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 19에 자전거 호황

워싱턴-이장균 leec@rfa.org
2020-06-24
이메일
댓글
Share
인쇄
사진은 산림 레포츠 종목 중 하나인 산악자전거.
사진은 산림 레포츠 종목 중 하나인 산악자전거.
/연합뉴스

여러분 안녕하세요, 열린 문화여행 이 시간 진행에 이장균입니다.

북한을 소개하는 동영상을 보면 자전거를 타는 주민들의 모습을 보게 되는데요, 운동이나 여가활동으로 타는 것 보다는 아무래도 직장을 오가는 교통수단으로 또는 크지 않은 짐을 운반하는 용도로 많이 쓰이는 것으로 보입니다,

남한에서는 출퇴근용이나 짐을 나르는 용도로 쓰이는 경우는 그리 많지 않고 운동이나 여가시간을 이용해 가까운 자전거 산책길로 나서서 자연을 즐기려는 사람들이 더 많이 이용하고 있습니다,

그런데 이번에 코로나 바이러스 사태를 겪으면서 자전거가 호황을 누리고 있다고 하는데요, 무슨 얘기인지 문화평론가이신 동아방송예술대 김헌식 교수 모시고 들어봅니다.

코로나 바이러스 여파 속에서도 자전거 업계는 호황

‘언택트’(비대면) 흐름에 따라 자전거나 킥보드 등이 대중교통 대체 수단으로 주목받고 있다. 여기에 최근 정부가 발표한 ‘그린 뉴딜’, 즉 환경과 사람이 중심이 되는 녹색산업의 수혜 업종으로 떠오르면서 주가 역시 고공 행진을 이어오고 있다.

통계에 따르면 지난 1분기 전국 자전거 판매점 매출은 전년 1분기 대비 45%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코로나19가 크게 확산한 2월과 3월에는 판매량이 전년보다 각각 36%, 69%나 뛰어올랐다.

자전거 ‘열풍’은 비단 한국뿐만이 아니라 전 세계적인 추세다. 외신에 따르면 지난 4월 미국 내 자전거 도매상들이 확보한 저가 자전거 물량이 모두 동난 것으로 알려졌다. 국내 일부 자전거 판매점에서도 품귀 현상이 일어나고 있다. 국내에서 판매하는 자전거는 주로 중국에서 생산하는데, 코로나19 영향으로 올 초 중국 내 자전거 공장들이 문을 닫으면서 제품 공급에 차질이 빚어졌기 때문이다.

자전거 업계 관계자는 “최근 일부 매장에서는 인기 자전거 제품을 받으려면 두 달 이상을 기다려야 할 정도로 기록적인판매량을 기록하고 있다”며 “전기자전거나 전동킥보드 등 친환경 이동수단을 중심으로 가격은 낮추고 기능은 강화한 신제품을 지속 늘려나갈 것”이라고 언급했다.

서울시가 운영하는 공공자전거 대여서비스 '따릉이'의 수요도 늘어나

나들이하기 좋은 날씨가 연일 이어지면서 한강과 가까운 자치구에서 더 많이 사용하는 경향이 나타났다.

'서울 자전거 따릉이' 운영 현황 자료에 따르면 2~5월 따릉이 이용량은 약 7백만 건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의 5백만 건에 비해 36.5%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자전거를 찾는 인구가 늘면서 국내 자전거 생산업체의 영업 실적도 반등했다. 전년의 부진을 털어내고 흑자로 전환했다.

자전거 타기의 장점과 주의점

자전거 타기는 유산소 운동과 근력 운동이 결합된 운동으로 심폐 기능과 근력 향상 등 복합적인 운동 효과를 가지고 있다. 특히 안장이 체중을 받쳐줘 무릎에 전해지는 하중이 줄어들고, 페달을 회전시키는 간단한 동작으로 하체 근력을 강화시킬 수 있어 남녀노소 쉽게 접할 수 있다.

의료진은 “자전거는 무릎으로 가는 혈액의 흐름을 원활하게 하고, 무릎을 지지하는 역할을 하는 인대와 허벅지를 튼튼하게 해 무릎 관절염 예방에도 좋다”며 “또 유산소 운동으로 체중 관리에도 효과가 있기 때문에 자전거를 꾸준히 타면 관절건강에 도움이 된다”고 말했다.

보통 주 3일 이상, 1회 1시간 정도로 운동하며, 컨디션에 따라 운동횟수나 시간을 조절하는 것이 좋다. 외부활동이 힘든 고령자는 실외에서 자전거를 타는 것이 낙상 사고의 위험이 따를 수 있으므로 이때는 실내에서 탈 수 있는 고정식 자전거를 권한다.

