동아방송몌술대 김헌식 교수님 모셨습니다. 안녕하세요?

김헌식 : 네, 안녕하십니까

보통 남한에서는 여름이 되면 납양 특선 공포영화, 혹은 납양특선 공포드라마들이 많이 나오는데요, 그러니까 등골이 서늘해지는 으시시한 공포영화나 드라마를 보면서 더위를 식히라는 뜻이죠.

북한주민 여러분이 생각하는 공포영화는 예전 드라큐라 같은 흡혈귀 영화나 옛날 한국에서 나왔던 전형적인 처녀귀신, 그러니까 월하의 공동묘지에서 하얀 소복을 입은 처녀귀신이 나타나는 그런 영화를 상상하실 것 같습니다만 요즘은 소재도 다양해지고 깊이도 있는, 거기에 재미 요소도 가미 된 영화들로 양상이 예전과 많이 다르죠? 공포영화는 여름, 이런 공식도 무너진 것 같고요.

'공포영화는 여름' 공식 깨진 지 오래

김헌식 : 그렇습니다. 이미 지난 2월부터 공포영화들이 속속 개봉을 하고 있습니다. 공포영화는 여름이라는 공식이 무너졌다는 것이죠.

지난 2월 14일 개봉한 영화 '해피 데스데이 투유 (Happy Death Day 2U)'는 이른바 '호러테이닝' 영화를 표방했습니다. 그러니까 공포라는 호러에 엔터테인먼트, 즉 오락적 요소를 결합 시켜서 공포로 즐거움을 주겠다고 한 건데요, 2017년에 크게 흥행에 성공했습니다.

전편 '해피 데스데이' 속편으로 제작이 된 건데요, 설정이 독특합니다. 얼굴 가면을 쓴 누군가에게 주인공이 여대생인데 살해를 당해요. 그런데 다시 살아나요. 그래서 다시 죽고 다시 살아나는 장면들이 계속 펼쳐지면서 결국에는 범인을 물리치거든요.  굉장히 색다른 시도였기 때문에 주목을 많이 받았고 흥행성적이 좋아서 새로운 기록을 썼습니다.

(insert : 영화 ‘해피 데스데이 투유’ 장면 sound)

또 옛날 방식의 전통적인 공포영화도 개봉했습니다. 헐리우드나 미국식 공포영화는 주로 살인마가 등장을 하죠.

최근에 나온  '살인마 잭의 집'도 살인 사건이 벌어지는 이야기인데 지난해 제71회 칸영화제 미드나잇 스크리닝을 통해 첫 선을 보이자마자 100여명의 관객이 퇴장했을 정도로 충격을 주었던 작품으로 화제가 되기도 했습니다.

(insert : 영화 ‘살인마 잭의 집’ 장면 sound)

우리나라 공포영화도 개봉을 했는데요, 지난 2월 21일 개봉한 '로드킬'은 악랄한 부동산 업자가 산길에서 사고를 당하고 자신을 도와주는 친절한 가족을 만나면서 벌어지는 이야기인데요, 과연 이 가족들이 진심을 가지고 도와주는 것일까 하는 궁금증을 일으키면서 진실에 다가가는 내용입니다.

(insert : 영화 ‘로드 킬’ 장면 sound / program ID)

이장균  :그러니까 공포영화는 여름이다 이런 공식이 깨지고 있군요.

김헌식 : 깨졌습니다.

이장균 : 사실 저는 공포영화를 잘 안봅니다. 괜히 무서워서 떨고 어떤 때는 굉장히 기분이 나빠져요, 이런 영화를 보면.. 좋은 시간을 보내야 할 시간에 괜히 내가 무서워하면서 기분 나빠하면서 시간을 보내야 할 필요가 있나 싶어서 말이죠.

김헌식 : 저 같은 경우는 공포영화를 즐기기 않지만 어쩔 수 없이 노동으로 봐야 하기 때문에 무서우면서도 노동을 하고 있는 느낌이죠.

이장균 : 정신적인, 신체적인 긴장도가 매우 크죠.

김헌식 : 맞습니다.

