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년 특집] 중국당국, 탈북여성들의 강제 북송 하루속히 중단해야

워싱턴-이원희 leew@rfa.org
2020-01-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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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남성에게 팔려와 랴오닝성에 살고 있는 북한 여성들.
중국 남성에게 팔려와 랴오닝성에 살고 있는 북한 여성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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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이원희의 여성시대입니다. 많은 북한여성들이 식량난과 북한 당국의 억압된 정책으로 북, 중 국경을 넘어 중국의 시골로 숨어들다 인신매매, 출산, 노예노동, 그리고 강제 북송당한 후 또 다시 탈북해 한국이나 제3국에 정착하기까지 여성들이 당하는 인권 침해는 이루 헤아릴 수 없다고 증언 합니다

김정아 대표: 탈북여성들이 탈북하게 되면 제 3국에서 일단 인신매매를 먼저 당해요

박지현: 중국에 들어가는 순간부터 브로커에게 강간 당하고 도망칠래야 도망칠 수도 없고

여성시대, 새해 특집방송, 중국당국은 중국인 자녀를 출산 했거나 임신한 여성들 만이라도 강제 북송을 중단하라는 여성들의 절규입니다.

탈북여성들은 중국 농촌에서 결혼자금이 없어 혼기를 넘긴 나이 많은 남성 또는 불구의 남성들에게 팔려가 아이를 출산 합니다. 하지만 중국은 공안의 눈에 띄는 탈북여성들을 무조건 북송시키고 있어 이 여성들은 목숨을 걸고 다시 한국이나 제3국으로 탈출합니다. 대부분 한국에 정착한 여성들이 중국에 두고온 자녀에 대한 죄책감, 미안함 그리고 그리움으로 시달리고 있다고 호소 합니다.

김 대표: 내 자식을 품에 안아보고 싶고 목소리 한번 듣고 싶어서 이 자리에 선 저희들을 도와 주세요

이런 상황에 처한 탈북여성들이 3년전에 통일맘 연합회를 조직해 중국의 자녀찾기 운동을 시작했습니다.  

통일맘 연합회 김정아 대표는 북한 장교출신으로 북한에 아들을 두고, 중국으로 탈출하는 과정에서 공안에 잡힙니다. 그런데 당시 김 대표가 자해를 시도하자 한 중국인 남성이 자신의 아내라고 거짓 증언을 해주어 경찰서에서 풀려나 이 남성과 중국 주민들의 감시속에서 살다 한국으로 탈출해 통일맘 연합회를 조직 했습니다, 그리고 회원들과 함께 유엔, 국제사회 인권단체에 이 문제를 호소하기 위해 미국을 방문 했는데요, 당시 김 대표는 중국에 두고온 딸 때문에 밤잠을 이루지 못하는 날이 많다고 호소 했습니다.

: 중국의 저의 딸이 9살인데 딸을 찾는데 시간이 급합니다. 하루 빨리 제 딸을 안을 수 있게 도와 주세요

김 대표는 북송의 위협 때문에 많읕 탈북여성들이 자녀를 두고 올 수 밖에 없는 상황을 설명합니다.

김 대표: 북송의 두려움을 이겨내지 못해 중국집에서 다시 탈출해서 한국으로 들어오는 상황에서 아이를 데려오는 사람도 있지만 데려오지 못하는 사람들이 더 많아요 중국당국이 북송을 하지 않으면 우리 여성들이 거기서 살 수 있잖아요, 내 아이가 있는데 한국에 와서 나중에 내 아이를 만나고 싶어 가게되면 베신자 취급을 하는 거에요 너 애를 버렀잖아,

중국에서 인신매매 당했던 통일맘 연합회 이영희 씨, 한국으로 탈출해 결혼하고10년후 중국에 두고온 아들을 만났습니다. 하지만 그 10년동안 한국인 남편에게도 말을 못하고 혼자 눈물을   흘렸는데요

: 남한에 와서 공부도 하고 돈도 벌어야 되고 생활을 유지하기 위해 새 가정을 맞이했고 이러는 과정에서 중국의 아이는 노출되지 못한 상처로 계속 남아 있었던 거죠, 중국의 아들과 통화도 하지만 3년이 지나고 5년이지나 10년째 되니까 작은 눈송이 같던 상처가 이제는 암 같은 마음의 상처로 더 커지는 거에요

중국의 아들집에서는 아들을 주지 않기로 결정하자 아들은 전화통화 조차 거절 했다는군요

: 실질적으로 중국의 아들 집에서는 아이 마음속에 엄마는 너를 버렸다는 인식을 많이 주기 때문에 전화 안해도 된다, 나를 걱정하지 말아라

이영희 씨는 아들로 부터 이런 얘기를 듣고 중국으로 뛰어갔습니다.

