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 K-POP과 가요 결산

워싱턴-이장균 leec@rfa.org
2018-12-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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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탄소년단이 '2018 빌보드 뮤직 어워즈' 시상식에서 공연을 하고 있다.
방탄소년단이 '2018 빌보드 뮤직 어워즈' 시상식에서 공연을 하고 있다.
AP PHOTO

-2018년 방탄소년단이 쓴 K-팝의 새로운 역사

-국내외에 방탄소년단의 존재를 확실하게 인정 받은 한 해

-걸 그룹으로는 ‘트와이스’의 활약이 빛났던 한 해

-엑소와 NCT 등  K-팝 기대주로 부상

-조용필, 이문세 등에게 2018년은 특별한 역사적 한 해

-오랜만에 돌아온 90년대 가수들

-유튜브 등 온라인 기반으로 바뀐 음원 소비 방식 큰 도움

(program title music)

이장균 : 여러분 안녕하세요? 김헌식의 열린 문화여행 이 시간 진행에 이장균입니다.

거리에는 갖가지 성탄절 장식들이 화려하게 등장하고 있고요, 백화점이나 상점에는 선물을 사려는 사람들로 붐비는 요즘입니다.

한 해가 저물어가는구나 하는 느낌을 실감하게 되는데요, 올 한 해 정말 남북관계를 비롯해서 정치, 경제, 사회 전반에 걸쳐 참 많은 일들이 펼쳐졌습니다.

이런 여러 분야의 변화와 함께 문화예술계, 특히 대중문화 쪽의 여러 가지 변화도 많았는데요, 가요계에서도 많은 변화가 있었죠. 이른바 K-팝.. 굉장히 두드러진 활동을 보인 그룹도 있고 해서 올 한 해 특별한 한 해였던 것 같습니다.

오늘 김헌식의 열린 문화여행은 올 한 해 가요계를 결산해 보고 또 K-팝에서는 어떤 일들이 있었는지 살려보는 시간으로 마련합니다.

오늘도 문화평론가이신 동아방송예술대 김헌식 교수님 모셨습니다. 교수님 안녕하세요?

김헌식 : 네, 안녕하십니까?

이장균 :   올해는 방탄 소년단의 해가 아니라고 해도 지나침이 없는데 방탄소년단은 올해 한국 대중문화는 물론 K팝 역사에 의미있는 기록들을 썼죠?

(music : DNA / 방탄소년단)

2018년 방탄소년단이 쓴 K-팝의 새로운 역사

김헌식 : 빌보드 정복 등 쏟아진 기록 들…방탄소년단이 곧 K팝 역사...방탄소년단은 K팝 한류를 넘어 명실상부 세계의 중심이 됐고, 'BTS 신드롬'은 더 뜨거워지고 있습니다. 방탄소년단의 행보가 곧 K팝 역사에 의미있는 발자취가 되고 있습니다. 역대급 규모의 월드투어, 각종 숫자들과 기록들이 이를 증명하고 있죠.

방탄소년단은 올해 '꿈의 차트' 빌보드를 또다시 점령했습니. 지난 5월 발매한 정규 3집 LOVE YOURSELF  'Tear'(러브 유어셀프 전 '티어')로 K팝 가수 최초 '빌보드 200' 1위를 차지한 것이죠.

빌보드 메인 싱글 차트인 핫 100(HOT 100) 차트 11위 진입 등 양대 메인 차트에도 올랐습니다. '빌보드 200'에서 1위에 오른 것은 K팝 가수 중 방탄소년단이 유일합니다. 'IDOL'은 빌보드 'HOT 100'에 네 번째 진입했는데요, 무엇보다 영어가 아닌 한국어로 된 앨범으로 연달아 빌보드에 올랐다는 점에서 주목할 만합니다.

세계 유명 음악시상식부터 유력 매체들의 주목까지, 방탄소년단이 세운 K팝 최초의 기록들은 일일이 열거하기 힘들 만큼 대단한 기록들이 많습니다.  방탄소년단은 미국 3대 음악 시상식인 '2018 빌보드 뮤직 어워드(BillBoard Music Awards)', '2018 아메리칸 뮤직 어워드(American Music Awards)'에서 트로피를 안았고, 유럽 최대의 권위 있는 음악 시상식인 'MTV EMA'에서 2관왕을 차지했습니다.