(insert : 영화 어스 장면 sound)

이장균 :  전 세계 영화 팬들, 영화를 좋아하는 사람들에게 굉장히 큰 충격과 공포에 빠트렸던 ‘겟아웃’이라는 영화의 후속작으로 만들어진  '어스' 라는 영화가  또다시 공포 영화의 역사를 새롭게 쓰고 있다고요?

공포영화의 역사를 새롭게 쓰고 있는 영화 ‘어스 (US)

김헌식 : 그렇습니다. 이 후속작 때문에 더 난리가 났는데요. 사실 공포영화는 아까 말씀하신 것처럼 많은 사람들이 보는 장르는 아닙니다. 마니아, 그러니까 열성지지자들이 주로 보는 영화이기 때문에 사실 영화제작자들 경우도 제작비를 그렇게 많이 들이지 않고 수익도 많이 기대하지 않는 편인데요,

그런데 어스(US) 같은 경우는 지난달 22일 북미에서 개봉 첫 주 주말에만 무려 7천만 달러를 벌어들였습니다. 개봉 첫 주 만에 제작비의 네 배에 가까운 수익을 거둬들인 것이죠.

우리나라에서도 지난 달 27일 개봉을 했습니다. 개봉 첫날인 27일에만 21만명의 관객을 동원하며 인기 순위 1위를 차지했습니다.

대개 공포영화는 관객이 10만명을 넘지 못하는 경우가 많고 몇 만 명에 그치는 경우가 많은데 이런 점에서 이례적으로 화제가 되고 있습니다.

이장균 : 이렇게 큰 인기를 끄는 데는 기존 영화와 다른 요소가 있기 때문이 아닌가 싶습니다만 어떤 내용의 영화인가요?

‘어스’  단순한 공포만이 아닌 현대 과학, 문명에 대한 성찰 담아

김헌식 : 영화 '어스'는 해변으로 휴가를 떠난 한 가족에게 그들과 똑같은 모습을 한 정체불명의 불청객이 등장하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를 그리고 있습니다. 이런 가운데 공포적인 상황들이 펼쳐지게 되죠.

그런데 공포영화 같은 경우에는 굉장히 무섭다 이렇게 해놓고 막상 보면 무섭지 않거나 또 무서운 영화를 꽤 싫어하는 분들이 꽤 있을 수 있거든요. 그러면 흥행이 잘 안됩니다.

그러니까 어떻게 하냐 하면 영화를 보고 나면 좀 무섭긴 했지만 뭔가 생각해 볼 수 있을만한 화두 같은 것을 준다 라는 거죠.

그래서 이 작품에서도 보고 나면 미국에서 냉전시대에 가난한 사람들을 도와준다고 하면서 이상한 일이 벌어진다든지 아니면 사람을 대상으로 실험을 하는 과정에서 소외된 사람들의 이야기를 다룬 겁니다.

그러니까 현대과학과 문명에 대한 성찰들을 한번쯤 생각해 볼 수 있고 여기에 가족의 의미를 생각해 볼 수 있기 때문에 단순히 굉장히 무섭다는 공포만 주는 그런 영화들과는 차별화 된 측면이 있습니다. 이런 점에서 보고 나면 남들에게 추천을 해줄 수 있는 영화이기 때문에 더 주목을 받고 있는 것 같습니다.

이장균 : 뭔가 사회적인 정의와 그 실현, 비판 이런 걸 깔고 있다고 봐야 되겠군요.

김헌식 : 그렇습니다.

이장균 : 그렇다고 해도 이렇게까지 공포영화가 열광적인 반응을 보이는 게 선뜻 이해가 되지 않는 부분도 있습니다만..

높아진 관객 수준에 부응한 영화

김헌식 : 네, 첫 작품 ‘겟 아웃’으로 전 세계의 인정을 받은 조던 필 감독의 차기작이라는 점도 큰 작용을 한 것으로 보입니다.

그리고 마지막 부분에 보면 우리가 그냥 착한 엄마라고 생각했던 주인공이 사실은 지하세계에서 올라온 가짜였다는 사실이 밝혀지면서 굉장한 충격을 주게 되는 그런 반전의 스토리이기 때문에 주목을 더 받지 않나 하는 생각이 듭니다.