: 보는 순간 너무 잘 생긴거에요, 끌어안고 우는데 아들은 눈물 한방울도 안 흘렸어요 제가 올 때까지

이영희 씨는 중국의 아들을 생각할때 마다 정말 미안한 마음이라고 울먹입니다,

: 엄마 없이 10년넘어 혼자 살아온 아들, 너무 미안한 엄마지만 보고싶고 보고 싶다

김정아 대표는 이렇게 가슴에 묻어두고 혼자 아픔을 이기지 못하는 탈북 여성들이 한 두 사람이 아니라고 전합니다.

: 중국에서 낳은 자녀를 한국에 오는 과정에 아이를 봐 달라고 돈 주고 맡긴 집에서 그 아이를 팔아 버린거에요 그래서 그 아이를 찾기 위해 한국에서 5년 동안 번 돈을 아이찾는데 다 쏟아 붓는다고 합니다.

영국에 정착한 정경숙씨, 역시 중국에서 인신매매를 당해 아들을 낳았는데 탈북 당시의 인신매매 현장을 증언합니다.

: 그때 탈북여성 5명이 같이 있었는데 서로 얘기도 못했어요. 브로커가 한 여성을 방으로 데리고 가서 강간하고 그러다 살 사람이 나타나면 나이가 어린 여성부터 비싸게 팔고 저는 그때 30살 이었는데 중국돈 5천원에 팔려가고.

어디인지도 모르고 팔려간 여성들은 그 마을 주민들의 감시때문에 서로 안부조차 물을 수 없었다고 말합니다.

:  길에서 서로 만나도 말도 못했어요 동내 사람들이 그렇게 감시를 해서

감시 뿐만 아니라 수시로 당하는 성폭행, 그 자체 만으로도 탈북여성들은 인간이 아니었다고 증언합니다.

: 그곳의 한 여자는 집에 있는데 몸에 실오라기 하나 걸치지 않고 있다고 하더라고요. 남자 2명이서 한 여성을 샀으니까 혼자서 사려면 돈이 안되잖아요, 이 남자 저 남자 두명의 성노리개처럼

정경숙 씨는 북송된 후 북한 감옥에서 고문과 영양실조로 거의 죽게 되었을때 풀려 났다, 몸이 회복된뒤 다시 중국으로 탈출합니다.

: 아들 때문에 살아야 되겠다 애가 늘 밖에서 노는 것을 아니까 추운 겨울인데 동복도 안입고 손은 다 터서 갈라지고 밖에서 왔다 갔다 하고 있더라고요 먼데서 아들을 보고 처량해서 정말. 내가 갈때 겨울옷을 가지고 간 것을 막 입혀서 모자 씌워서 내 자식 데려오는 것도 도망치다 시피 숨어서 데리고 왔어요

또 한 여성, 윤영희 씨는 실종된 아버지를 찾아 중국으로 탈북했다 팔려갔습니다. 하지만 공안에 언제 잡혀 갈지도 모르는 위험한 상황과 고통속에서 지냈다고 하는데요, 

: 말도 모르는 한족에게 팔려가서 원하지 않는 남자랑 밤만 되면 저는지옥 같은 공포에 떨었고, 공안이 계속 잡으러 오니까 하루 종일 신발은 밖에 벗어두고 언제든 도망칠 준비를 하는 두려움 속에 살았지요.

올 2019년 지난 11월 3년만에 통일맘 연합회 김정아 대표와 회원들이 다시 미국을 찾았습니다.

: 2016년에 저희가 왔을때는 우리의 슬픔, 고통을 전달해 달라고 했지만 이번에 다시 방문을 한것은 중국의 탈북여성 가족들이 지금까지도 강제 북송에 시달리고 있다는 증거 자료와 38명의  탈북 여성들을 상대로 2차에 걸쳐 심층면담을 한 연구자료와 또 다른 증언들을 가지고 미국을 방문하게 되었습니다.