또한 미국의 권위 있는 음악전문지 빌보드가 발표한 2018년 연말 결산에서 '톱 아티스트' 8위 및 '톱 아티스트 듀오/그룹' 부문 2위, '소셜 50 아티스트' 1위에 올랐고 미국 뉴욕타임즈가 선정한 '올해의 베스트송'에 방탄소년단의 '페이크 러브(Fake Love)'와 멤버 뷔의 솔로곡 '싱귤래리티(Singularity)' 등 두 곡이 포함됐습니다.

이장균 : 지난해까지만 해도  방탄소년단의 존재가 그렇게 두드러지지 않았는데 올해는 방탄 소년단이 확실히 국내외에서 인정을 받은 한 해가 아닌가 싶네요.

국내외에 방탄소년단의 존재를 확실하게 인정 받은 한 해

김헌식 : 지난 9월 미국 뉴욕 시티필드 스타디움에서 한국 가수 최초로 단독 공연을 개최했고요, 북미, 유럽 투어를 성공적으로 마치고 전세계적 인기를 입증했습니다. 유엔 연설 등으로 전세계 아미들에게 의미있는 메시지를 던졌고 미국 시사주간지 타임(TIME)지의 표지를 장식하기도 했습니다.

한국에서는 한류 및 한글 확산에 기여한 공로를 인정받아 아이돌 최초이자 역대 최연소 문화훈장 수여자가 됐습니다. 본격 음악시상식 시즌이 시작된 가운데 '2018 멜론뮤직어워드' 등 국내 시상식도 휩쓴 가운데 앨범 누적 판매량이 1천만장을 돌파했다는 소식도 들려줬습니다.

일본에서도 그 인기가 대단했었죠. 멤버 지민이 착용한 '광복 티셔츠'로 지난 11월 일본 음악 프로그램인 TV아사히 '뮤직 스테이션' 출연이 돌연 취소되면서 되레 전세계 아미 팬들의 관심을 받기도 했는데요,  방탄소년단은 이런  혐한 논란 속에서도 도쿄돔에서 10만 관객을 불러모으며 건재한 인기를 과시했습니다.

(music / Fake Love : 방탄소년단 /  program ID )

이장균 :  여성 걸그룹으로는 트와이스의 활약이 빛났던 한 해가 아니었나 싶은데요.

(music : Likey / 트와이스)

걸 그룹으로는 ‘트와이스’의 활약이 빛났던 한 해

김헌식 : 그렇습니다. 트와이스는 동남아시아는 물론, 일본에서 특히 인기가 많아서 아시아 원톱 걸그룹이라는 평가를 받기도 했습니다.

일본 대표 음악프로그램인 TV아사히 '뮤직스테이션(엠스테)'의 연말 특집 프로그램 '엠스테 슈퍼 라이브 2018'에 출연하고요,  '엠스테 슈퍼 라이브 2017'에 이어 올해까지 2연속 출연이기 때문에 일본에서의 인기가 어느 정도인지를 알 수 있겠습니다.

특히 해외 여성 아티스트 싱글 최초로 더블 플래티넘 인증을 획득한 '웨이크 미 업'은 올해 60회째로 30일 현지 TBS방송국에서 열리는 일본 레코드 대상 시상식서 '우수 작품상'을 수상했습니다.

아무튼 다양한 인기순위 프로그램에서 1위에서 3위를 휩쓸어서 일본에서는 여전히 인기가 높다는 것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

이장균 : 북한주민 여러분에게는 아직은 좀 생소하실지 모르겠습니다. 너무 바깥소식이 차단돼 있어서 방탄소년단의 눈부신 활약을 제대로 전해 듣지 못하고 계실 텐데요, 아마 이 시간을 통해서나마 방탄소년단, 혹은 트와이스의 활약에 대해 조금은 알게 되시지 않을까 싶습니다.

방탄소년단은 남성그룹으로 일곱 명으로 구성돼 있고 트와이스는 여성들로만 구성돼 있죠. 보통 이런 경우 걸 그룹이라고 부르는데요, 모두 아홉 명이 활동하고 있습니다.

이렇게 케이팝이 전세계로 확산되면서 뚜렷한 성장세를 보였는데요,  그 밖에도 갓세븐과 NCT, 몬스타엑스, 블랙핑크 이런 그룹들도 많은 활약을 보이면서  'K팝 기대주'로 떠올랐죠?

(music / Don’t Mess Up My Tempo)

엑소와 NCT 등  K-팝 기대주로 부상

김헌식  : 네, 말씀하신 그룹 엑소와 NCT 이런 그룹들은 방탄소년단만 아니었으면 올해 굉장히 화제가 됐을 텐데 방탄소년단의 활약이 너무 두드러져서 좀 가려진 면이 있습니다.