그렇기 때문에 미국의 영화비평 인터넷 사이트에서는 만장일치로 호평을 하고 극찬을 하게 된 것이고요

그런 점에서 단순히 무서운 장면만 연출하는 영화로는 이제는 관객들의 호응을 받을 수 없다, 그만큼 관객들의 수준이 많이 높아지고 있다는 점을 이 영화가 거꾸로 보여주고 있다고 생각됩니다.

그러면서 우리들의 자화상을 한편으로 보여주는 그런 점들이 또 철학적이라고 볼 수 있겠습니다.

(insert : 영화 ‘어스’ 장면  sound / program ID)

이장균 : 영화 ‘어스’ 촬영 전 주연 배우 루피타 뇽오에게 이 영화에 도움 되는 10편의 영화 추천을 했는데 이 가운데 한국 영화가 있었다죠?

감독 조던 필, 영화 ‘어스’ 제작에 참고한 영화 열 편 중 한 편 한국영화 골라

김헌식 : 그 중 가장 눈에 띄는 영화는 김지운 감독의 ‘장화, 홍련’(2003)입니다. 이 영화는 전래동화 ‘장화홍련전’에서 이야기를 가져와 현대적 해석으로 만든 작품으로 색다른 공포와 긴장감을 자아내게 한 작품으로 한국 공포영화계의 불후의 명작이라 불리는 작품입니다.

이 작품이 조던 필 감독의 영화에 영향을 줬다는 거죠. 이 영화 외에도 알프레드 히치콕의 ‘새’(1963), 스탠리 큐브릭의 ‘샤이닝’(1980), ‘퍼니 게임’(1997), ‘식스 센스’(1999) 등 내로라하는 걸작들과 어깨들 나란히 우리나라 감독의 작품이 있다는 것이 우리 영화의 세계적인 입지를 공포영화에서도 보여준다 이렇게 볼 수 있겠습니다.

이장균 : 조던 필 감독이 우리 한국에 대해 관심을 갖는 분이라는 얘기를 들었습니다만 그래서 이름도 한국식으로 알린 적도 있다고요?

’ 조던 필 감독 트위터에  한국어로 ‘조동필’

김헌식 : 그렇습니다. 공포영화 '어스'를 연출한 조던 필 감독이 짧지만 강렬한 한국어 트윗을 남겨 관심을 모았습니다. 필 감독은 3월 29일 사회관계망 서비스인 트위터에 ‘조동필’이라는 한국어 세 글자를 남겼습니다. 자신의 이름인 ‘조던 필’을 한국어처럼 발음한 것이죠. 조동필은 현재 국내 팬들이 필 감독을 부르는 애칭이기도 합니다.

특히 관계자에 따르면 한국 흥행소식을 들은 조던 필 감독이 “당장 한국어를 배워야겠다. 아니 한국으로 이사를 가야겠다” 등 기쁨을 감추지 못했다고 합니다.

국내 팬들은 인터넷에  “조동필 너무 찰떡”, “혹시 어데 조씹니꺼?, “음악은 조용필 영화는 조동필” 등 폭발적인 반응을 보이며 조던 필 감독의 한국 사랑에 뜨거운 반응으로 화답을 하기도 했습니다.

이장균 : 이렇게 계절을 초월한 여름에만 공포영화, 이런 공식을 깨고 지난 겨울부터 공포영화의 인기가 계속되고 있는데요,  앞으로 계속 이어질 것 같나요?

공포영화 바람은 한동안 이어질 전망

김헌식 : 그렇습니다. 3월에 이어 4월에도 공포 영화들이 계속 선보이게 되는데요,. 4월 4일에는 '프로디지' 라는 영화가 개봉합니다. 일종의 마귀를 쫒는 퇴마의식과 관련된 '엑소스시트' 계열의 영화라고 할 수 있고요,

(insert : 영화 ‘스마트폰을 떨어뜨렸을 뿐인데’ 장면 sound)

김헌식 : 그리고 일본의 공포 영화가 눈길을 끌고 있습니다. '스마트폰을 떨어뜨렸을 뿐인데'는 현실 공포 스릴러다. 어떤 남자가 우연히 분실된 스마트폰을 주웠다면서 여자 주인공에게 돌려주게 되는데 그때부터 돌려받은 스마트폰을 통해서 이상한 일들이 벌어지기 시작합니다.

