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화에 가려진 강제북송

영국-박지현 xallsl@rfa.org
2019-08-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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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인권단체들의 탈북자 강제북송중지 촉구 기자회견에서 한 탈북자가 발언하며 절규하고 있다.
북한인권단체들의 탈북자 강제북송중지 촉구 기자회견에서 한 탈북자가 발언하며 절규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제공

영국을 비롯한 전 세계 모든 곳에서 많은 사람들이 여름철 휴가를 즐겁게 보내고 있습니다.

지난주 영국을 떠나 말레이시아 리조트(휴양지)에서 휴가를 보내던 아일랜드 10대 장애 소녀가 실종이 되면서 영국정부는 실종된 아동을 찾기 위해 말레이시아 경찰과 함께 협조를 하고 있습니다.

말레이시아 경찰은 현재 행방을 알 수 없는 소녀를 찾기 위해 애타게 딸을 찾는 엄마의 목소리를 녹음하여 정글에 울러 퍼지게 하고 있습니다.

자국민 구출에 함께 나선 영국정부의 책임성을 보면서 지난 6월부터 현재까지 중국당국에 체포된 120여명의 탈북민들을 생각합니다.

중국정부는 한국을 찾아 떠난 탈북민들을 여러 곳에서 강제로 체포하여 현재 일부를 강제 북송 시켰습니다.

강제북송이 이루어진다면 그들은 정치범 수용소, 교화소들, 단련대 들에서 인권유린을 당하면서 살아야 함을 그 누구보다도 잘 알고 있는 중국정부 이지만 그들은 인권유린을 서슴없이 지행하고 있는 북한으로 강제로 북송을 시키고 있으며 더욱 가슴 아픈 건 탈북민들 강제북송에 대해 그 어느 뉴스에서도 찾아볼 수 없다는 것 입니다.

한국정부가 나서서 중국정부에 강력하게 규탄하고 북송위기의 탈북민들을 구출해야 하지만 한국의 미디어 그 어디에도 탈북민들 강제북송 소식을 찾아볼 수 없습니다.

세계인권선언문 제 2조는 "모든 사람은 인종, 피부색, 성, 언어, 종교, 정치적 견해 또는 그 밖의 견해, 출신 민족 또는 사회적 신분, 재산의 많고 적음, 출생 또는 그 밖의 지위에 따른 그 어떤 구분도 없이, 이 선언에 나와 있는 모든 권리와 자유를 누릴 자격이 있다.

더 나아가, 어떤 사람이 속한 곳이 독립국이든, 신탁통치령이든, 비 자치령 이든, 그 밖의 어떤 주권상의 제약을 받는 지역이든 상관없이, 그 곳의 정치적 지위나 사법관할권 상의 지위 혹은 국제적 지위를 근거로 사람을 구분해서는 절대로 안 된다." 라고 명시되어 있지만 중국정부는 북한을 떠난 탈북 난민들은 비법 월경자로 간주하고 그들이 북한에서 태어났다는 이유 하나만으로 그들의 누려야 할 모든 권리들을 박탈하고 있으며 강제로 북송 시키고 있습니다.

강제북송의 악몽에 아직도 시달리고 있는 많은 탈북자들, 그 중에서도 2004년 강제북송이 되었다가 2008년에 영국에 정착한 탈북자 최모씨는 직접 옆에서 강제낙태를 당하는 여성을 보았다며 그때 당시 인권유린의 현장을 담담하게 이야기 합니다.

탈북자: 온성 단련대에 있는 안전원에게 작금의 뇌물을 주어 강가에 가서 목욕을 있는 기회를 얻었습니다. 당시 온성 단련대와 함께 목욕하러 가게 되었는데 출발하기 전에 여자 분이 부축을 받으면서 우리와 같이 가게 되었는데 저더라 따라오라고 하는 이였어요. 그때는 모르고 따라갔었는데 찬찬히 보니 여자는 배가 많이 불러있는 임산부였고 주변에는 장대 같은 남자들이 5-6명정도 있었어요. 무엇을 하나 보니 강가에다가 이블 거죽이 같은 것을 펴놓았고 눕혀놓고,,, 과정이 너무 끔찍해서 보지는 못했는데,,,, 조금 후에 나보고 버들가지를 꺾어다가 들것을 만들라고 했어요. 그래서 사람이 들것을 만들어오니 위에 허줄한 옷을 묶어서 들것을 만들어서 여자를 들었어요.,, 옷에다가 뻘건 피가 묻은 물건을 싸가자고 다른 사람에게 어디다가 버리라고 시키더라고요. 그때 알았어요. 여자가 강제낙태를 당했다는 것을, 그것을 보고 제가 잠이 왔어요. 이유는 제가 3자를 통해 들었지만 중국에서 한족하고 가정을 이루어서 가진 아이라고 해서 강제낙태를 당한 같습니다."

인권유린이 계속 진행이 되고 있지만 국제사회는 여전히 평화라는 놀음에 빠져 북한주민들의 인권에는 관심조차 없습니다.

"1984" 책을 쓴 조지 오웰은 자유가 무엇인가를 뜻한다면 그것은 그들이 듣고 싶어 하지 않는 진실을 사람들에게 이야기 할 수 있는 권리라고 합니다. 하지만 우리가 살아가는 이 세계에는 그 어디에서도 자유를 찾아나선 탈북민들의 인권유린의 현장을 고발하는 진실의 목소리가 가짜 평화에 눌려 그 어디에서도 들을 수가 없습니다.

북한으로 강제북송 경험이 있으며 영국의 신문사와도 인터뷰를 한 신 모씨는 "어떻게 하나 북송만을 막아줬으면 좋겠어요. 저도 한번 북한에 북송 경험이 있어요. 험한 것을 많이 당하다 보니 공포스러워요" 라고 이야기 하면서 전 세계가 북한 독재자들에 의해 누려야 할 인권의 권리조차 알지 못하는 북한주민들에게 관심을 보여줄 것을 호소 합니다.

한 명의 국민들을 위해 그를 찾기 위해 고군분투하는 영국정부의 모습을 보면서 언젠가는 세계 모든 사람들이 북한주민들을 위해 함께 목소리를 함께 해줄 날 이 오길 기대해 봅니다

영국 맨체스터에서 박지현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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