남성그룹  엑소는 지난 2일 발매한 정규 5집 '돈트 메스 업 마이 템포(DON’T MESS UP MY TEMPO)'로 빌보드 월드 앨범 차트 1위, 빌보드 메인 차트인 '빌보드 200' 23위, '아티스트 100' 9위 등을 기록하며 세계적인 그룹으로 자리매김 했습니다.

NCT는 신예그룹임에도 불구하고 미국 ABC 방송의 '지미 키멜 라이브'과 '굿데이 LA', NBC의 '액세스 할리우드' 등에 잇달아 출연하며 화제를 모으기도 했습니다.

이장균 :  방탄소년단을 떠받쳐줄, 뒤를 이어줄 쟁쟁한 예비군들이 많군요. 계속 기대를 갖게 하는 그런 그룹들이 아닌가 싶습니다.

(music / program ID)

이장균 : 그런가 하면 2018년이 특별한 역사적 한 해로 남는 가수들, 그룹들이 있죠?

(music : The Story Of Light 가운데 All Day All night / 샤이니)

조용필, 이문세 등에게 2018년은 특별한 역사적 한 해

김헌식 : 예전 같으면 아이돌 그룹, 그러니까 청소년들의 우상 같은 그런 그룹들이 7년을 넘기기가 힘들다 이런 얘기가 많았는데요,  그럼에도 샤이니는 활동한 지가 10주년, 동방신기는 15주년, 신화는 20주년입니다.

데뷔 10주년을 맞이한 샤이니는 6집 정규 앨범 '더 스토리 오브 라이트(The Story of Light)'를  통해 다시 주목을 받았고요, 그 동안 10년 간의 성장과 변화를 보여줌으로써 앞으로 또 다른 10년, 20년을 기대하게 한다는 평가를 들었습니다.

또 동방신기 같은 경우 데뷔 15주년'을 맞았는데 8집 정규 앨범 '뉴 챕터 #1: 더 찬스 오브 러브(New Chapter #1: The Chance of Love)'로  2년 8개월 만에 다시 돌아왔습니다. 일본에서 다시 엄청난 인기를 끌고 있습니다.

한편 1998년 데뷔해 올해 20주년을 맞은 신화 같은 경우에도 장수 이이돌 그룹으로 꼽히고 있습니다. 그래서 올해 20주년 기념 앨범 '하트(HEART)'를 발매한 신화는 타이틀곡 '키스 미 라이크 댓(Kiss Me Like That)'으로 음악방송 무대에도 오르며 녹슬지 않은 실력을 과시했고 또 지난 10월 서울 콘서트를 비롯해 해외 투어 콘서트, 해외 순회공연을 펼치기도 했습니다.

무엇보다 신화는 현존하는 가요계 장수 아이돌 그룹으로서 많은 후배 아이돌들의 롤모델, 즉 귀감으로 여겨지고 있고 많은 팬들의 성원도 계속해서 이어지고 있습니다.

(music : 그 겨울의 찻집 / 조용필 )

이장균 : 이런 아이돌 그룹의 할아버지가 아니라, 증조할아버지쯤 되는 참 대단한.. 오랜 세월을 한 자리에서 노래하고 있는 그런 가수들이 있는데요, 정말 가수의 품격과 존재감에 빛나는 주인공들이 또 올해 2018년에도 큰 활약을 보였습니다만 바로 조용필 이문세 등이 대표적이었죠?

김헌식 : 그렇습니다. 데뷔 50주년' 조용필은 50주년을 맞이해 전국투어 콘서트, 전국순회공연 '땡스 투 유(Thanks To You)'를 진행했습니다. 지난 5월 서울 잠실 올림픽주경기장 공연을 시작으로 전국 방방곡곡의 팬들과 만나 지난 50년을 아우르는 특별한 시간을 가졌습니다.

사실 북한에서도 공연을 가졌었기 때문에 남북을 오가면서 이렇게 성원을 받고 있는 가왕 조용필이라고 하지 않을 수 없는데요, 50년의 세월을 이렇게 달려왔기 때문에 역시 후배들의 귀감이 되고 귀표가 되고 있다고 하겠습니다.

(music : 광화문 연가 / 이문세)

김헌식 : 이문세 같은 경우도 올해 데뷔 35주년을 맞았습니다.  새 앨범으로 또 한 번 저력을 과시했는데요, . 지난 10월, 16집 앨범 '비트윈 어스(BETWEEN US)'를 발표해서 세대를 초월하고 장르를 넘나드는 음악들로 꽉 채워내 찬사를 이끌어냈습니다.