요즘은 북한에서도 이 스마트폰,  손전화를 많이 사용하는데요, 이 스마트폰 때문에 벌어지는 공포스러운 상황이 많이 화제가 되고 있고요

또 공포영화의 단골 소재죠. ‘공포의 묘지’라는 작품도 있습니다. 사고로 목숨을 잃은 딸 엘리를 죽은 것이 살아 돌아온다는 애완동물 공동묘지에 묻게 되고 엘리가 전혀 다른 모습으로 돌아오면서 가족에게는 공포의 대상이 됩니다.

그리고 우리나라에서는 ‘왓칭’이라는 영화가 개봉이 됩니다..스릴러의 여왕으로 불리는 배우 강예원이 출연하는 작품인데요, 어느 날, 회사 지하주차장에서 납치당한 여자 영우가 자신을 조여 오는 감시를 피해 필사의 탈주를 감행한다는 내용으로 현장을 감시하는 카메라 장치 CCTV 의 이면을 통해 극도의 불안감을 느끼게 합니다.

이밖에 정통적인 공포영화로서  '요로나의 저주 (The Curse of La Llorona)'가 개봉합니다.

(insert : 영화 ‘요로나의 저주’ 장면 sound)

김헌식 : 영화 '요로나의 저주'는 2019년 가장 기대되는 공포영화 10선에 뽑힌 영화인데요, 밤마다 아이들을 찾아다니며 우는 여인 ‘요로나’의 저주를 다룬 영화입니다. '요로나'는 멕시코 괴담의 전설적인 인물로 ‘우는 여인’이라는 뜻인데요,  이런 영화가 또 어떤 반응을 일으킬 수 있을지 주목됩니다.

사실 봄철은 바깥나들이가 많은 계절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영화계에서는 비수기이죠. 그런 면에서 아마 공포영화를 통해서 비수기를 벗어나려고 하는 의도가 있는 게 아닌가 생각이 들 정도로 4월에 이렇게 많은 공포영화들이 개봉을 앞두고 있습니다.

사실 공포영화를 보는 이유가 여러 가지가 있는데요, 그 중의 하나가 뭐냐 하면 공포영화를 보면 일상생활이 얼마나 소중한지를 알 수 있다고 합니다.

이장균 : 그렇군요, 밤에 무서운 꿈을 꾸다가 깨면 굉장히 크게 안도하지 않습니까? 내가 안 죽었구나.. 하는.. 그런 느낌과 비슷한 것 같네요.

김헌식 : 맞습니다.

이장균 : 북한주민 여러분들이 직접 보시기 어려운 영화를  말로 설명해 드린다는 게 참 어려운 일입니다만 대략 남한에서는 지금 이런 공포영화들이 많은 대중의 흥미를 끌고 있다는 정도로 이해해 주시면 될 것 같습니다. 그만큼 관객들이 즐길만한 영화의 소재나 종류가 다양하다는 얘기죠.

북한 주민 여러분들도 체제 선전이나 지도자를 우상화 하는데 초점을 맞춘 영화에서 우리가 살고 있는 지구촌 곳곳의 얘기들, 현대를 살아가는 다양한 분야의 인생들이 겪는 얘기들을 바탕으로 한 감동적이고 재미있는 그런 영화들을 많이 보실 수 있는 때가 빨리 왔으면 좋겠습니다.

(insert : 영화 ‘어스’ ost )

오늘 김헌식의 열린 문화여행은  예전에는  여름에 주로 많이 상영됐지만 최근에는  겨울 봄, 계절에 관계없이 많이 상영되고 있는 공포영화 얘기로 함께 했습니다.  오늘도 문화평론가이신 동아방송예술대 김헌식 교수님 함께 해주셨습니다. 감사합니다

김헌식 : 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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