지금 한국에는 탈북민들과 사는 중국인 남편들도 모두가 중국당국의 북송에 대한 공포에 시달렸다고 강조합니다.

: 중국 정부의 강제 북송을 피해서 탈북여성과 함께 가정을 꾸린 중국인 가족들이 강제북송에 대한 공포 때문에 강제 북송을 피해서 한국으로 들어 사람들인 거죠.

통일맘 연합회에서 이번에 미국을 방문한 큰 목적은 중국당국이 중국인 아이를 임신했거나 출산한 탈북 여성들만 이라도 강제북송 만은 하지 말아 줄것을 호소하기 위함인데요,

: 중국정부의 강제 북송 인원에서 80%가 중국인 아이를 출산했거나 임신한 탈북 여성들 입니다. 우리가 이번에 유엔과 미 국무부, 의회 그리고 다양한 인권 기관들과 대학가를 다니며 가장 크게 호소한 부분은 최소한의 중국 정부의 강제 북송에서 중국인 아이를 출산 하거나 중국인 아이를 임신한 탈북 엄마들만의 강제 북송 이라도 막아달라.

하지만 중국 당국은 여전히  탈북여성들을  북송 시키고 있다며   앞으로도 지속될 것이라고 염려합니다.

: 저희가 지금 미국 현지에 와 있는 동안만 해도 벌써 중국에서 8명이 강제북송 되었습니다. 이는 진행형입니다. 중국정부가 탈북민 강제북송은 북한과의 범죄 송환법 때문에 어쩔 수 없다, 중국도 외교적으로 난처하다고 했지만 이는 변명이 불과 한 것이죠.

김정아 대표는 탈북여성의 강제 북송은 탈북여성들 에게만 해당되는 것이 아니라 중국에게도 국제적으로 인권적인 측면에서 절대 외면 할 수 없는 문제라고 강조합니다.

: 중국 정부의 강제 북송에서의 중국인 아이를 출산한 탈북 여성들과 중국인 아이를 임신한 임산부들이 북한에 넘어가서 고문과 강제낙태 등 끔찍한 인권 유린을 당하는 문제입니다.

그 한 예로 탈북 여성들이 북송된후 제일먼저 몸 수색을 당한다는 끔찍한 증언이 나왔는데요, 북한 정치범 출신의 정광일 씨는 한국에서 대북인권 단체 “노체인” 대표로 활동하면서 미국 뉴욕에서 열렸던 유엔 총회에서 북한 인권 결의안 통과를 위해 이에 관한 자료를 발표했습니다.

: 탈북자들이 북송되어 제일 처음 신체검사를 하는데 옷을 다 벗겨 여성들의 그곳에다 돈을 감추어 가지고 온다고 해서 완전 나체 상태에서 뜀뛰기를 시키고 심지어는 고무장갑을 끼고 뒤져보는 그런 상황을 어떻게 표현할 수가 없습니다.

지금은 한국에 정착한 탈북여성 김시연 씨는 기억조차 하기도 싫은 상황을 증언하는데요

: 북한에서 가장 좋은 대학이라는 김일성 대학을 졸업한 보위부 과장이라는 여자가 들어와서  저희 일행 6명을 다 옷을 하나도 입히지 않고 양손을 머리뒤로 올리고 앉았다 일어났다 200번을 하라는 거에요. 그런식으로 200번을 했는데 죽을 것 같더라고요 너무 힘들어서, 그런데 저의 일행들 에게서는 나온것이 아무것도 없으니까 책상같은 곳에 누우라고 하더니 고무 장갑을 끼고 한사람 검사한뒤 장갑을 씻지도 않고 다른 사람을 또 검사하고 수치스러워 심장이 와들 와들 떨리고  분노해서 정말 돌아버릴 것 같더라고요 너무 정신적으로 힘들어 치를 떨었어요, 제가 나올때는 돈을 가지고 나온 사람들이 더러 있었어요 그런데 그것을 비닐 봉지에 꼭꼭싸서 삼켜가지고 배속에 넣고 나오는 거에요 그리고 보호 집결소에서는 남자 간수들이 임산부를 불러내 중국 씨를 받아 왔다면서 발로 누르고 꼬챙이로 꾹꾹 찌르기도 하고.