그동안 서정적이고 감성 짙은 곡들로 많은 이들의 마음을 울렸던 그는 음악적으로도 계속적인 변화를 추구하고 노력함으로써 여전히 젊은 가수라는 것을 알 수 있었고요 다양한 후배들과 협업을 해서 눈길을 끌었습니다.

(music ; 좋은 날 / 아이유)

김헌식 : 아이유 같은 경우도 벌써 10년 됐어요.  16살이란 어린 나이에 데뷔한 아이유는 귀여운 외모와 발랄한 매력으로 '삼촌 팬'들의 사랑을 한 몸에 받았습니다.

특히 3단 고음으로 큰 사랑을 받은 '좋은 날'은 아이유에게 국민적 인기를 안기기도 했죠. 아이유는 작사, 작곡 및 프로듀싱 능력을 키우며 뮤지션으로서 실력을 키워나갔습니다. 이뿐 아니라 지난 2012년 드라마 '드림하이'를 시작으로 '연기 활동도 꾸준히 이어갔습니다.

올해 역시 가수와 배우 활동을 골고루 선보인 아이유는 지난 10월, 10주년 기념 싱글 '삐삐'로 또 한 번 음원 차트를 장악하며 실력을 과시했는데요, 중국에서도 그 인기가 상당했습니다.

또 데뷔 30주년을 맞은 ' 봄여름가을겨울’은 다양한 후배, 동료가수들과 새로운 창작의 무대를 선보이는 모습에서 한국가요계가 다시 한번 신 구세대를 아울러서 협업 무대를 잘 보여주었습니다.

이장균 : 그런가 하면  오랜만에 돌아온 90년대 가수들이 눈길을 끌기도 했죠?

(music : 천생연분 / 솔리드)

오랜만에 돌아온 90년대 가수들

김헌식 : 그렇습니다. 대표적으로 솔리드는 1993년 1집 정규 ‘Give Me A Chance’ 타이틀곡 ‘이제 나를’로 가요계에 얼굴을 알렸으며 ‘이 밤의 끝을 잡고’, ‘천생연분’, ‘끝이 아니기를’ 등 저음의 랩과 굵직한 음색, 화려한 R&B 창법이 선보인 곡으로 인기를 끌었습니다.

이후 이들은 1997년 정규 4집 앨범을  끝으로 팀을 해체해 팬들의 아쉬움을 자아냈지만 21년 만의 재결합으로 벌써 기대를 한 몸에 받고 있습니다.

그리고 1990년대를 주름잡던 1세대 아이돌도 속속들이 모습을 드러내고 있는데요. ‘1세대 아이돌’의 선두주자 H.O.T.는 17년 만에 복귀에 성공을 했고 90년대의 추억을 소환하게 했다는 호평을 얻었습니다.

이장균 :  이런 케이팝 가수와 그룹들도 유튜브라든가 인터넷 온라인을 기반으로 한 여러 가지 음악을 들을 수 있는 기능들의 덕을 많이 봤다고 할 수 있겠죠?

유튜브 등 온라인 기반으로 바뀐 음원 소비 방식 큰 도움

김헌식 : 그렇습니다. 인터넷에 노래 동영상이나 음원을 공개하면 자발적으로 세계의 젊은 층들이 자유롭게 접속을 해서 좋으면 음원을 사서 듣는다든지 혹은 앨범까지 구매하고 나아가 현지의 콘서트 장까지 찾게 되죠.

특히 무엇보다도 신곡이 나오게 되면 세계의 젊은이들이 자발적으로 각국의 언어로 번역을 해서 자막을 넣기 때문에 굳이 다름 사람이 하지 않아도 자연스럽게 확산이 될 수 있다는 거죠.

무엇보다도 인터넷의 개방성과 확산성, 자유로움, 자율성이라는 것이 우리 K-팝이 세계적으로 확산된 원동력이라고 볼 수 있겠고 앞으로도 이런 개방성 때문에 더욱 더 확산될 것이라고 볼 수 있겠습니다.

(program title music)

이장균 : 오늘 우리 가요계의 2018년 한해 활약상을 되돌아 봤습니다만 참 자랑스럽고 뿌듯하다는 느낌이 듭니다.

우리의 대중문화, 가요, K-팝이 세계로 계속 뻗어가는 내년 새해가 됐으면 하는 바람을 가져 봅니다. 한 해 동안의 가요계 결산, 그리고  K-팝의 이모저모를 살펴본  열린 문화여행 오늘도 문화평론가이신 동아방송예술대 김헌식 교수님 함께 해주셨습니다. 감사합니다.

김헌식 : 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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