공유자전거는 우선 타기 전에 본인 몸에 맞게 안장, 핸들, 페달을 조절한 후에 타는 것이 중요하다. 이 3가지를 체크하지않고 무턱대고 탔다가는 자칫 부상을 당할 수 있어 주의해야 한다.

또 자전거를 타기 전 스트레칭을 해주고, 타는 중에는 항상 전방을 주시하며 충돌 및 낙상 사고를주의하면 더욱 건강하게 자전거 타기를 즐길 수 있다.

코로나19가 장기화되면서 전기자전거도 이동수단으로 각광 받아

지난 3월 쇼핑분야별 검색어 상위 10위 안에 전기자전거가 올라갔고, 인터넷에서 전기자전거 검색량도 코로나19 발생 이전보다 114%나 증가했다.

한 업체의 경우 지난 1~4월 전기자전거 판매량이 전년 동기보다 34% 증가했다. 회사 측은 “코로나19 이후 ‘언택트’(비대면) 소비 흐름이 영향을 긍정적인 미쳤다”고 분석했다.

업계 관계자는 “코로나19 사태 장기화로 1인용 이동수단 및 ‘언택트’ 운동에 대한 관심이 늘고 있다”며 “안전성과 편의성을 기본으로 다양한 소비자 요구에 맞춘 전기자전거 제품을 지속 선보일 것”이라고 말했다.

전기자전거 구입시 고려할 요소

전기 자전거는 이용 목적에 따라 선택 범위가 달라지기 때문에 먼저 용도를 명확히 하는게 중요하다.

출퇴근용이나 기분 전환을 위한 근거리 주행용으로 쓰려면 승차감이 편안한 도시형 전기자전거가 적합하다. 출퇴근용으로 이용하더라도 이동하는 도로 노면이 고르지 못하거나, 가끔 산악 주행 등 레저용으로도 쓰고 싶다면 산악용 전기자전거가 추천할만 하다. 전기자전거를 타도 지하철역까지 가거나 자동차에 싣고 이동할만한 제품을 찾는다면 접이식 전기자전거가 좋다.

이용자가 전기자전거를 타면서 운동 효과를 극대화하고 싶은지, 혹은 체력소모 적은 편안한 이동수단을 찾는지도 살펴봐야 한다. 전기자전거는 운전자가 페달을 밟는 힘과, 배터리의 힘을 동시에 사용하는 페달 어시스트(Pedal Assist System·파스) 방식과 배터리 힘만으로 이동하는 스로틀(Throttle) 방식, 이 둘을 모두 사용할 수 있는 겸용 방식이 있다.

용도에 맞게 배터리 용량도 살펴보는게 중요하다. 집 근처나 가까운 거리 이동용으로 쓴다면 배터리 용량이 적어도 무방하지만, 장거리 출퇴근을 한다면 이동거리를 계산해 배터리 용량이 넉넉한 제품을 찾아야 한다.

서울시, 수리 공구를 무료로 이용할 수 있는 '자전거 셀프수리대' 설치

서울시가 시내 5곳에 설치한 자가수리시설에는 자전거를 쉽게 세워놓을 수 있는 C자형 거치대를 비롯해 바퀴 공기주입기, 스패너와 드라이버, 볼트·너트를 풀거나 조일수 있는 소켓 렌치 등이 비치돼 있다.

공단은 시민들이 자전거 셀프수리대 이용 방법을 쉽게 알 수 있도록 안내 영상을 제작해 유튜브(https://youtu.be/fOnv6b9Q2Rg)에 공개했다. 향후 셀프수리대 이용 현황을 파악해 확대 설치 여부를 검토할 계획이다.

자전거 이용 활성화를 위해 관내 자전거지도 보급

일부 지방자치 단체는 지역 내 주요 자전거길을 소개하는 자전거 지도를 제작해 배부하고 있다. 특히 시민이 자주 찾는 하천 자전거길은 진입로를 표시하고, 혼동을 방지하기 위해 사진으로 촬영해 지도만 봐도 자전거를 타며 길을 인지할 수 있도록 하는 등 자전거 이용자가 실제 활용하는데 큰 도움이 되도록 했다.

고양시는 자전거지도를 시민이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도록 동 행정복지센터와 관광정보센터, 구청 시민봉사과 등에 비치하고 있다.

고양시 측은 “지도에 자전거 이용보험 안내와 자전거 안전표시, 사고 대처요령 등을 안내해 교육자료로도 활용할 수 있다”며 “자전거지도가 관광객 유입은 물론 자전거 이용 활성화에도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

원본 사이트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