감옥 안에서는 간수들의 어떤 도발 행태에도 여성들은 꼼짝 할 수가 없었다는 정광일 대표의 증언입니다.

: 간수들이 자기네 성적 만족을 취하기 위해서 음식물을 더 준다면서 가슴을 만지게 했는데 너무 만져서 시퍼렇게 멍들었다는 증언까지 있었어요

북한 여성들이 이런 상황을 유엔 그리고 미국 등 국제사회에 북한의 인권을 고발하는데 얼마나 효과는 있는지, 김대표의 말입니다.

김 대표: 한국정부 에서는 이 목소리를 내는데 솔직히 한계가 있습니다. 지금 현재 중국내에 있는 탈북여성들 그들이 강제북송 공포에서 빨리 벗어날 수 있도록 그들도 함께 목소리를 낼 수 있는지, 그 목소리를 낼때 어느정도 위험한지, 최소한의 중국 정부가 자국의 가족법 제7조에 있는 무 국적자가 중국인의 근친속이 이거나 장기 거주를 하면 중국의 호족을 올릴 수 있는 법령이라도 중국 안에서 지켜진다면 중국에 있는 탈북여성들은 보호를 받거든요. 이 문제 만이라도 중국이 실행을 해준다면 우리는 이 문제가 엄청난 효과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이런 중국법에 해당되는 탈북여성들 까지도 이 법을 무시하고 현재 실시하고 있는 중국당국의 강제북송 정책인데요, 중국은 자국의 이런 법령조차 지키지 않고있어 중국에 아이를 두고 강제 북송된 엄마들의 고통은 지속되고 있다고 고발합니다.

김 대표:그래도 자식이잖아요 이 문제가 가슴에 딱 막혀서 내가 잊지도 못하고.

하지만 이번 미국방문에서 미 의회 관계기관 그리고 특히 인권단체의 반응은 희망적이라고 김 대표는 전합니다.

: 중국인 아이를 출산하거나 임신한 임산부들 만이라도 강제 북송에서 제외 시키는 문제에 대해서 중국에 강력한 메시지를 전하겠다는 관계자들의 답변을 저희가 직접 들었고 이 답변이 앞으로 어떻게 이행될지 저희도 지켜볼 예정입니다.

한편 많은 탈북여성들은 중국으로의 탈북과정에서 겪는 극심한 스트레스가 외상으로 남아 한국에 정착한 후에도 후유증으로 시달리고 있다고 탈북 여성들의 심리상담을 맡고있는 전문가 오은경 교수가 전합니다.

: 탈북여성들이 탈북과정 또는 북한 내에서 경험하는 생활들은 사실 우리가 상상할 수 있는 정도의 일들이 아니잖아요, 그 자체가 트라우마, 외상사건 이라고 볼 수 있어요 그런 트라우마는 한국 정착에도 방해하는 장애 요소가 되어 내가 왜 이렇게 앰블런스 소리에 깜짝 깜짝 놀라는지 왜 이렇게 불면증인지 왜 초조하고 우울한지 외상후 스트레스 장애에 대한 증상을 파악하지 못하는 것이 그들의 가장 큰 문제였어요

탈북여성들이 외상후 스트레스 장애로 습관적으로 술을 마신다거나 약물까지 복용하는 시례도 있어 주변 사람들이나 특히 가족들의 도움이 꼭 필요 하다며 여성들이 심리 치료를 받고 정신 건강을 회복 할 수 있다고 오 교수는 강조합니다.

: 인신매매 같은 트라우마와 외상 플러스 자녀와의 분리 불안 문제는 그들이 갖는 엄마로서의 고통들 이거든요 그런데 내가 남한에서 삶의 의식이나 의미를 찾아가는 과정 또한 치료의 중요한 목표이기 때문에 그런 활동이 그들의 삶의 의지를 증진 시키는데 큰 도움이 되죠.

통일맘 연합회는 탈북여성들이 자녀와 강제로 헤어져 만나지 못하는 아픔이 계속되는한 엄마의 힘으로 싸울것이라고 다짐합니다.

세해 특집 방송, 여성시대, RFA 자유아시아 방송 이원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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